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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내가 나를 구하는 이야기, 책 '기병과 마법사'
책 <기병과 마법사>를 리뷰하다
좋아하는 국내 작가로 언제나 배명훈 작가를 꼽는다. 그의 글에는 어떤 힘이 있다. 문장이 미려할 뿐 아니라, 예열 없이 독자를 곧장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그러니까 몰입감이다. <기병과 마법사>는 그의 최신작으로, 기사(knight) 대신 우리 문화권에 맞게 기병이, 그리고 삶을 통제받는 여성이 마법사로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이다. 폭정으로 나라를
by
유다연 에디터
2025.06.19
리뷰
도서
[Review] 아날로그적 삶의 즐거움, 책 '타샤의 집'
동화작가 타샤 튜더의 삶을 엿보다
["타샤에게 찾아가거나 통화할 때마다 그는 항상 뭔가 만드느라 분주하다. 한겨울에 전화를 하면, 타샤는 "장난감 부엉이를 만드는 중이었어요. 이렇게 말해도 될는지 모르지만, 정말 신이 나요"라고 말한다. 그럼 바쁘지 않을 때 통화하자고 말하면, 타샤는 "말도 안되는 소리. 난 언제나 이런저런 걸 만드는걸요"라고 대답한다."] - p.9 [손으로 만드는 세
by
유다연 에디터
2025.06.17
리뷰
공연
[리뷰] 변증법적 세계관과 한국형 판타지의 가능성 - 기병과 마법사
'기병과 마법사'에서 변증법적 발전 과정은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먼저 기존 질서를 상징하는 '정'의 단계에서는 마법사들의 지배 체제가 공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마법이라는 특별한 힘을 독점하며, 기병들은 이들의 통제 아래 놓여있다. 이어서 '반'의 단계에서는 주인공을 통해 이러한 체제의 모순이 드러난다. 주인공은 기존 마법 체계의 한계를 깨닫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한국 SF 문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배명훈 소설가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판타지 소설 '기병과 마법사'를 출간했다. 그의 작품 세계는 흥미로운 상상력, 깊이 있는 세계관, 뚜렷한 주제 의식, 그리고 인간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특징이다. 유명 작가 김초엽은 이 소설의 정교한 세계관과 전투 장면 묘사를 높이 평가했다. 이 소설은 몽골이나 발해 같은
by
신동하 에디터
2025.06.17
리뷰
PRESS
[PRESS] 예술이라는 일 - 작은 메모가 작품이 되기까지
『예술이라는 일』을 통해 만나는 창작의 고백들
예술은 언제, 어디서 시작되는가. 우리는 종종 눈앞에 있는 완성된 결 과물에만 눈을 빼앗기기 쉽다. 그러나 『예술이라는 일』은 그 반대편에서 출발한다. 다듬어지기 전의 흔들리는 선, 자리를 찾지 못한 단어, 형태를 갖추지 않은 생각의 조각들. 이 책은 바로 그런 시작점에 주목하며, 창작의 과정을 살펴본다. 나는 전시회에 가면 작가들의 아이디어 노트를 보는
by
박지영 에디터
2025.06.17
리뷰
도서
[Review] 주머니를 나온 송곳이 가져온 1021년간의 평화 - 도서 '기병과 마법사'
미세한 균열이 거대한 파도가 되어 파멸을 덮치다.
작가 배명훈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한국형 판타지 『기병과 마법사』는 한반도 북부 너머의 대륙과 전근대를 연상하는 상상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서양 중세 속 '기사'는 우리 문화권의 '기병'으로 재탄생하며 작가 특유의 한국적 상상력을 발휘한다. 실제로 한반도 지역 내 기병에 관한 역사학·군사학 분야의 논문 수십 편을 찾아본 작가 배
by
최수영 에디터
2025.06.17
리뷰
도서
[Review] 마법이 펼쳐지는 전장, 마음이 머무는 이야기 – 기병과 마법사
전쟁과 마법, 정체성과 감정, 전술과 사랑이 섬세하게 엮여 있는 이야기
바로 여기가 원본인 판타지 『기병과 마법사』는 마치 동양풍 마블 영화를 한 편 본 듯한 기분을 남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머릿속에서 장면이 실감나게 재생된다. 배우들이 어떤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만 읽었는데 어떻게 그려질지 보이더라”고 말하는 걸 종종 보곤 했는데, 이 책을 통해 저렇게 답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이 책은 총
by
곽미란 에디터
2025.06.17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은 본질로 돌아가는 과정 - 타샤의 집
삶의 방식을 고스란히 녹여낸 타샤의 집
타샤 튜더는 저명한 그림책 작가이자 가드너이다. <타샤의 집>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이 책에서는 타샤의 삶의 흔적들을 보여준다. 원제는 'Tasha Tudor's Heirloom Crafts'인데, 직역하자면 '타샤 튜더의 수공예'이다. 타샤의 인생을 알고 나니 국내 제목이 더 정답고 담백한듯싶다. 타샤 본인도 '수공예'라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by
채수빈 에디터
2025.06.17
리뷰
도서
[Review] 따뜻한 집 한 채가 전하는 위로와 행복의 순간들 - 타샤의 집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작은 실마리를 건네주는 책
『타샤의 집』은 마치 잔잔한 여행 다큐멘터리처럼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금부터 타샤의 집을 소개합니다"라는 내레이션이 들리는 듯한 분위기. 사진과 글이 어우러져 마치 타샤 튜더의 공간을 영상으로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집과 그녀의 삶을 서술하는 글에는 그녀의 삶에 스며든 따뜻함으로 채워져 있었다. 건물에 사람의 성격이 배어난다는 말이 있다. 『타샤의
by
곽미란 에디터
2025.06.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메모장 안에서 나는 더 용감해져도 된다 [도서/문학]
정혜윤의 『아무튼, 메모』를 읽고
졸음이 쏟아진다. 평일 내내, 그리고 어제도 새벽 늦게까지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다 잠든 탓이다. 며칠 동안 또다시 의욕이 떨어지고 있었다. 최근 약속이 잦아서 집에만 오면 침대에 널브러지기 일쑤였고, 평소 자주 읽지 않았던 소설과 정치 관련 서적을 읽는 중이었다. 내 속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갖지 않고, 당장 나의 사적인 생활에 곧장 깨달음을 주기보다
by
윤하원 에디터
2025.06.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책 너머의 친구가 되어준 편지들 – 채링크로스 84번지 [도서/문학]
편지 한 장, 책 한 권이 낯선 도시의 사람들을 잇고, 마음을 건넨다 — 『채링크로스 84번지』는 그 조용한 기적의 기록이다.
* 본 글에는 책 『채링크로스 84번지』의 일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채링크로스 84번지』 – 오래된 편지가 건넨 따뜻한 위로 헬렌 한프의 『채링크로스 84번지』는 큰 줄거리나 극적인 전개가 없는데도, 오래도록 잔잔하게 기억에 남는 책이다.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읽다 보면, 가볍게 웃음 짓다가도, 어
by
김소연 에디터
2025.06.15
리뷰
도서
[Review] 그시절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었던 - 타샤의 집 [도서]
그의 단순한 일상이 담긴 책이었음에도 그의 일생처럼 담겨있는 것들이 많은 책이었다.
내가 타샤 튜더를 알게 된 건 20살 때였다. 디자인을 전공했던 터라 엽서 디자인 참고용으로 래퍼런스들을 찾아보다 우연히 타샤 튜더의 작품을 알게 되었다. 그가 그려낸 동화 같은 그림도 좋았지만 나에게 짙은 인상을 남겼던 건 타샤 튜더의 삶이었다. 그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옷과 비누와 같은 생필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했으며, 미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by
김예원 에디터
2025.06.15
리뷰
도서
[Review] 화성에서 온 기병 금성에서 온 마법사 - 기병과 마법사 [도서]
배명훈 작가의 판타지 장편소설 [기병과 마법사]를 읽고, 민족성에 대해 고민해보는 글
어렸을 적, 나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즐겨보았다. 저물어가는 일요일 밤을 달래고,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옹기종기 티비 앞에 앉아 희극인들의 개그를 보는 것은 나를 포함한 당시 대다수 사람들의 루틴이었다. 그중 한 코너가 기억 속에서 희미하게 떠오른다. 사극 콘셉트의 코너였고, 감정이 여린 왕, 장군, 신하가 서로에게 핀잔을 주며 만담을 나누는 내
by
김한솔 에디터
202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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