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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The Artist
[Daydreamer] 마음낙서 4화
강아지는 녹고있는 아이스크림을 뚫어져라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Illust by 나영 마음낙서 4화. 도움을 청할 용기 내 힘으로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할 수 없었다.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아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말하지 않아도 도와주길 바랐던 걸까. 어린아이처럼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될 줄 알았다. 도와달라고 말하지 못하는 내가 더 어린아이 같았다. 곰은 시간이 지나 아이스크림이 다 녹고 난 후에
by
정나영 에디터
2018.09.27
작품기고
[청춘] 사랑하라, 영원할 것 처럼.
마음을 다 하지 않는 곳엔 어떠한 것도 남겨져 있지 않음을 알기에.
우리의 감정도 언젠가는 식을 수 있고, 살다 보면 우리에게 이보다 어려운 일들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 오지 않은 불행까지 지금 예습할 필요는 없겠지요. 웹툰 <윤파랑 - 1인용 기분 中> 영원할 것 같은 첫사랑. 서투른 사랑은 후회를 남기고 찰나에 벚꽃이 떨어지듯 모든 것은 부질없음에 또 다시 슬퍼하지만 마음을 다 하지 않는 곳엔 어떠한 것도
by
김영임 에디터
2018.08.24
칼럼/에세이
에세이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Episode 3.
서울 역사 박물관에 다다르자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국가는 없었고, 더 이상 못 살겠고, 그러니까 박살 내자고 모인 사람들이었다. 다행히 뜨거운 해는 지기 시작했고 선선한 바람이 이따금 불었다. 조금 앞에서는 피켓을 나눠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자리를 가득 메운 그들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울 거 같았다. 목 놓아 외치는 소리는 절절했고 뜨거
by
양나래 에디터
2018.08.23
리뷰
전시
[Review] 니키가 주는 위로와 용기 [전시]
그녀의 목소리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닿을 수 있길
삶을 지탱해온 무언가가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보통 대체할 만한 또 다른 무언가를 찾는다. 니키 드 생팔은 울타리가 되어줄 것이라 믿었던 아버지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고, 자신의 동반자라 생각했던 남편에게 전통적인 여성상을 강요받았다. 그리고 이는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결국 그녀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었던 분노와 증오의
by
홍지은 에디터
2018.08.12
작품기고
The Artist
[Untangle] Rest 1. 위로정식, 첫 번째 밤
* M 어서 오세요 위로정식 입니다! E 아.. 안녕하세요... M 자리는 편한 곳에 앉으시고...라고 하기에는 제 앞자리 밖에 없네요. 편히 앉으세요 E ... M 특별한 첫 손님이시네요 처음 와서 어색한 나와 달리 당신은 세상 편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본다. 당신은 여기에서만 지내는 걸까. 그러진 않겠지만 그런 상상이 드는 사람과 공간이었다. 왠지
by
오예찬 에디터
2018.08.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믿음보다 의심으로 [문화 전반]
우리는 모두 믿음의 중요성을 말하지만, 글쎄요.
“이게 큰 상영관에 걸리든지, 아니면 TV로 가든지, 난 상관없어. 이건 우리의 역사야. 훗날 사람들이 기억해야 하잖아. 거창한 영화일 필요도 없지.” 1965년 인도네시아, 쿠데타 당시 군 및 준군사조직 판카실라 청년조직은 ‘반공’을 명분으로 100만 명이 넘는 공산주의자를 학살했다. 영화 <액트 오브 킬링>은 40년이 지난 지금 반공 척결의 영웅 ‘안와
by
백광열 에디터
2018.07.27
리뷰
전시
[Preview] 가장 아픈 곳에서부터 끌어올린 이야기 [전시]
당신의 용기를 배우고 싶습니다.
요즘 알랭 드 보통의 <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 이란 책을 읽고 있다. 알랭 드 보통의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에 재치 넘치는 특유의 문체들이 더해져 비교적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철학 입문서다. 철학이라는 생소한 학문 앞에서는 언제나 입을 꾹 다물고 눈동자만 굴리던 나 역시 이 책 덕분에 소크라테스, ......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세상
by
박민재 에디터
2018.07.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끝을 마주할 때 더욱 선명하게 감각되는 사랑, < 블루베일의 시간 > [도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잘 자고 내일 봐" 약속하고픈 오늘 밤
끝을 마주할 때 더욱 선명하게 감각되는 사랑 책 < 블루베일의 시간 >을 읽고 <블루베일의 시간> KBS 블루베일의 시간 제작팀 지음 윤이경 엮음 마음이 저려서 눈물이 막 났다가, 마음이 담담하게 가라앉다가……. 이런 마음으로는 쉽게 잠들 수 없을 것 같다. 어차피 쉽게 잠들 수 없다면 나의 ‘죽음에 대한 묵상’을 글로 옮겨보려 한다. 다니엘 페나크의 장편
by
심지은 에디터
2018.07.06
리뷰
공연
[Preview] '낯선 사람' 나는 낯선 것을 받아들일 용기가 있는가
[Preview] < 낯선 사람 > 나는 낯선 것을 받아들일 용기가 있는가
그렇게 보이진 않겠지만, 나는 나름 철학과 심리에 관심이 많았고 좋아하기도 하였다. 고등학생 때 사회탐구로는 윤리와 사상을 공부하기도 했으며, 윤리 과목에선 1등급을 맞기도 하였다. 심지어 심리학과나 철학과, 또는 범죄심리학과로의 대학 진학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다(현실적인 문제로 포기하게 되었지만). 약간의 자랑도 해보자면, 이번 학기 '범죄와 범
by
배지은 에디터
2018.07.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만 미워해, 널 『미움받을 용기』 [문화 전반]
누구나 그런 기억이 있을지 모르겠다. 가장 잊고 싶은 기억이지만 가장 선명한 기억. 그때로 돌아가 써보자면, 난 갓 대학생이 되어 친구들을 사귀었다. 같이 놀던 무리에 여자들은 나까지 포함해 딱 세 명이었다. 세 명이라는 말을 듣고 벌써 으흠 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 잘 어울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다. 내가 빠졌을
by
김현지 에디터
2018.06.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허스토리 시사회 리뷰 [영화]
영화를 보면서 몇 차례나 흐르던 눈물을 구태여 닦지 않았다. 억누르거나 추스를 감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마음껏 울기를 바라며 스크린에 몰입했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슬픔과 분노를 영화로 알아가던 나로서는 그게 당장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연대와 공감의 표현이기에 마음껏 울고 나왔다. HERSTORY. 고백하자면 영화를 보기 전에 망설였던 게 사실이다. 익히
by
석정혁 에디터
2018.06.15
작품기고
[AU CALME] 잊을 수 없는, 여행이 주는 용기
여행이 주는 용기, 떠날 수 있는 용기.
첫 해외여행은 일본이었다. 얼마나 설렜냐면, 공항에서 밤새는 순간마저 힘들지 않을 정도였다. 비행기에서 내려 첫 발을 내딛을 때, 처음 외국 음식점에서 주문한 식사를 했을 때, 그냥 보통의 길을 걸어다닐 때 등. 일본 길거리에서는 뭐든지 재밌었다. 낯선 땅에서 느끼는 여러 감정은 복합적으로 다가온다. 혼란, 벅참, 설렘, 두근거림 여행은 그런 포인트인 것
by
정수진 에디터
201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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