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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외로움이 바람처럼, 햇살처럼 우리를 찾으면 [문화 전반]
언제 그랬냐는 듯 바람은 멈추고, 해는 저물지 않겠나.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 정호승 <수선화에게>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라는 시의 첫 부분이다. 중학교 때부터 속으로 곱씹었다. 외로워서, 울고 싶어서, 오지 않은 연락을 기다리다가 그랬을 것이다. 받아들이는 데 일반화만한 게 없다.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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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9.05.01
리뷰
공연
[Preview] 스승과 제자, 두 소설가, 두 여성 - 연극 "단편소설집"
궁금하다. 무엇이 스승과 제자를, 두 소설가를, 두 여성을 부딪히게 만들까?
역사는 강한 자 혹은 살아남은 자를 위주로 기록된다고들 한다. 힘의 서사는 늘 그런 식이었다.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강한 자, 주도하는 자가 되기 위해 애썼다. 중간만 가면 편할 수도 있는데 기를 아득바득 써서 그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다. 그 자리에 앉았던 이들은 자리에서 내려올 때 기분이 비슷했으리라 상상해본다. 나를 치고 올라오는 저 이의 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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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9.04.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시간이라는 감각 [기타]
너무 느린 속도로 달리는 경험에 대해 말하다
고대 그리스는 시간을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로 나누어 보았다. 크로노스가 그저 흘러가는 시간이라면 카이로스는 어떤 결정적 시각을 의미한다. 요즘 나의 시간은 크로노스를 따른다. 느리고 천천히 흘러가는 하루는 시간이나 분 단위로 지각되지 않는다. 잠에든 상태에서 의식이 돌아오면 꿈의 형상들이 다가온다. 그들과 어울리다가 곧 눈을 뜬다. 하루는 그렇게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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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원 에디터
2019.04.27
리뷰
PRESS
[PRESS] 한국의 정원展, 호남의 정원 소쇄원
담양과 광주 사이에 있는 옛 선비의 정원, 소쇄원을 만나다
2019년 4월 18일부터 5월 19일까지(4월 29일 월요일 휴관) 31일간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한국의 정원展’이 열린다. 4월 17일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오늘날 정원이, 한국의 정원이 돌아온 이유와 돌아봐야 하는 이유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주최 측은 바이오필리아, 인간이 타고난 자연에 대한 사랑이 새로운 위로가 될 것이라는 것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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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원 에디터
2019.04.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음에 스민 핏자국 - 세번째 살인 [영화]
핏자국은 지워지지 않는다. 이미 마음에 흔적도 없이 스며들었기 때문에.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는 내게 좋은 듯 아리송한 미온수같은 영화다. 아직 맛을 알아가는 중인 슴슴한 평양냉면 같기도 하다. 메세지는 좋지만 늘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예찬했던 영화 역시 음, 좋기는 한데 이렇게 뜨뜻미지근하게 끝나는 것인가 싶었다. 전개를 따라가면서 이제 달궈질 준비를 하다가 임계점에도 이르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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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9.04.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우리가 눈물이 난 때 [기타]
그날을 기억합니다.
#첫 번째 눈물 우리는 하루에 최소 두 번 이상 눈물을 흘린다. 아침에 비몽사몽 억지로 일어나 씻고 나갈 준비를 할 때 한 번, 점심 먹고 나서 나른 하니 또 한 번 하품을 한다. 곧이어 생리적 눈물이 눈가에 맺히고 아무렇지 않게 쓱 닦고 볼일을 본다. 이것에 대해선 아무런 느낌도 감상도 없다. #두 번째 눈물 다른 상황도 있다. 가난한 집, 사이가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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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원 에디터
2019.04.13
리뷰
도서
[리뷰] 문화권 마다 다른 코드, 코드로 읽는 문화 [도서]
비교문화에 대한 쉬운 교양서
이런 사람에게 추천 유튜브에서 ‘00인이 보는 한국’ ‘한국인이 보는 (나라명)’ 같은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 독서 강도 중하 분량은 약 300 페이지지만 각 장이 아주 짧기 때문에 원하는 파트만 읽기에 적당함 책 구성 <문화코드로 읽는 지구>는 만약 당신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생활방식, 사고방식, 기념일 등에 관심이 있고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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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원 에디터
2019.04.05
리뷰
PRESS
[PRESS] 테스토스테론 렉스 :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는 없다 [도서]
과학적인 팩트로 조근조근 말해주는 페미니즘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이제는 쉽게 페미니즘 관련 책을 볼 수 있다. 아예 매대가 따로 있거나 책장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로 저자도 다양해지고 있다. 나의 시작은 록산 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였고 이후로는 학술적인 책부터 <82년생 김지영>같은 문학까지 다양하게 읽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읽은 책들은 거의 경험담이나 언어적, 심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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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원 에디터
2019.04.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무도 당신을 채울 수 없다는 것 - 님포매니악 1,2 [영화]
채우려 애쓸수록, 기대하면 할 수록, 그녀에겐 짙은 외로움이 피어나는 구멍들이 커질 뿐이었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포스터를 보면 뭐 이런 영화를 다 만들었네 싶을 수도 있다. 또 영화의 결말을 보면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다. (결말 밖에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그러나 두가지 '뭐 이런게 다 있다'는 평을 하는 느낌은 영 다르다. 포스터는 마치 이런 영화를 보면 내가 '님포매니악'이 된 것처럼 볼까봐 걱정이 들 수도 있겠다. 예전보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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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9.03.3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사바하"를 즐기는 3가지 관점 [영화]
*스포주의* 논란을 일으켰던 영화 <사바하>를 더 재밌게 보는 방법을 소개하다
*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때는 몰랐지.. 이렇게 재미있을지 오랜만에 스산한 영화가 보고 싶어서 3월 3일, <사바하>를 보러 갔다.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내가 지금 무엇을 본 것인지 혼란스러웠다. 일부러 영화에 대한 소개조차 보지 않아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싯누런 색채의 오프닝은 오컬트 영화라고 말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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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원 에디터
2019.03.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변하지 않는 외로움과 부끄러움 <Shame> [영화]
변하지 않고 채워지지 않은 외로움과 채우고 싶지 않은데도 넘쳐 흐를 듯한 부끄러움 때문일 것이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영화다. 자주 찾고 싶지는 않지만 잊을만하면 떠오른다. 브랜든의 낮고 그르렁대는 목소리와 씨씨의 노랫소리가 그립다. 그녀가 불렀던 New york New york은 원곡보다 흥겹지 않지만 가장 좋아하는 버전이다. 노래를 부르며, 들으며 눈물이 고이는 두 사람의 눈빛이 따스하면서도 아리다. 브랜든과 씨씨 모두 중독자다. 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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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9.03.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지금 서공예에서 일어난 예술적 학생혁명 [기타]
서울공연예술학교에서 벌어진 비리와 예술인답게 고발한 학생들
(좌: 대광고 학생들 / 중: 촛불시위 / 우: 서예고 학생들) 1960년 4월 19일, 부정선거를 자행한 자유당에 맞서서 학생들이 일어섰다. 희생자 186명 중 고등학생이 36명, 초중학생이 19명이었다. 대광고 학생들은 첫 번째 시위를 주도하며 결의문을 발표하였다. 덕수상고에서는 김재준, 최정수 열사가 시위 중 절명했다. 동성중고등학교는 거의 전교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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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원 에디터
201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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