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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미션] #2. 프라이드의 소멸을 꿈꾸며, 연극 '프라이드'
우리가 도달해야 할 미래는 '프라이드'의 소멸이다.
당신도 잠 못 이루는 밤이 있나요? 새벽, 참 많은 생각을 불러오는 시간이다. 특히 후덥지근한 여름 공기 사이로 벌레 울음소리 내지는 풀이 뒤엉키는 청량한 소음이 흘러올 8월의 새벽이라면 더더욱. 이런 시간이라면 마감일이 열흘이나 지날 동안 어떤 말로 이 극을 곱씹어야 할지 고민하던 나도 글을 풀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래서 쓰기 시작하는, 다분히 감성
by
정지은 에디터
2019.08.07
칼럼/에세이
[서평] 다락방 미술관 - 그림 속 숨어있는 이야기
에누리 없는 치열한 인생과 그 속에서 피어난 세기의 걸작들
다락방 미술관 - 그림 속 숨어있는 이야기 - 글 - 오경희 / 도서출판 평단 편집부장 이 책은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작품들을 누구나 쉽게, 저만의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미술 에세이이다. 큐비즘, 야수파, 인상주의, 리얼리즘 같은 어려운 용어 대신, 화가들의 삶과 작품 속 숨은 이야기들로 작품 해설을 시도한다. 화가들의
by
박형주 에디터
2019.08.06
작품기고
[아미그달라] 얼음요새
디어클라우드의 얼음요새를 듣고 그린 그림
illust by. Cho 디어클라우드 - 얼음요새 얼음요새를 향해 걸었지얼어버린 두 귀를 감싸며흐릿해진 길을 더듬어따뜻한 널 안기 위해그렇게 겨울을 걸었지 겨울 가운데 네가 있었고용길 내어 네게 다가갔어넌 아름답고 잔인했지영원한 사랑은 내게 없을 거라며차갑게 날 밀어냈어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안되는 줄 알면서도작은 기적이라도 내게 찾아와줄 수는 없는지온갖
by
김초현 에디터
2019.08.05
작품기고
The Artist
[URsobeautiful] 엄마 놀아줘
엄마랑만 놀고싶어요.
[ILLUST BY 202동상꼬마토끼] 공 곰돌이 자동차 말 타기 어떤 것도 관심 없어요. 엄마랑 놀고 싶어요.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엄마랑 놀고 싶어요. 하루 종일 엄마랑 놀고 싶어요.
by
김보람 에디터
2019.08.03
칼럼/에세이
에세이
[내일 영화 보러 갈래?] #5. 고향 영화관 방문기
천안에서 가장 작은 영화관, 천안 인디플러스를 방문하다
내일 영화 보러 갈래? 내일 당신의 영화 선택지가 더 다양해지길 바랍니다. #5. 고향 영화관 방문기 천안 인디플러스 그리고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Le grand bain)> 간만에 고향에 오래 머물게 되었다. 예정에 없던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약속이 끝난 후, 생긴지 제법 되었다는 지역의 독립영화관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천안에서 가장 작은
by
이주현 에디터
2019.08.02
칼럼/에세이
칼럼
[삐딱한 유희] 02. 비평과 감상, 그 사이의 경계에 서다
아슬아슬한 줄타기
도시의 모형 '장난감.' 1. 가볍게 즐기는 것과 무겁게 파고드는 것 사이의 경계 주변에 꼭 한명씩 있다. 영화를 보건, TV 프로그램을 보건, 문학책을 읽건,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이상으로 해석의 폭을 확장하는 사람. 이런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은 크게 두 가지 경향성을 띤다. 상대방의 논리력과 박학다식함에 감탄하거나
by
이소현 에디터
2019.07.30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02. 독신주의가 아니라 비혼주의입니다
제도에서 보장해주지 않는 가족들
02. 독신주의가 아니라 비혼주의입니다 고등학생 때, 기숙사에서 친구와 깊은 속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우리의 그 깊은 이야기는 곧 각자의 가정사로 이어졌다. 사회가 정한 가족의 틀에서 조금 벗어난 가정환경을 살았던 우리는 헌신적인 어머니가 되어 가정적인 남편과 함께 대략 두 명의 자식을 키우는, 그 이상향을 비밀스럽게 공유했다. 가족들과 번듯한 외
by
진금미 에디터
2019.07.29
작품기고
[아미그달라] 아이리스
아이리스의 꽃말
illust by. Cho 아이리스는 무지개라는 뜻으로, 붓꽃의 꽃말은 비 내린 뒤에 보는 무지개처럼 기쁜 소식을 의미한다. 이 그림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내게도 곧 기쁜 소식이 들려오길 바라며.
by
김초현 에디터
2019.07.25
칼럼/에세이
칼럼
[삐딱한 유희] 01. 당신의 예술은 안녕하신가요?
대체 무슨 글인지 알려주는 프롤로그.
하나. “그것 참 예술이다.” 도대체 예술이 뭐길래. “이거요, 음식 플레이팅 참 예쁘지 않나요.” “정성이 느껴지네요. 먹기 아까워요.” “요즘은 음식만 잘 만들면 끝! 이렇지가 않아. 먹음직스럽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음식 만드는 것도 예술이라니까요. 이런 거 보면 무슨 미술 작품 보는 것 같아.” “음, 그런가요. 맞아, 이름 붙이기 나름이지.”
by
이소현 에디터
2019.07.19
작품기고
The Artist
[Dream collection] #rainbow_The Navy
블루보다 더 깊고 고요한 느낌이 드는 네이비(남색)는 느낌 그대로 고요하고 거룩한 공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색을 가진 네이비 플레이스는 잔잔하고 반짝이는 밤하늘을 가졌고 그곳은 항상 어두운 밤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명체들은 빛을 내는 성질을 갖고 태어나거나 빛을 갖고 다니는 특성을 보인다.
#rainbow_ The Navy 블루보다 더 깊고 고요한 느낌이 드는 네이비(남색)는 느낌 그대로 고요하고 거룩한 공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색을 가진 네이비 플레이스는 잔잔하고 반짝이는 밤하늘을 가졌고 그곳은 항상 어두운 밤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명체들은 빛을 내는 성질을 갖고 태어나거나 빛을 갖고 다니는 특성을 보인다. illust by Hosun
by
심호선 에디터
2019.07.18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섭식장애 이야기] 그 원인을 찾아서 #7.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그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장소에, 그들의 것이 아닌 것을 끊임없이 담았다.
5년째 국가장학금 순위 9분위로 나오는 그 집은 무척 가난했다. 아니, 가난이라는 말이 너무나 평범하고, 누구나 쉽게 쓰는 말이라 가난이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영화 속 장면에서 같은 가난을 앓고 있는 누군가에게서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대신 느꼈다면 그것은 가난이라고 말해도 일맥상통한 것은 아닐까. 그 집에는 정수기가 없다. 어쩌다 밖에 나갈 일
by
박지수 에디터
2019.07.15
칼럼/에세이
칼럼
[인터미션] #1. 회전문을 아십니까?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사랑이란 그런 것이기에
#1. ‘회전문’을 아십니까? 무언가에 사랑을 쏟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고, 행복한 일도 없다. 짝사랑이 그다지도 애달프게 기억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시간에 희석되기엔 너무 짙은 농도의 애정이었기 때문이고 깎이기엔 너무 단단하게 순간순간을 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주 높은 확률로, 이런 거대한 사랑의 시작은 참으로 우연적이어서 막상 사
by
정지은 에디터
201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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