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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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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Preview] 간결해서 더욱 깊은 초상화, 알렉스 카츠전
어릴 때는 아름다운 그림은 어느 정도 ‘노가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림의 섬세한 무늬, 세세한 표현의 존재여부가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척도였다. 작가가 공을 더 많이 들여서 더 복잡한 그림일수록 감탄했다. 하지만 나이가 드니, 무언가를 더 ‘넣는 것’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힘든게 ‘더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절제의 미학. 덜고 덜어서 가장 간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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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5.12
리뷰
도서
[Review] 맥주 한잔이 주는 행복을 위하여! - 도서 오늘의 수제맥주
‘맥잘알’을 ‘맥잘못’으로 만들었던 수제맥주 “집에 맥주 한 캔 정도는 늘 구비해 놔야 삶을 제대로 산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어?” 제가 친구들에게 장난삼아 하곤 했던 말입니다. 지친 일상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 나를 달래줄 수 있는 맥주 한 잔, 그 정도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필수템’ 아니냐며 으스댔죠. 실제로도 저는 집에 맥주가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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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5.09
리뷰
공연
[Review]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행복하기에, 연극 하이젠버그
최근 ‘이별’을 겪는 일이 잦아졌다. 비단 나 뿐 아니라, 주변 전체를 통틀어서 말이다. 25살의 키워드는 이별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꽤나 오래 사겼던 연인과 결별한다거나 평생을 함께할 거라고 생각했던 친구에게서 일방적인 끊어냄을 당한다거나, 절교까진 아니지만 과거의 친했던 이들과 이제는 예전같지 않음을 깨닫고 서서히 멀어져가게 되는 여러 상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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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5.05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제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저는 ‘고도’라는 한자어가 있는가보다 그래서 그걸 기다리나보다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무언가 ‘고도’라는 엄청난 것을 기다린다고 생각하니 극이 별로 재밌을 것 같지 않았죠. 오랜기간 저는 볼 수 있었음에도, 굳이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극을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아트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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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4.25
리뷰
도서
[Preview] 가장 일상적이기에 꼭 '입문'해야만 하는 것! - 오늘의 수제맥주
맥주 한 잔. 이 말이 가지는 의미는 참 다양합니다. 음주가무라고 부르기엔 너무 가볍지만 그렇다고 카페에 간 것과 같은 층위는 아니죠. 밥을 먹을 때 가볍게 음료처럼 곁들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료수를 마시는 것과는 대화의 층위가 달라지게 하는 마법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고단했던 하루 끝에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마실 수 있는 달콤한 위안이자, 언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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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4.18
리뷰
공연
[Preview] 두렵고 불안하기에 더 애틋하고 기대되는 내일, 연극 하이젠버그
예전에 나는 자주 과거를 그리워했다. 그 과거가 ‘현재’였던 순간에 그 시간들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과거는 이미 지나왔기에 변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겁도 많고 미련도 많은 나는, 미래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그 예측불가능함이 너무 싫었다. 지금 내가 소중히 여기고 있는 무언가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 혹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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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4.14
리뷰
공연
[Review] 가장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뱉어내는 가장 격렬한 사랑, 연극 춘향
춘향이가 몽룡이를 잡은 결정적 요인은 밤기술이었대. 기생의 딸이잖아? 소설을 속에 묘사되는 춘향이의 솜씨가 처음으로 보기에는 너무 능숙하다는 거지. 춘향이는 정조의 대명사가 아니라, 몽룡이를 잘 잡아서 신분상승 하려던 현실적인 인물인거야. 대학교에 처음 입학하고서 학회를 골라야했을 때 한 선배의 말에 이끌려 고전문학회에 들어가게 됐다. 당연히 지고지순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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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4.10
리뷰
공연
[Review] 모두가 모두에게 인간일수 있도록, 연극 전화벨이 울린다
인간은 어디까지나 ‘개인’이란 세계에 갇혀있을 수밖에 없는 존재다. 아무리 타인을 이해하려해도 절대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으며, 모든 사고는 ‘자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내 세계의 중심은 ‘나’다. 나를 바로 세우는 게 내 세계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존재고 타인을 이해할 수 없는 존재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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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4.05
리뷰
공연
[Preview] 친절이란 이름의 폭력, 전화벨이 울린다
“아가씨, 내꺼 어떨 것 같아?” 콜센터 알바 1주일차, 친구는 어떤 아저씨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더랬다. 모르는 척 다른 말로 응대를 하다가 점점 심해지는 수위에 전화를 끊었지만 한껏 기대감을 품은 목소리는 너무도 끈적거렸고, 전화를 끊은 후에도 귓가에 착 달라붙어 친구를 괴롭혔더랬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하지만 그 목소리가 가시기도 전에 친구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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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3.18
리뷰
공연
[Preview] 전설적인 그 이름 이윤택을 만나다, 연극 수업
연극이라면 무조건 문화초대에 응하던 때가 있었다. 어떤 연극이든 그저 보고 싶었고, 의미가 어려운 극이라도 그 의미를 찾아내는 데서 쾌감을 느꼈다. 하지만 연극을 보는 눈이 높아질수록 연극을 보러 가는 시간과 에너지 대비 연극으로부터 얻는 만족감이 낮은 경우가 잦아졌다. 약간의 매너리즘이 찾아올 즈음 마침 한창 바쁜 나날이 지속됐고, 자연스레 미리 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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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2.08
리뷰
전시
[Review] 안녕, 낯선 팝아트! [Hi,Pop 거리로 나온 미술展]
“hello, strager." 영화 클로저의 가장 유명한 대사입니다. 그저 길에서 마주쳤을 뿐인 두 사람은 이 인사로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 이르죠. 그만큼 낯선 것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하는 행위는 중요합니다. 좋은 인사는 처음 마주하는 설렘을 안고있음과 동시에 너무 무겁지도 또 그렇게 가볍지도 않아야하죠. 'HI, POP 거리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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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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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작은 전시 안에 담긴 큰 마음, 불후의 명작展
“작고 소박하지만 그 어느 전시보다 정감이 갔던 전시” 불후의 명작전에 대한 나의 감상을 짧게 정리하자면 딱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불후의 명작전은 내가 지금까지 봤던 그 어느 전시보다 규모가 작았고, 전시된 작품 수도 적었으나 그 어느 전시보다 정감이 갔다. 다른 전시와 달리 모든 작품이 미술관의 소유여서 그랬을까. 미술관 입구의 문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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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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