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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Preview]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展
마르크 샤갈(1887-1985) 아무리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어린 시절 한 번쯤 '샤갈'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특히 내 나이대의 20대라면 더더욱. '샤갈'은 어린 시절 미술학원 상호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단골 화가였다. 기억이 아득하긴하지만 내가 초등학생 때 다닌 미술학원 간판에도 '샤갈'은 마치 제 자리인 양 당연히 자리하고 있었다. 사실 아
by
한나라 에디터
2018.05.23
리뷰
도서
[Preview] 생각하기의 기술 - 마감과 싸우는 법
스나이더의 고백에 따르면, 아이디어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생각하는 노동의 시간’과 ‘기술적 연습’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지는 단단한 물질이다. 끊임없이 기록하고 재료를 찾고 열망하고 사색하고 탐구하고 모방할 때 비로소 우리를 찾아오는 것이다. 그러니 아이디어 생산자들에게 절망은 있으되 포기는 없다. 그냥 하나씩 하면 된다.
매일 아이디어와 씨름하는 사람들에게 생각하기의 기술 오랜만에 느긋한 금요일 저녁, 이틀 내내 비를 뿌리다 갑자기 좋아진 날씨에 호수공원으로 자전거를 타러 나갔었다. 바람은 살랑거리면서 불어오고, 다음 날 걱정없이 시원하게 자전거 폐달을 밟으니 어느새 나는 붕뜨는 행복감에 젖어있었다.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는, 낭
by
한나라 에디터
2018.05.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도서]
영국인들의 소소한 일상 속으로-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는 작가 부부가 영국에서 살았던 경험을 토대로 영국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그들이 정말 일상에서 겪었던 소소한 일들을 주 내용으로 삼고 있어서 그런지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 책은 총 3부분으로 내용이 나뉘는데 1부는 물질적인 부와 관계없이 여유로운 삶을 사는 영국인들, 2부는 지금의 영국을 있게 만든 또 현재
by
박성원 에디터
2018.05.12
리뷰
공연
[Preview] 자라섬 포크페스티벌 - 여름소리를 찾아서
[사진출처] ALLOWTO 요즘 날씨가 참 좋다.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살짝 덥기가 느껴진다. 슬슬 잔디밭의 풀벌레 소리가 가까워지는 계절이 오는 듯하다. 나는 시골의 여름을 특히, 시골의 여름밤을 좋아한다. 더운 낮이 지나고 땅의 열기가 살짝 식어갈 쯤, 멀리서 들리는 개구리 소리와 도시에선 보지 못했던 별이 많은 하늘을 보면 잠깐이나마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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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18.05.08
리뷰
공연
[Review] 손없는 색시 - 변화, 희망의 시작
이 연극을 보았던 날, 그 날은 날씨가 무척 좋았던 일요일이었다. 마법같던 날씨를 뒤로하고 침대를 뒹굴거리고 싶은 커다란 무기력이 나를 덮치던 날, 나는 의무감에 나간 외출에서 오랜만에 설레는 변화를 맞았다. 절망에 허우적 거리던 색시를 일으킨 건 아들 붉은 점이었지만, 무기력에 허우적거리던 나를 일으킨 건 이 '손없는 색시' 공연이었다. 나에겐 이 공연이 일종의 붉은 점이었다.
어디서 부터 글을 시작해야할까. 그 날은 날씨가 무척 좋았던 일요일이었다. 약속이 빡빡하게 잡혀있어서 일어나 뭉그적거리며 나갈 채비를 시작했다. 딱히 신나거나 즐겁다기 보다는, 약속이 있기에 억지로 일으켜지지 않는 몸을 일으켰다. 딱히 즐겁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그저 그런 하루의 시작. 사실 그 주 내내 무기력한 나날들이 계속되어서 그 권태의 늪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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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18.05.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 속에 녹아 있던 것들 [도서]
사랑 속에 녹아있던 것들 어릴 때부터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곤 했다. 왠지 부자가 된 기분, 그 많은 책들을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실제로 그 책들을 다 읽지는 못해도 책더미 속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분이 좋아지곤 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애매하게 시간이 남을 때면 저절로 서점을 향해 발길을 돌리게 된다. 그 날은 꽤 오
by
한나라 에디터
2018.05.03
리뷰
공연
[Preview] 손없는 색시 - 상처, 그 후의 사람들은...
지하철의 환승통로에서 문득 위와 같은 사진을 마주한 적이 있다. 바로 <손 없는 색시>라는 인형극의 포스터였는데, 이전에 본 적없는 느낌의 이미지에 한동안 그 인쇄광고를 주시한 기억이 있다. 포스터가 풍기는 독특한 느낌에 끌려 문화초대를 신청하게 된 이 인형극은 독특한 포스터에 걸맞게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서사를 가지고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 이야기의
by
한나라 에디터
2018.04.23
리뷰
도서
[Review]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Review]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글을 쓸 때, 나는 직접적으로 글을 쓰는 시간보다 글의 주제를 정하고 내용을 구상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조각 조각 생각의 꼭지들을 엮어서 하나의 주제로 만들어 나가는 방식으로 글을 쓰는 편인데, 이건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비슷하다. 한 조각 한 조각을 우선 찾아내고 그 뒤에 그들을 여러 방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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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18.04.22
리뷰
도서
[Preview] 고야, 계몽주의의 그늘에서
고야, 계몽주의의 그늘에서 -츠베탕 토도로프- 흔히 '고야'는 '옷을 벗은 마하'와 '옷을 입은 마하'라는 작품을 그린 스페인의 화가로 알려져있다. 나 또한 프라도 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나란히 걸려있는 두 그림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풍만하고 아름다운 여자의 누드화와 살짝 미소를 지은 여자의 표정에 많은 관람객들이 그림 속 마하에게 매료된 듯해 보였다.
by
정재빈 에디터
2018.04.06
리뷰
도서
[Review] 카피공부, 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두 가지 콜라를 합쳐놓은 이 책은 기존의 콜라보다 더 달달하고 톡 쏘는 맛을 가진 책이었다.
[Review] 카피공부, 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책을 처음 받았을 때, 약간 당황했다. 우리가 늘 보아오던 책의 형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카피를 다루는 이 책은 다루는 주제처럼 각각의 카피가 모여 하나의 파트를 이루고 한 권의 책을 이루고 있다. 생각해보면 책의 형태에 딱히 정해진 공식은 없다. 그림책도 있고, 사진집도 있듯이 그냥 이 책 역시
by
한나라 에디터
2018.04.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백과 공백, 중심에 대하여 [문화 전반]
여백과 공백은 비슷하면서 아주 다른 단어다. 이 둘을 가르는 기준은 중심의 여부다. 중심이 탄탄하게 존재할 때, 남은 공간은 여백이 된다. 그러나 중심이 부재할 때 그 공간은 공백이 된다. 중심은 붙들어 매는 힘을 지닌다. 중심이 탄탄하면 일상의 단편적인 조각들도 그 중심을 기준으로 단단히 묶인다. 그리고 그 일상의 작은 조각들은 ‘인생의 중심’을 받쳐주는 여백이 된다.
여백과 공백, 중심에 대하여 4월이다. 2018년의 4분의 1이 지나갔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뤄둔 것이 없음에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버렸다고 실감할지 않을까. 나 역시도 그랬다. 훅 지나가버린 시간을 더듬으면서 마음이 이상해졌다. 무의미하게 지나간 나의 시간들이 허무하고 공허했다. 새로운 환경을 맞아 변화를 기뻐한 것도 잠시, 어느새 그 새로움이 익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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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18.04.01
리뷰
공연
[Review] 어른을 위한 공연 - 정크, 클라운
그런 나에게 상상화라는 단어를 새롭게 정의해준 한 공연이 있다. 이 공연을 통해 나는상상화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딱히 정해진 형식은 없다. 자동차를 몰다가 인어가 되고 가만히 앉아 빗소리를 듣고 응급상황에 재세동기를 들었다가 다시 자동차를 몬다. 마음 가는 대로, 아무런 제약 없이 뛰노는 광대들을 보면서, 마치 꿈 속에 있는 듯 자유로운 그 흐름을 보면서, 나는 상상화를 느꼈다.
JUNK : 1. 폐물, 고물 ((고철·휴지 등)), 허섭스레기; 시시한 것 “어른을 위한 공연, 웃음과 고요 속에서” 어렸을 때 미술학원에서 ‘상상화’를 그린 경험이 있다. 그때에 비하면 꽤 나이가 든 지금도 상상화라는 단어나 꽤나 낯설게 느껴지지만(그리고 이 상황이 전혀 어색하지 않지만), 당시의 어린 나에게도 상상화라는 단어는 꽤나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by
한나라 에디터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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