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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시집을 고르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책이나 시집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고르시나요? 저마다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저는 때로는 표지가 마음에 드는지의 여부를 우선하기도 합니다. 내부의 내용물도 좋지만, 왠지 보기만 해도 꽂아놓은 책장이 조금 더 나아 보이는 책들도 책장에 두자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은 차정은 시인의 여름에는 상처가 제철이라는 시집에 수록된 '차가운 바람 속에서 길 잃은 모든 것들의 이야기' 입니다. 시집의 테마가 여름이라 그런지 무더위 속에서도 묘하게 청량한 느낌이 그대로 담겨있는 시집이었습니다. 시의 전문을 읽었을 때, 혼란스럽게 천천히 두리번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그 속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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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 에디터
2024.07.19
문화소식
공연
[공연] 알바의집, 배로나르다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원작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하다
CJ문화재단 2024 스테이지업 창작단체 지원작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원작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하다 CJ문화재단의 '2024 스테이지업 창작단체' 선정작인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알바의집, 배로나르다'가 8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한국 문화산업의 미래를 이끌 젊은 창작자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CJ문화재단은, 지난
by
박형주 에디터
2024.07.14
리뷰
전시
[Review] 다양한 분위기의 집합소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7 [전시]
열정과 애정이 동시에 느껴지는 곳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중학생일 때 그림을 좋아했던 주변 친구들은 줄여서 “서일페”라고 간간이 말해오던 전시였다. 그런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가 어느새 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9년 지기 친구에게 서일페에 가볼 생각이 있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좋다는 답을 주었다. 알고 보니 친구는 재작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동생을 대동해 서일페를 즐겨왔다고 했다. 든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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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에디터
2024.07.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 가장 내밀한 사랑의 텍스트들을 보여드릴게요 [도서/문학]
이유운 시인의 시산문집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를 읽고 느낀 감상을 이야기합니다.
사랑이 뭐길래 작년 가을, 폴란드로 떠날 무렵 마지막으로 들른 교보문고에는 유독 새하얀 책이 하나 있었다. 제목은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 시와 산문을 문학 중 가장 사랑하는 나로서는 이 책을 안 살 이유가 없었으나 비행기에서 가볍게 읽어버리겠다는 다짐은 금세 구겨졌다. 나는 폴란드에 있던 1년 동안, 이 책을 몇 번인지 셀 수 없을 만큼 돌려봤기 때
by
황지은 에디터
2024.07.07
문화는 소통이다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모임] 감상은 다층적인 경험의 집합체
전시는 혼자 보는 것이 좋다!라는 나의 짧은 식견은 산산이 부서졌다. 다양한 사람과 전시를 보았을 때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들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 이상의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술가의 철학이 담긴 작품을 보면 삶을 관통하는 해답을 찾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즐거움을 증폭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다양한 사람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것이다. 3월부터 진행했던 전시 모임은 ‘함께 관람’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가치와 힘
by
노세민 에디터
2024.07.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 가지 상실과 인간 [도서/문학]
단편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2019)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현실에 맞닿지 못한 허구, 충분히 밀고 나가지 못한 상상에 아쉬워하면서 나는 김초엽의 단편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많이 떠올렸다. 가장 먼저 생각난 이야기는 「관내분실」. 죽은 사람의 재현과 교류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다는 설정이 영화 <원더랜
by
이명화 에디터
2024.06.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알고 있다는 착각으로 지은 집 - 연극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공연]
모름을 인정할 때 이해가 찾아올 수 있다.
극장에 들어서면 무대 위에 세워진 하얗고 각진 한 가정집의 골조가 보인다. 골조 안의 테이블, 소파, 서랍 같은 가구 몇 개 만으로도 무대 위 공간이 누군가의 ‘집’이라는 것은 바로 알겠다. 하지만 벽지에는 무슨 무늬가 있었는지, 커튼은 무슨 색이었는지 묻는다면 관객은 알 수 없다. 일상에서 매일 보는 공간이기에 무대 위 장소를 쉽게 '집'이라 인식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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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경 에디터
2024.06.23
문화는 소통이다
아트인사이트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32기 모집 (~06/22)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예술 안에서 귀한 인연으로 만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32기 모집 소중한 지원과 내딛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예술 안에서 귀한 인연으로 만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문화를 애호하는 분과 함께, 저마다의 ART insight를 더욱 다채로이 가꾸어 나아가길 고대합니다. 지원자분께 언제나 행복 가득 평안 깃들길 마음 깊이 소망합니다. - 아트인사이트 대표 박형주 드림
by
박형주 에디터
2024.06.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주절대본 것뿐이야 그러니 별일 아녜요 [음악]
무던하고 담담하게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의 위로곡들
일 년에 한두 번 씩 불안함과 걱정으로 둘러싸이는 시기가 찾아오곤 한다. 예전에는 이런 감정을 느끼는 본인이 너무나도 나약한 사람이 된 것만 같아 싫었는데, 이제는 이러한 감정들을 마주할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다. 바다가 거대한 파도의 모습을 하고 모래에 겁을 주며 다가오는 것 같다가도, 결국엔 그저 조용히 다가와 모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떠나는 것처
by
최서영 에디터
2024.06.15
오피니언
[오피니언] 별일 아닌 듯 아주 아픈 것들을 지나치는 이들에게
“광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청년을 기리는 진심이 나에게 닿았다. 이 시를 읽고 작가의 모든 시를 읽기로 결심했다. 아무렇지 않게 비극을 흘려보내는 사회 인터넷 검색창에 ‘사망 사고’를 검색해 보았다. 일주일 간 4명의 군인이 죽었고, 올해 1분기 일터에서 138명의 노동자들이 숨졌다. 누군가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뺑소니로 목숨을
by
박수빈 에디터
2024.06.13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매일 지나치는 짧은 순간들을 향해
왠지 시에서는 피곤함에 힘을 빼고 쳇바퀴 같은 하루를 달리기보다는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기도 하고, 소중한 순간들을 즐겨보기를 권하는 듯합니다. 그로 인해 나비효과처럼 어떤 즐거운 일들이 생길지도 모르고요.
[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강우근 시인의 시집 '너와 바꿔 부를 수 있는 것'에 수록된 시,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것'입니다. 하루하루를 살면서 종종 겪는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은 잠깐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는 계속 달라지겠지만, 다시 겪을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왠지 시에서는 피곤함에 힘을 빼고 쳇바
by
김성연 에디터
2024.06.13
리뷰
전시
[Review] 과학과 예술의 교집합, 빛과 색 -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
모든 색이 섞여 흰색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색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색 자체만 인식하는 경험은 흔치 않다. 사과가 빨갛다. 라든가, 바다 그림이 파랗다. 라든가. 입체의 물체이든, 평면의 그림이든 색은 어떤 것을 칠하는 데 사용된다. 오로지 그런 용도로의 역할을 잘 해낼 때만 비로소 색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일까. 빨간색과 초록색의 대비를 본다면, 보색을 사용해 인물 간의
by
이유진 에디터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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