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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류의 숭고한 사랑을 기억하며 –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결코 변치 않는 사랑의 가치
자코모 푸치니의 투란도트. 오페라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필자에게도 매우 익숙할 만큼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이다. 올해는 투란도트가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의 내한 공연으로 한국에서 상연되었다.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로, 축제 개막 공연으로 선보였던 투란도트가 국내 올림픽체조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100년 만의 첫 내한 소식이 알려
by
박지연 에디터
2024.10.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억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영화]
보지 못한 것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기억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선글라스를 낀 채 웃고 있는 개구진 표정의 여자아이와 성인 남성. aftersun의 포스터를 보며 우리는 이 영화가 아빠와 딸의 가족애를 담은 영화라고 유추할 수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된 메시지는 ‘기억’에 관한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는 30대의 소피가 20년 전 아빠 갤럼과 갔던 여행에서 찍
by
김현지 에디터
2024.10.21
리뷰
도서
[Review] 가면을 쓰지 않은 사람은 없어, 그러나 - 더 기묘한 미술관
운명처럼 태어나, 어둠 속을 헤쳐나가다 좋아하는 일에 매혹당하고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한 뒤 우리는 과거 기억을 가지고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나간다.
16년 동안 파리에 살면서 수천 번 미술관을 들락날락 했다는 저자 진병관. 미술관이 폐쇄된 2021년에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 '기묘한 미술관'을 출간했고, 출간 직후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그 후속작으로 '더 기묘한 미술관'이 나오게 되었다. 1관. 운명의 방 / 2관. 어둠의 방 / 3관. 매혹의 방 / 4관. 선택의 방
by
양유정 에디터
2024.10.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춤을 추자, 마음이 녹슬지 않았다면
로봇드림 리뷰
로봇드림 스틸컷. Do you remember? the 21st night of September? 당신과 나의 이야기에 대한 수많은 질문으로 이루어진 노래. Earth, Wind, Fire의 September 예전에 초등학교였나 단체로 이 노래에 맞춰서 춤을 췄었다. 플래시몹 같은 뭐 그런 거였던 거 같다. 리듬은 참 신나지만 가사가 슬퍼서 춤을 추는
by
조수빈 에디터
2024.10.0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할머니의 레시피 [음식]
할머니에게서 배운 사랑과 음식에 대해
혼자 있어도 밥은 꼭 챙겨 먹는다. 제철 채소를 굳이 사고 제철 과일이 기대하며 그 계절을 기다린다. 그 성향을 쫓아가면 늘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이 있다. 다정함과 정성이 뒤섞여 먹는 이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는 그 밥상. 어린 시절에는 이 시간이 영원하리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이 따뜻함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 알기에 더욱 소중해진다. 이번 추
by
노현정 에디터
2024.09.28
리뷰
공연
[Review] 내가 기억하는 그 사람이 맞을까 - 시뮬라시옹 [공연]
사랑, 기억, 관계의 소중함을 담아낸 연극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딸을 VR을 통해 다시 만나는 한 엄마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적이 있었다. 자신이 기억하는 딸의 모습에 딸을 안기 위해 손을 허우적대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함께 울면서 몰입하며 봤던 기억이 난다. 감동적인 영상이었지만 현실에서 상용화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by
임채희 에디터
2024.09.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스펙터클한 상품으로써의 기억 [문화 전반]
트라우마를 소비하고 있는 사회
넷플릭스에는 무서운 실화나 범죄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많다. 자극적인 이야기는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 계속 회자된다.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은 충격과 분노, 연민에 휩쌓이면서 그런 이야기에 중독되어 자꾸 비슷한 방송과 영화, 유튜브 등 컨텐츠를 찾게된다. 일례로 넷플릭스에서는 미해결 사건 혹은 미스테리한 사건을 소개하는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by
전다희 에디터
2024.09.19
리뷰
도서
[Review] 비극으로 얼룩진 역사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해방시켰다 – 도서 ‘해방자들’
역사적 비극이 남긴 상흔의 기억으로부터 해방된 사람들의 이야기
해방자들, 과연 누구를 지칭하는 말일까? 이 책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그들은 서로에게 가족이기도, 연인이기도, 어떤 이름을 붙이지 못하더라도 그보다 더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역사 속 전쟁과 점령, 분열 등으로 얼룩진 어두운 상흔의 시대를 살았다. 이 책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혼란의 시대를 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던 이들의 이
by
박다온 에디터
2024.09.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열기가 식기 전에 - 한여름의 판타지아 [영화]
한여름의 기억과 코이, 그리고 담백한 떨림에 대해
* 이 글은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되었다. 이틀 전 밤 기온이 내려가고 이슬이 맺히는 백로가 성큼 다가왔고 우리는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한낮은 무더위라 모두가 열기에 휩싸인다. 일상을 지내다 보면 계절은 금세 제 몸을 바꾼다. 이 더위가 식기 전에 소개하고 싶은
by
조유리 에디터
2024.09.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기억의 색깔에 대하여
당신의 기억 속 나는 어떤 색인가요?
유월의 어느 늦은 오후 오랜만에 만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던 언니가 내게, 나는 분홍색이 떠오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언니의 기억 속 내가 분홍색 셔츠를 입고 환하게 웃으며 나타났던 탓일까? 작년 봄 별다른 생각 없이 벚꽃 사진 찍어야지, 하고 꺼내입었던 셔츠를 아마도 언니는 오래 기억하나 보다. 같은 과 동기인 또 다른 친구는 나를 보며 초록을
by
이소영 에디터
2024.09.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를 찾으러 갈게 [영화]
'기억해, 우리가 사랑한 시간'은 신후이와 린한충의 질긴 인연과 사랑을 카세트 테이프에 담아 천천히 돌아보는 영화로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교과서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다. 진부할 수 있는 영화이지만 첫사랑의 추억을 되새김질 해볼 수 있는 기분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게 되었다.
그 시절 첫사랑을 돌아보는 영화 첫사랑. 그 이름만 들어도 마음 한켠이 찡해진다. 굳건한 첫사랑의 이미지가 오래 지속되는 건 그만큼 첫사랑의 감정에 공감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첫사랑에 대한 기준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처음 해본 사랑'일수도, '처음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해본 짝사랑'일수도 있다. 어느 쪽에 해당하든 추억
by
양유정 에디터
2024.09.01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인생에서 기억, 기록할 만한 이벤트
남은 4달도 건강히 잘 지내보자.
벌써 8월의 끝.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해가 갈수록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지난해도 정신없이 보냈던 기억이 나는데, 올해가 더욱 정신이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느끼는 이유가 몇 가지 있겠지만 참 세상 쉬운 게 없다는 깨달음만 얻으며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매년 적었던 다이어리도 적는 주기가 길어지고 뜨문해지더니 올해는 거의 제대로 적은
by
이수진 에디터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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