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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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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삶은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 죽음의 수용소 이후 [도서]
삶의 의미를 발견한 이후, 평생 의미를 살아낸 빅터 프랭클의 인생 강의
빅터 프랭클이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통해서이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부 이상 팔린 세기의 고전으로,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한 신경과, 정신과 의사가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이 어떻게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지를 기록한 책이다. <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이 질문에 답하는 책이다. 이 책에는 1946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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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에디터
2026.07.1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 에디터는 오타쿠입니다 [셀프 큐레이션]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오로지 애정으로 해내는 것. 그것이 오타쿠의 또 다른 정의가 아닐까?
오타쿠: otaku[御宅] (명사) 한 분야에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집착하는 사람. 또는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사람. 나는 인생에서 절반이 넘는 시간을 소위 ‘오타쿠’로 살았다. 초등학교 시절, 우연히 접하게 된 일본 서브컬처 문화에 단번에 마음을 빼앗겼다. 당시에는 아직 인터넷 윤리와 저작권 인식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시기였고, 인터넷 등지
by
양혜정 에디터
2026.07.09
리뷰
도서
[리뷰] 내 인생의 결말을 내가 정할 권리, '피날레'
1982년, 뉴욕현대미술관은 일흔 살의 루이즈 부르주아에게 여성 조각가로는 처음으로 회고전을 열었다. 회고전은 보통 경력의 결산으로 여겨지지만, 부르주아에게는 국제적 평가와 후기 작업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1999년, 여든일곱의 부르주아는 《마망》을 공개했다. 어머니의 직조 작업에 대한 기억을 반세기 만에 거대한 강철 거미로 재현한 이 작품은, 그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업이 되었다. 전성기가 생물학적 나이에 비례한다는 편견, 회고전을 은퇴로 여기는 시각이 틀렸음을 부르주아는 자신의 경력 전체로 증명했다.
# 글을 열며, 1982년, 뉴욕현대미술관은 일흔 살의 루이즈 부르주아에게 여성 조각가로는 처음으로 회고전을 열었다. 회고전은 보통 경력의 결산으로 여겨지지만, 부르주아에게는 국제적 평가와 후기 작업의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1999년, 여든일곱의 부르주아는 《마망》을 공개했다. 어머니의 직조 작업에 대한 기억을 반세기 만에 거대한 강철 거미로 재현한 이
by
신동하 에디터
2026.07.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후회 막심
후회하더라도 괜찮다. 결국 우리의 선택은 우연이든 운명이든 우리가 가장 원하는 곳, 가장 원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우리를 데려다 놓고 말 테니까
문득문득 드는 후회가 있다. 남들의 부름 한 번에 퍼뜩 정신 차리고 털어낼 수 있는 가벼운 후회부터, 자기 전 꼭 밤잠을 설치게 되는 진하고 깊은 후회까지. 후회의 범위도 다양하다. 하루를 보내고 나서, ‘오늘 십 분만 더 일찍 일어나서 여유 있게 나갈걸’‘아, 오늘 그 말은 굳이 하지 말걸’ 하는 후회를 한다. 오늘이 지나면 대개 해결되는 것들이다. 하
by
채혜인 에디터
2026.07.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록한 만큼이 내 인생이다 [도서]
다정한 언어로 글쓰기의 효능을 알려주는 책, <생활 글쓰기>
다정한 언어로 글쓰기의 효능을 알려주는 책, <생활 글쓰기> 친구와 함께 연남동의 한 서점을 구경하던 중이었다. 나와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책을 구경하던 친구가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너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며, 이 책은 어때?” 친구의 손끝은 알록달록한 초록빛 표지에 <생활 글쓰기>라는 제목이 적혀있는 책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반응을 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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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수 에디터
2026.07.03
리뷰
공연
[Review] 악마의 연주, 파가니니의 인생 [공연]
뮤지컬 <파가니니>가 그려내는 비르투로소의 삶
HJ컬쳐의 뮤지컬 <파가니니>가 삼연으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인해 악마와 결탁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비르투오소, 니콜로 파가니니의 생애를 다룬다. 극은 그의 아들 아킬레 파가니니와 신부 루치오 아모스의 재판으로 시작된다. 아킬레는 자신의 아버지가 악마가 아니었음을 피력하며 교회에 매장될 수 있기를 바라는 청원을 작성했고, 루치오는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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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 에디터
2026.07.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생 뭐 있어, 춤이나 추자 -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공연]
서로에게 선을 긋기 전에 함께 춤을 추자!
* 이 글은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을 처음 접하고 보고 느낀, 순전한 나의 감상문이다. DMZ 페스티벌을 일 년 내내 기다려 온 사람들도 많겠지만, 간혹 나처럼 새롭게 유입되는 사람도 있을 테다. 이처럼 모든 것을 새롭게 접한 뉴비의 시선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바라보고자 한다. 3달 전쯤, 친구에게서 DMZ 페스티벌에 가자는 연락이 왔다. 저 땅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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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에디터
2026.07.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생은 기분 관리라더니
일상 속 작은 환기가 내게 알려준 것
요즘 기분 관리가 영 엉망이었다. 모든 이에게 괜히 시비를 걸고 싶은 심정이었다.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들리면 ‘다들 뭐가 좋아서 저렇게 웃고 다녀...’라는 혼잣말을 삼켰다. 오후 회의에서는 발표도 보기 좋게 망쳤다. 울고픈 마음을 다잡고 사무실로 돌아와 업무를 하던 중, 모니터 오른쪽 하단으로 메지 미리보기가 떴다. 옆 팀 동기가 곧 퇴사한다는 소식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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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현 에디터
2026.06.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생 초보자들을 위한 안내서 - 그린 북 Green Book (2018) [영화]
그린 북 Green book, 2018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린 북(Green Book)’. 1960년대 미국, 흑인 여행자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과 식당을 적어둔 가이드북의 이름에서 이 영화가 인종차별의 폭력성을 다루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62년, 백악관에 초청될 만큼 명성 높은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는 위험이 도사리는 미국 남부 투어를 결심하고, 다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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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에디터
2026.06.26
리뷰
도서
[Review] 보통사람, 가우디 -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도서]
한 사람의 인생을 통해 '일한다는 것', '창작한다는 것', '끝까지 자신의 길을 간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흔히 안토니 가우디를 떠올리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나 독특한 곡선의 건축물을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은 화려한 건축 작품보다 그 작품을 만들어낸 인간 가우디의 삶과 생각에 집중하는 책이다. 이 책은 가우디 서거 100주년을 맞아 출간된 전기이자 연구서로, 오랫동안 가우디와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연구해
by
채혜인 에디터
2026.06.25
리뷰
공연
[Review] 이것도 시가 되려나 -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마음은 일목요연하지 않고, 오늘은 빈틈투성이에, 인생은 한 문장 안에서 완결되지 않는다.
1. 마음을 쓰는 일 정치(精緻)한 문장을 쓰는 것이 직업이다. 용어는 정확해야 하고, 인과관계는 한 문장 안에서 완결되어야 하며, 불필요한 수식어나 반복 없이 필요한 정보만 정제해서 과잉도 부족도 없어야 한다. 내가 돈 받고 하는 일이란 읽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논리적 허점을 찾을 수 없어서 기어이 납득할 수 있게. 길고 장황해서 산만해지지
by
오은지 에디터
2026.06.23
리뷰
공연
[Review] 우리의 인생도 시가 될 수 있을까 -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만발하는 가시나들의 이야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란 무엇일까. 서로를 죽고 죽이는 스펙터클한 이야기? 아니면 기구한 사연으로 절로 눈물을 훔치게 만드는 이야기? 콘텐츠 전성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눈길을 끄는 이야기는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때로는 작위적이지 않은 진솔하고 담백한 이야기가 가장 묵직한 울림을 남기기도 한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김하진
by
손현진 에디터
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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