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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부끄러움을 마주하다 - 썬샤인의 전사들
강은 흐른다. 그곳에 비친 얼굴이 부디 부끄럽지 않기를.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을 보고)
부끄러움을 마주하다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을 보고 사진작가: 윤현민 / 출처: 극단 달나라동백꽃 흔히들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탄다'라고 말한다. 놀이기구 롤러코스터도 무섭지만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건 더 무섭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곳에서 안정감 있게 균형을 잡는 일은 나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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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은 에디터
2018.12.23
리뷰
도서
[Preview] 작은 곰
봄날에 꽃을 활짝 피워낼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작은 곰 봄날에 꽃을 활짝 피워낼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그동안 나름 몇 편의 서평을 써 봤지만 프리뷰를 써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작은 곰》 이라는 이 책에 대하여 어떻게 글을 써야할까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읽지도 않은 책에 대한 글을 써야한다는 것이 막막하고 두려웠습니다. 그동안 저는 책을 읽기 전에 책에 대한 생각을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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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연 에디터
2018.12.14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 [공연]
*** PREVIEW *** 연극 <썬샤인의 전사들> 시놉시스 인기 소설가 한승우는 3년 전 일어난 사고로 아내와 어린 딸을 잃고 슬픔에 빠져 절필한다. 그를 쫓아다니는 의문의 상자를 두드리는 소리, 그리고 꿈에 나타난 봄이의 부탁으로 어렵게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작가가 되고 싶었던 소년병 선호의 수첩이 흘러간 여정이 승우의 소설을 통해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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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에디터
2018.12.11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청춘
시작을 마주하는 곳에 자그마한 불씨가 닿으니 어둠을 배경 삼아 세차게 타오른다.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불의 파편을 퍼뜨리고 어둠이 가소로운 것처럼 반짝이는 자태를 뽐내며 다음이란 건 없는 것처럼 빠르게 타들어간다. 그 당당한 아름다움에 정신없이 빠져들다 문득 정신이 들어 똑바로 바라보니 어느새 불길은 끝을 향하고, 끝내 허무하게 사라진다.
by
곽미란 에디터
2018.11.30
리뷰
공연
[Review] 어떻게 타인이 되고 그러면서 서로를 이해하는지 [공연]
“너와 내가 타인이라는 건 무슨 뜻일까? 무엇을 기준으로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일까?"
최근에 네이버 웹툰 ‘킬더킹’을 다시 보다가 인상 깊은 대사를 접했다. “너와 내가 타인이라는 건 무슨 뜻일까? 무엇을 기준으로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일까?" 단순히 ‘태어났다’는 사실 만으로 모두가 인격체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타인과 다른 별개의 존재임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내게 오직 나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특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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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민 에디터
2018.11.28
리뷰
공연
[Review] 내가 너에게 진정으로 닿을 수 있을까?
단막극 <그 하루의 꽃> 리뷰
내가 너에게 진정으로 닿을 수 있을까? 재미없게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질문에 대한 연극의 답은 아니오이다. 어쩌면 당연한 결론일지도 모른다. 질문 자체가 불가능한 것을 묻고 있으니. 작품에는 세 가지 형태의 관계가 나온다. 동성애자와 그 쌍둥이의 다툼, 이혼을 예정한 부부의 마지막 만남, 비정규직 간병인과 부자 고용인의 논쟁. 이 세 개의 에피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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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랑 에디터
2018.11.23
리뷰
공연
[Review] 마음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그 하루의 꽃> - 서로단막극장
마지막으로, 그 하루의 꽃에 대하여
작은 카페가 우릴 반겨줬다. 연극하기 전에 관객들이 옹기종이 모여앉아 연극을 기다리는 모습은 나를 더불어서 설레게 했다. 계단으로 공연이 펼쳐지는 '공간서로' 향할 수 있었다. 맞이해주는 그 하루의 '꽃', 식탁 위 꽃의 그림자 진 모습이 화면의 하늘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일궜다. 꽃구경하다 보니, 하나둘 관객들이 들어오고 극이 시작됐다. 서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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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준 에디터
2018.11.21
칼럼/에세이
에세이
[가려지는 별] 01. 꽃의 아름다움은 보임이 아닌 피어남에 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려졌던 피어남의 가치를 회고하며
영국의 철학자 홉스는 인간은 선천적으로 이기적이어서 모이면 혼란을 만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은 서로 계약을 맺고 나라라는 조합체를 만든다. 인간은 그렇게 서로 간의 권력 관계에 종속된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이기심이 계약을 맺었다고 쉽게 없어질리가 없다. 그것은 어느 정도 통제될 뿐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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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18.10.20
리뷰
공연
[Preview] 좀 더 건조하고 탁했으면 좋겠다. : 서로단막극장 - 그 하루의 꽃 [공연]
감히 짐작하자면, 동성애자의 쌍둥이는 맥락 상 일란성 쌍둥이면서 이성애자일 것이다. 나와 매우 비슷한 존재, 한평생 같이 자라왔고 생김새도 비슷하다면 서로를 이해 공감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성적 지향이라는, 한 면도 쉽게 공감할 수 있을까? 뭔가 쌍둥이에게 부정당한다면 세상과 사회에 부정당하는 것보다 더 쓰라릴 것 같다. 마치 또 다른 내게 부정당하는 느낌일 것 같아. 그 감정선과 서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다.
서로단막극장의 홍보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이야기가 다 되지 못한 날것의 소재. 다듬어진 재미와 구성에선 볼 수 없을 풋풋한 자연스러움이 기대된다. 가미하지 않기에 짧지만, 오히려 더 짧아서 전달하는 메시지에 더 와닿지 않을까? 이번 서로단막극장에서는 총 세 창작 단막극을 보여준다. <시놉시스> <말없이> 작/ 연출 이양구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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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준 에디터
2018.10.19
오피니언
사람
살아있다는 것의 소중함
6개월 전쯤 저에게는 새로운 식구가 생겼습니다. 새로운 식구는 꽃기린이라는 화초로, 우연히도 종려주일에 예배를 마치고 어머니와 시장을 보던 중에 눈에 띄어서 샀던 이 꽃의 꽃말은 "고난의 꽃,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로 일명 예수님의 꽃으로 불린다고 했어서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 꽃의 빨갛고 조그마한 꽃잎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by
장세호 에디터
2018.10.18
리뷰
공연
[Preview] 작은 그릇만이 담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깨지지 않게, 조심조심
작품에는 세 가지 형태의 관계가 나온다. 동성애자와 그 쌍둥이의 다툼, 이혼을 예정한 부부의 마지막 만남, 비정규직 간병인과 부자 고용인의 논쟁. 이 세 개의 에피소드는 ‘꽃’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하나로 엮음으로써 인간과 인간의 소통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 연극 ‘그 하루의 꽃’ 줄거리 中 시놉시스를 읽자마자 한 편의 영화가 생각났다. 작년에 개봉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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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랑 에디터
2018.10.17
작품기고
들꽃을 닮은 우리 엄마
엄마는 들꽃이 좋다고 했다. 화려하지 않아도 수수하게 예뻐서. 연약해 보이지만 거센 비도 맞고 바람도 맞으며 점점 더 강해져서.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엄마는 들꽃을 닮았다.
들꽃을 닮은 우리 엄마 (2018) / 종이에 수채화 물감 어릴 때 나는 '마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시골 동네에 살았다. 길은 아스팔트 길이 아닌 흙길. 또는 잔디밭. 또는 가끔 아스팔트 길. 엄마와 비가 오는 날 빼고는 매일 산책을 했었다. 주로 저녁을 먹기 전에 했었던 것 같다. 오후 다섯시 반쯤 일거다. 엄마가 퇴근하고 나서. 엄마는 나에게 늘 들꽃
by
이한나 에디터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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