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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Preview] 세상을 향해 조준하다 '니키 드 생팔 展' [전시]
'니키 드 생팔'.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전시 소개 글 속 한 사진에 이끌려 그의 전시를 선택하게 되었다. 확고한 자세로 총을 들고 한 눈을 질끈 감으며 카메라를 조준하는 사진에서 왠지 모를 비장함과 결의를 느꼈기 때문이다. ‘화가라 하지 않았나? 왜 총을 들고 있는거지?’라는 의문을 갖고 전시에 대한 소개를 읽었고, ‘사격회화’를 알게 되면
by
정선민 에디터
2018.07.17
리뷰
전시
[Preview] 세상의 모든 나나에게. [전시]
니키의 용기는 미투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들의 아픔을 표현하고 보듬어가면서 치유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세상의 모든 나나에게 니키 드 생팔 展 마즈다 컬렉션 지금은 ‘미투’의 시대이다. 여성에게 가해졌던 차별과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으로부터 50여년전 니키는 자신을 옭아매는 아픔과 폭력에 총을 겨누었다.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고 당당하게 맞선 니키의 용기는, 미투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들의 아픔을 표현하고 보듬어가면서
by
조연주 에디터
2018.07.15
리뷰
PRESS
[PRESS] 자야의 기억과 백석의 언어가 완성하는 미완의 사랑 : 뮤지컬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과감한 구성과 영리한 시의 활용은 미완의 사랑을 하나의 완결된 형태로 완성했고, 자야의 기억과 백석의 언어로 완성된 사랑 이야기는 눈이 나리는 겨울 날 우리 앞에 당도했다. 응앙응앙, 명징하게 드러나는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흰 당나귀처럼 좋아서, 슬퍼서 울고 싶은 기분은 어쩔 수 없나보다.
미완의 이야기 인생이 하나의 full 영상이라면, 기억은 ‘pause’ 된 것들의 집합이다.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 것들이 의미를 가지진 못한다. 특정한 사건, 특정한 인물, 특정한 시공간이 우리에게 선택되고, ‘기억’이란 이름으로 남는다. 선택된 것들을 모아 하나의 줄에 꿸 때, 그것은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 죽음을 앞둔 한 여자가 인생을 되돌아본
by
김나윤 에디터
2017.11.07
리뷰
PRESS
[PRESS] 아름다운 나타샤의 가난한 백석 : 뮤지컬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뮤지컬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는 백발의 노인 자야 앞에 젊은 날의 백석을 데려온다. 아마도 눈이 푹푹 나리는 날이었을 것이다. 나타샤를 생각하는 시인 앞에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듯, 백석을 생각하는 자야 앞에, 백석이 아니 올 리 없다.
백석의 나타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中- 그가 그녀를 사랑하기에 눈이 푹푹 내린다. 참으로 허무맹랑한 소리이나, 시가 보여주는 사랑의 환상성에 애틋한 심상이 든다. 시인 백석이 출근하기 전에 그의 연인 자야에게 내밀었다는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시인 백석에
by
김나윤 에디터
2017.10.22
문화소식
공연
(~10.01) 연극 '개, 돼지' [민송아트홀 1관]
[문화소식] 연극 '개, 돼지' (~10.01/대학로 민송아트홀 1관)
[문화소식] ART Insight : Art, Culture, Education, NEWS 2016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문화가 있는 날 <청춘 마이크> 선정작 2017 제 1회 '으랏차차 세우다' 작품 공모전 대상 수상작 2017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선정작 연극 '개 , 돼지 ' 2017년 9월 27일 ~ 10월 1일 대학로 민송아트홀 1관 《 작품소
by
이다선 에디터
2017.09.24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그리움으로 찾아낸 기억의 조각들, 바나나우유 [문학]
누구에게나 추억의 맛은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급식실이 공사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던 적이 있다. 학교에서 주문하는 단체 도시락을 먹을 수도 있었지만 우리 엄마는 매일 아침 내 손에 직접 당신이 새벽 아침부터 만든 도시락을 쥐어 주셨었다. 도시락은 또 얼마나 화려한지, 급식실 공사를 하는 세달동안 한번도 같은 도시락을 먹은 적이 없다. 어느날은 밥 위에 완두콩
by
이가은 에디터
2017.07.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썩은 바나나라 놀림 받던 소녀, 탑모델이 되다
썩은 바나나라 놀림 받던 소녀, 탑모델이 되다 사진 속의 이 소녀는 환우라는 병을 앓고 있다. 짐작했겠지만, 얼굴에는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는 모습이 보통 사람과 같은 온전한 피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소녀의 이름은 살렘 미첼, 어릴 적부터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왕따와 따돌림을 당하며 ‘농익은 바나나’, ‘잘익은 썩은 바나나’ 라고 놀림받았다 했다.
by
김지수 에디터
2017.04.02
리뷰
도서
[Review] 피아(彼我)는 선명하고 메시지는 과한
어떤 인물들이 사건을 헤쳐나가는 얼개를, 세 개의 이야기로 엮었다. 여성에 대한 차별 앞에서 침묵하지 않았던 신여성 나혜석, 5.18 당시 광주에서 고립됐다 외치던 두 청년, 주전선수로 뛰고 싶어 감독의 성폭행을 참아내는 유명 풋볼팀의 소년들. 시간도 공간도 제각각이다. 제목에서부터 눈치챌 수 있듯이, 극농장 초록바나나는 ‘개돼지’로 호명당한 ‘보통의 사
by
정한나 에디터
2017.03.29
리뷰
공연
[Review] 연극 '개,돼지'_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들을 밖에서 바라보면 어떤 기분이 들까? 현실 속의 우리의 모습이 궁금해지는 연극
처음부터 ‘개돼지’라는 제목이 강하게 뇌리에 박혔다. 적나라한 표현에 연극을 보기도 전에 내용이 다 예측될 것만 같았다. 그렇기에 너무나 뻔한 내용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나 자신을 반성하다가 돌아오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기도 했다. 사실상 전반적인 스토리 자체는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긴 했다. 그러나 극을 진행시키는 방식이 새로웠고, 다양한 연극적인 시
by
이예은 에디터
2017.03.27
리뷰
공연
[Preview] "사람이면, 사람답게"_ 연극 < 개, 돼지 >
연극은 시대의 반영이다
"민중은 개돼지" 기가 막힌 메타포다. 아니, 표현은 은유일진대 문장 자체는 뱉어지는 순간 '상징'이 되고 말았다.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어느 정부인사의 발언. 저 한 문장에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담겼다. 사회적 지위가 '고위공무원'쯤 되면 국민이 개돼지로 보인다는 것, 그리고 적어도 본인은 그보다 나은 존재로 셀프 인식 중이라는 것, 덧붙여 "신
by
정한나 에디터
2017.03.11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개, 돼지'_우리 개, 돼지는 아니지 않소?
우리 개, 돼지는 아니지 않소?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할 것 아니여?
이래저래 답답하고 화나는 일이 많은 요즘이다.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대통령, 그 뒤에 숨은 권력 실세였던 최순실, 그 밑에서 이를 묵인하고 오히려 이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기던 수많은 사람들. 그럼에도 국민들은 개, 돼지이기에 그저 배부르게만 해주면 금방 잊어먹는다고 다 해결된다고 당당히 말하는 국회의원까지. 우리가 언제부터 개, 돼지가 되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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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에디터
2017.03.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바나나 맛 몽쉘을 먹으며 [문화 전반]
바나나 맛 몽쉘 VS 바나나 맛 초코파이. 허니버터칩을 시작으로 간장치킨 맛 스윙칩, 새우마요 맛 꼬깔콘까지. 다양한 시즈닝의 과자들은 지금 SNS 상에서 인기몰이 중이고, 실제 슈퍼마켓에서는 품절 상태라고 한다.
친구들끼리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나 때리자”며 집 근처 카페에 모였다. 우리의 관심을 산 것은, 인기몰이 중인 유시진 대위도 아니고 모태솔로 친구의 열애 소식도 아닌, 바로 바나나 맛 몽쉘이었다. 한 친구가 집 앞 마트에 들렀다가 요즘 핫한 바나나 맛 몽쉘을 보고 3박스나 사왔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하나씩 맛을 보고, 나머지는 사이좋게 나누었다. 가
by
황지현 에디터
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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