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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애슐리는 애슐리가 아니다 [문학]
단편 소설 <섬의 애슐리> 리뷰
나는 늘 우리 삶에서 가장 불합리한 것이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도 태어나기 전에 자의로 이름을 선택할 수는 없으니까. 이름이 우리에게 주어지면, 우리는 이름을 받을 뿐이다. 그렇게 우리는 모두 ‘이름’ 아래 그물처럼 줄줄이 엮인 삶 속으로 선택권 없이 밀어 넣어진다. '애슐리'라는 이름 ‘섬의 애슐리’의 주인공은 섬에서 나고 자랐다. 그의 이름은 애슐
by
이다은 에디터
2020.09.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띠지의 미래 [도서]
책을 예쁘게 포장하고 홍보하는 포장지에 불과했던 띠지. 띠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볼 때이다.
이번 여름 읽은 책들이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그 책들의 띠지를 모아둔 사진이다. 따로 소장하고 싶었던 건 아닌데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띠지를 벗겨 책상에 올려놓다보니 어느새 한 곳에 모아졌다. 띠지의 사전적 정의는 '지폐나 서류의 가운데를 둘러 매는 가늘고 긴 종이'다. 즉 책의 하단을 둘러싸고 있는 종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띠지는 책을 읽을 때
by
최서윤 에디터
2020.08.19
리뷰
PRESS
[PRESS] 희망과 욕망과 절망 사이에서, 목소리를 드릴게요 [도서]
나는 23세기 사람들이 21세기 사람들을 역겨워할까 봐 두렵다.
Prologue. SF 소설은 나에게 친근한 장르가 아니다. 장르 소설이라도 스릴러나 범죄 혹은 추리물을 더 좋아하는 편인 나는, 솔직히 말해 science fiction에는 별다른 애정이나 취향이 없는 편이다. 너무나 먼 미래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경외감을 느끼고, 인류나 지구가 멸망한다는 비극적인 내용을 다룬 작품을 볼 때면 물 먹은 솜처럼 마음이
by
차소연 에디터
2020.01.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옥상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 [도서]
<옥상에서 만나요>를 읽고 마음에 와 닿았던 세 단편
적의에 대해 생각해. 적의에 오래 노출되고도 괜찮은 사람은 여기든 거기든 없을 거야. 그 나쁜 입자들을 씻어낼 수 있는 샤워 비슷한 게 있다면 좋다고도 생각해. - 옥상에서 만나요, 효진 中 정세랑의 단편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2018)』은 참신하면서도 저항적이다. 우선 참신함은 이야기의 소재와 표현 방식에서 잘 묻어난다. 귀에서 과자가 자라나는 외국인
by
원종환 에디터
2019.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옥상에서 만나요, 시스터. [도서]
따뜻하고 다정한 정세랑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
웨딩드레스 44 결혼, 정말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누군가는 결혼하는 것이 당연한 삶이니까 했다. 미숙한 존재인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하기도 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삶을 위해 했다. 결혼하는 이유는 때로는 아무것도 아니기도 하고, 때로는 엄청나기도 하다. <웨딩드레스 44>는 하나의 웨딩드레스를 거쳐 간 44명의 여자의 이
by
조연주 에디터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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