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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Preview] 철학이 담긴 곡을 통해 베토벤을 알아가다, '제69회 서울오라토리오 정기연주회 '
<장엄미사>는 음악적 난이도가 높아 오라토리움 본 고장인 유럽에서조차 쉽게 연주되기 어려운 악곡이라고 한다. 그는 1829년 모라비아의 올뮈츠(현재의 체코) 대주교로 서임된 것을 경축하기 위해 1818년 장엄미사 작곡을 시작하여, 1823년에 완성 및 헌정하였다고 한다.
이번 연주회는 철학적으로 심오함이 있는 베토벤의 <장엄미사> 공연이다. 평소 음악에 조예가 깊은 편은 아니지만, 학교 음악시간마다 베토벤의 곡은 항상 꼭 들었기에 친숙한 음악가이다. 천재적인 음악가로 알려져 있는 베토벤은 4살 때부터 아버지께서 억지로 피아노를 가르쳤다고 한다. 힘들게 피아노 훈련을 받은 그는 귀족들에게 재능을 인정받아 음악선생님으로도 활
by
김정하 에디터
2018.02.19
리뷰
공연
[Review] 어른도, 아이들의 것들이 좋다 - '쓰레기 꽃'을 보고
어른들도, 어린이들의 것이 좋다. 어린이 연극은 참 신기하다. 다 큰 어른들이 작고, 어리고 그리고 조금은 산만한 아이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연극을 꾸민다. 어른들을 위한 연극만을 향유하던 내게 이것은 큰 신선함이 아닐 수 없었다. 아마도, 이것은 아이들과 함께 극장을 가득 채우던 부모님들에게도 같은 느낌이었을지도 모른다. <희곡의 구조> 발단 전재 절정
by
손민경 에디터
2018.02.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니체에 대한 반박 _ 언어, 진리를 말하다
본 글은 저명한 철학가, 니체의 주장에 대해 반박합니다. 글의 문체는, 김소월의 <시혼>의 그것을 빌려옵니다. 수많은 책들이 ‘A란 무엇인가’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돈부터 삶까지, 정의부터 죽음까지. 인간은 많은 것에 궁금증을 가지고 알고 싶어 합니다.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진리’입니다. 무언가를 틀림이 없이 설명하고, 확실하게 정리한 ‘
by
손민경 에디터
2018.01.21
오피니언
도서/문학
잠깐의 쉼도 갑갑한 당신에게 전하는 글. '당신은 지루함이 필요하다.'
지루함이 필요한 당신에게
잠깐의 쉼도 갑갑한 당신에게 전하는 글. '당신은 지루함이 필요하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 느리게 사는 삶, 아날로그와 같은 것들이 새롭게 지금의 트렌드로 급부상하는 시대라 하지만... 당신의 평범한 일상이 이런 것들과 얼마나 닿아있을지는 의문이다. 쉼의 시간을 완전하게 누릴 줄 알고, 책 같은 건 필요 없을 만큼 내 삶의 질을 높
by
에이린제 에디터
2018.01.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왜 피로할까?, '피로사회' [문학]
'시대마다 그 시대의 고유한 질병이 있다'고 한다. 재독 철학자 한병철의 '피로사회'는 우리 시대가 앓고 있는 질병의 원인을 탐구한다. 여러 철학적 개념을 담고 있기에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이 책은 내게 어떠한 자기계발서, 에세이보다 더 큰 위로를 주었다. 저자는 현재 우리 사회를 특징짓는 것이 '신경증적 질병'이라고 말한다. 박테리아 혹은 바이러스에
by
박진희 에디터
2017.12.24
리뷰
전시
[Preview] 그가 이루어준 목적들과 철학을 바라보기 위해 - 알렉산더 지라드展 [전시]
디자인은 모두의 목적을 조형적으로 이루어 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는 자신의 철학으로 모두의 목적을 이뤄주는 사람이 아닐까. 20세기 디자인의 중요한 사람이 만들어낸 세계를 보고자 한다.
‘Better world argument’(더 나은 세상 논증)라는 것이 있다. 모든 사람이 각자가 원하는 만큼을 추구하고 이루면 더 나은 세상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이 논증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단순한 생각으로도 알 수 있다. 세상은 한정되어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한하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원하는 만큼 얻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
by
김찬규 에디터
2017.12.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과학 기술과 예술 사이의 그 어딘가 [예술철학]
로봇과 인간, 그리고 그들이 하는 예술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인공지능이 발전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게될까? 집에 들어가면 로봇 강아지가 문 앞에 마중을 나올까? 아니면 영화 처럼 인공지능의 상대와 사귀게 될까? 로봇의발전에 따라 우리의 삶은 정말 편리해지고 있다. 최근 가수 아유미의 일상을 엿보는 방송 <비행소녀>에서 로봇과 함께하는 그녀의 일상을 보여주었다. 조그마한 인형같이 생긴 로봇이 아침을 알리며 그녀를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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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현 에디터
2017.11.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일상이라는 연극과 그 관람 [문화 전반]
어빙 고프먼은 일상에 연극이라는 도식을 도입해 정교한 이론을 구축했다. 폴 리쾨르의 해석에 대한 주장과 함께라면 일상이란 연극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시작하기 전 이 글이 다른 글들에 비해 딱딱하고 어렵게 쓰여진 점 양해를 구하고 시작하고자 한다. 가면, 연기. 일상을 설명하는 말로 흔히 볼 수 있는 단어들이다. 다른 사람 앞에서 ‘적절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사회생활의 중요한 덕목으로 이야기된다. 일상에서도 인간관계를 위해서 때로는 내 감정을 감추기도 하고 다른 나를 연기하기도 한다. 즉 우리는
by
김찬규 에디터
2017.11.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야기해 그리고 다시 살아나 [문학]
악행이 퍼붓는 비처럼 찾아들 때, 어느 누구도 "그만!"이라고 외치지 않는다. 죄악은 쌓이기 시작하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 참을 수 없는 울부짖음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여름날 소나기처럼 우리 머리 위로 쏟아질 뿐.
철학은 보편성을 추구한다. '내가 느끼기에는 ~'이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과 같은 표현은 철학적 논쟁에서 논리적인 힘을 지니지 않고 철학이 추구하는 본질적이고 불변하는 합리적인 진리에 어긋난다. 하지만 동시에 철학은 다른 여타 학문들과 같이 서구 백인 남성의 관점에서 합리적인 학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버지니아 헬드는 "철학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본
by
최서영 에디터
2017.10.22
리뷰
PRESS
[Press]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_6인의 여성 철학자
괴물과 함께 잠을 잤던 그들 옆에 반듯이, 또렷한 정신으로 누워보려 한다.
언어는 눈앞에 그 모습을 당당하게 드러내기에 아무 거짓이 없고 순수해보이지만, 사실 언어만큼 많은 것들을 은폐하는 것도 없다. 언어는 그 사회를 관통해 흐르는 분위기와 관념을 은연중에 담아낼 뿐만 아니라, 지배 논리를 교묘하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성 철학자들’이라는 단어는 그 전자에 해당한다. 배우, 교수, 의사 등 어떤 보편적인 말 앞에 굳이
by
반채은 에디터
2017.10.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쇼펜하우어 인생론 에세이 < 사랑은 없다 > [문학]
쇼펜하우어의 인생론 에세이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삶과 인간에 상처받지 않기 위한 격언으로 느껴졌다.
"만일 인간이 바로 남의 눈을 의식하는 타인 본위의 유전적인 고질병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면 자신의 안정과 평화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커져서 매사에 태연 자약할 수가 있으며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수도자들이 은든 생활에서 큰 행복을 느끼는 이유는 남의 눈치를 안 보고 타인 본위의 속세 생활에서 자기 본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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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신 에디터
2017.10.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에 대하여 - < 트로이의 여인들 >을 중심으로. [예술철학]
예술은 소비자의 눈이 만든다. 여성이 '여성'이 아닌 '인간'으로서 소비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연극 < 트로이의 여인들 >) < 트로이의 여인들 >은 전쟁 후 패전국 트로이에 남은 여인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녀들은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이 무기력하게 승전국에 끌려가 남은 삶을 굴욕적으로 살아야 했다. 그러나 여인들은 목숨을 구걸하지도, 더 좋은 곳에서 살려고 하지도 않았다. 극에서 보여준 '인간의 존엄성'은 그녀들이 승전국에 끌려가는 그 순간
by
주유신 에디터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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