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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진실의 자리를 마주할 용기 - 전시 ‘퓰리처상 사진전’
진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세기를 넘어서
진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그리고 그 자리를 기록하는 이가 있기에 우리는 언제나 진실을 마주할 수 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퓰리처 사진상의 본질적인 목적을 따라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오랜만에 예술의전당을 찾았다. 고등학교를 다닐 적 나의 꿈은 언론인이었다. 대입을 위해 치열히 모집 요강을 살피던 시절에도 신문방송학과, 언론학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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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5.02.14
오피니언
영화
죽어가며 살아온 자가 맞이하는 지구종말
<멜랑콜리아>에서 논하는 우울과 폭력, 그리고 죽음
혼자서는 도저히 못 보겠다는 친구의 손에 이끌려 영화 <멜랑콜리아>를 관람했다. 이상한 아름다움과 숨을 틀어막는 힘을 가진 영화였다. 뭔가 느끼고 글을 써봐야겠다고 생각하니 순식간에 버거워졌다. 저스틴의 푸르다 못해 검은 눈동자와 클레어의 허탈하게 패인 볼이 도저히 언어로 묘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러닝타임 내내 영화의 모든 부분에 압도되
by
정영인 에디터
2025.02.13
오피니언
게임
메타버스적 세계관과 현실의 가교: 에그 파티가 만들어내는 온라인 공간의 의미
에그 파티(Eggy Party)는 단순한 모바일 게임을 넘어,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메타버스적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 게임은 운동장, 분수, 카페 등의 공간을 구현하여 플레이어들이 현실처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게임 내에서 맺어진 관계가 현실로 확장되거나, 오프라인 관계가 게임 안에서도 이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로운 상호작용 속에서 괴롭힘(Bullying) 요소도 존재하며,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이기에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주요한 논점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플랫폼의 접근성, 비대면 시대의 교류 욕구 충족, 경쟁과 협력의 조화 등으로 인해 에기파티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현실과 가상을 잇는 새로운 문화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디지털 사회에서 인간관계와 놀이 문화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어서: 게임이 ‘가교’가 되는 순간 최근 ‘메타버스(Metaverse)’라는 말이 여러 분야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의 개념을 넘어서,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며 또 하나의 세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로 자리 잡아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메타버스적 공간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확장
by
오해인 에디터
2025.02.13
리뷰
전시
[Review] 뷰파인더 너머에는 무엇이 - 퓰리처상 사진전
억압, 일상, 행복, 생명, 온정, 악의 그리고
방학 시즌에는 가능하면 전시회 관림을 피하는 편이다. 어딜 가든 아이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많아서 평일이나 주말할 것 없이 붐비기 때문. 그러나 퓰리처상 사진전은 이야기가 다르다. 나이 제한이 있어서 사람이 덜한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본 사진전 중 퓰리처상 전시가 가장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그때 이후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며 전시장으로 발을 옮겼
by
장미 에디터
2025.02.10
리뷰
공연
[Review] 새로운 장르로 각색된 고전 명작, 또 다른 클래식이 되다 - 베르테르 [공연]
25주년을 맞아 다시 돌아온, 뮤지컬 <베르테르>
바야흐로 크로스미디어의 시대, 장르 간의 각색이 활발한 미디어 시장 분위기에 맞춰 뮤지컬 <베르테르>가 2025년 1월, 25주년을 기념하며 5년 만에 관객들 곁으로 돌아왔다. 25주년 기념 <베르테르>는 2025년 1월 17일(금)부터 3월 16일(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괴테의 고전 명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by
김소형 에디터
2025.02.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대와 작가의 삶은 소설을 어떻게 조명하는가 [도서]
존재 자체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고통받는 ‘여성 주인공’을 내세웠으며, 폭력과 자기 정체성에 대해 다룬다는 것
인간은 태어난 순간 주위를 둘러싼 모든 시공간과 분리될 수 없다. 시공간은 인간의 삶과 의식을 통틀어 가장 깊은 곳에 스며들며, 그렇기에 글에는 아무리 배제하려 해도, 시대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은 결국 내가 살아온 세계에 대해 말하는 것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문학사에서 오정희와 한강은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한 작가이다. 오
by
양예지 에디터
2025.02.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정숙한 세일즈’가 보여주는 발칙한 세계, 그 너머 [드라마/예능]
'정상 가족'을 망치러 온 구원자, 정숙한 세일즈
*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의 결말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한국 드라마 라인업을 뒤적이다 보면 눈에 튀는 시리즈를 하나 볼 수 있었다. 색색깔 화려한 듯 촌스럽게 꾸며진 포스터. 그 속에 보이는 당당한 듯 웃고 있는 여자 넷의 얼굴. 누가 봐도 역설적으로 지은 것이 분명한 카피와 제목. 다소 ‘과하다’고 느껴지는‘그 시대’의 레트로한
by
류나윤 에디터
2025.0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영화에는 이유가 있는 법 [영화]
로맨틱 코미디, <첫키스만 50번째>
로맨틱 코미디 혹은 로맨스 영화 추천 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추천 리스트에 있는 다른 영화는 거의 다 봤다고 해도 무방하지만 <첫 키스만 50번째>만 계속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보게 됐다. 당시 한창 전성기였던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를 주연으로 장르까지 로맨틱 코미디라니 아주 작정하고 성공하겠다는 게 느껴진다. 하지
by
신민정 에디터
2025.0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책임의 단어가 갖는 무게
책임질 수 있다는 것, 때로는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한 번도 전화를 하지 않았다. 전화를 좋아하지 않는 대다 굳이 재잘거리며 말하는 게 귀찮았다. 그럼에도 몇 명에게선 전화가 왔다. 카톡으로 하면 되건만 왜 전화를 할까. 괜찮냐, 어디에 며칠 입원하냐, 수술시간은 얼마나 되냐, 어느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냐, 구구절절 꼬리에 꼬리를 잇는 질문들……. 오히려
by
최아정 에디터
2025.01.31
리뷰
PRESS
[PRESS] 서로가 있는 일상의 아름다움에 대해 -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바닷마을이 키워낸 자매들이 알려주는 일상의 아름다움
이미 잘 짜여진 스토리를 새로운 형식으로 풀어내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듯, 원작이 가진 호흡과 매력에 익숙해진 대중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면서도 실망감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과업은 어찌 보면 새로운 스토리를 창작하는 것 그 이상으로 어렵다. 그런 점에서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다분히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주
by
박다온 에디터
2025.01.31
리뷰
PRESS
[PRESS] 가장 인간적인 가치를 이야기하는 로봇 – 뮤지컬 ‘천 개의 파랑’
휴머노이드 콜리가 던지는 인간 본연의 가치에 대한 질문
서울예술단의 2025년 첫 레퍼토리인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이 2월 22일부터 3월 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베스트 셀러 소설을 초석 삼아 출발하였다.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탄탄한 초연 캐스팅과 더불어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보유한 든든한 뉴 캐스트 합류로 돌아왔다. ‘천개의 파랑
by
박다온 에디터
2025.01.23
리뷰
PRESS
[PRESS] 우리말이 온전히 담겨야 하는 이유 - 우리말 기본기 다지기
우리가 언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이해'의 범주를 넘어선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나는 오랜 시간 동안 언어사용이 '적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왔다. 정보를 습득하고 정리하는 데에 있어 언어사용은 언제나 '정확한' 수준이면 충분하다. 지금도 이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두 문장을 쓰는 것은 오늘 리뷰할 책, '우리말 기본기 다지기'를 읽은 후에나 가능했다. '적확하다'는 '정확하게 맞아 조금도 틀리지 않음'의 의
by
이승주 에디터
20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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