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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포장지와 내용물 사이의 균형 투쟁 - 파리의 심리학 카페 [도서]
하지만 비단 어려움이 존재해야 문제를 풀고 해답을 찾아가는 즐거움도 따르기 마련.
나는 매일 왕복 2시간을 출퇴근하는데 쓴다. 그런데 요즘 들어 출퇴근 길에 탑승하는 만원 버스가 유난히 힘들게 느껴진다. 그중 가장 싫은 것은 바로, 다른 사람이 내 몸에 닿는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여러 사람이 부딤히는 이 공간에서 내가 많이 예민해졌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겠지만, 지금 나에게선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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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10.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동경과 질투, 가장 가까웠던 두 여자의 모든 시간 [드라마/예능]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위로받고 성장해 가는 과정
관계는 늘 예기치 못한 순간에 시작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은 10대 시절 처음 만나 마흔셋에 이르는 두 여성의 복잡다단한 일생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드라마는 제목이 지칭하는 그대로, 류은중(김고은)과 천상연(박지현)이라는 두 인물의 관계성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단순한 우정극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이 서사는 선망과 원망,
by
김소연 에디터
2025.09.28
리뷰
도서
[Review] 외로움의 반대말을 찾아서 - 외로움의 함정 [도서]
외로움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들
“그곳이 어디든, 오랜 외로움. 그 반대말을 찾아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Love Wins All’의 가사 한 구절이다. 왜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도 아니고, 멀어지는 것도 아닌 외로움의 ‘반대말’을 찾으려 했을까. 특이하면서도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나중에야 외로움의 반대말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였구나. 이 사실을 알고
by
채혜인 에디터
2025.09.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초봄의 사색과 담백한 빙수 – 안경(めがね, 2007) [영화]
매해 같은 초봄에 모일 것을 알기에 기다릴 수 있는 관계는 그 어떤 매실과 앙금보다 특별할지도 모른다.
날이 선선해질 때면, 생각이 너무 많아질 때면, 그리고 누군가 그리워질 때면 찾게 될 영화가 생겼다. 바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 <안경(めがね, 2007)>. 관광할 곳도 놀 만한 곳도 없이 그저 사색할 뿐인 조용한 바닷가 마을. 이곳에는 매해 봄마다 마을을 찾아와 수수께끼 해변 앞 빙수 가게를 운영하는 사쿠라 씨와 마음씨 좋은 하마다 펜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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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에디터
2025.09.08
리뷰
도서
[Review] 판다 그림이 가득한 어른용 힐링 에세이 -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
매일 쏟아지는 복잡한 일상과 무거운 소식들 사이에서 마음 편할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럴 때면 나는 좋아하는 지연 영상을 보거나 힐링 브금을 틀어놓고 멍하니 시간을 보낸다. 머리가 복잡하고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 때, 어른이라는 이름 뒤로 숨어버리고 싶은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자꾸 고개를 들 때, 우연히 도서 <어른이지마느 용기가 필요해>를
by
이소희 에디터
2025.09.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힐링, 조금은 기묘한 [영화]
위안은 어디에나 있다
타성에 젖은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문득 힐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고단한 일상으로부터 잠시간 벗어나 평소와는 다른 형태의 휴식을 취함으로써 약간의 위안이나마 얻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드는 것이다. 마음의 안정을 얻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이를테면 머나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고, 새로운 취미에 도전해 볼 수도 있고, 공연
by
김선우 에디터
2025.08.31
리뷰
도서
[Review] 다 자란 우리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 용기 -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도서]
왠지 모르게 나날이 축 무거워지는 몸과 마음에 기댈 곳이 필요하다면
올려다봤을 때 내 눈에 예쁜 하늘이라면 일단 카메라에 담고 보는 ‘비공식 하늘색 수집가’라서 그런 건지. 푸른 하늘 아래 초원에서 서핑하는 귀여운 판다가 그려진 책의 표지를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읽기 전에 큰 마음의 심호흡을 하는 준비가 필요한 책이 있는 반면, 아무런 준비 없이 언제 집어 들어도 나를 편안하게 맞아주는 책이 있다. 어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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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인 에디터
2025.08.28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나의 몽골 여행평
몽골은 나에게 낙타, 태양 그리고 드넓은 초원
[illust by 움움] 몽골으로 여행을 갔다. 사실 여행 중에 그림을 그린 적이 없는데 낙타를 보니 그림으로 추억을 남기고 싶어졌다. 내가 생각한 몽골은 유목민, 자연, 별 뿐이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문화, 풍습, 문양, 징기스칸, 낙타, 말, 초원.. 몽골을 더 깊게 향유하고 온 여행이었다. 그 중 낙타와 태양 그리고 드넓은 초원은 내 몽골의 한 줄
by
김채은 에디터
2025.08.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랑입니다, 양키 군과 하얀 지팡이 걸 [드라마/예능]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따뜻한 로맨스 드라마
시력이 흐릿하게 보이는 ‘약시’를 가진 고등학생 시라와테 유키코. 빛과 색 정도만 어렴풋이 인식할 수 있을 뿐, 작은 글자나 형태를 분명히 보기 어려운 그녀는 흰 지팡이와 점자 블록에 의지해 학교에 다닌다. 익숙한 편의점 진열대의 구조를 미리 기억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립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유키코는 그 장애를 단점으로만 여기지 않는 밝고 유쾌한 인물
by
김소연 에디터
2025.08.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내 방 안 작은 탈출구, 뿅뿅 지구오락실 [예능]
4년째 든든한 밥 친구가 되어주는 <지구오락실>을 감상하며
(사진 출처: TVING) 항상 밥 먹을 시간이 되면 나는 아이패드를 키고, 동영상 플랫폼이나 OTT 앱을 열어 내 끼니를 함께 해줄 밥 친구를 찾곤 한다. 요즘 한결같이 나의 밥 시간을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가 있으니, 바로 <뿅뿅! 지구오락실 3>이다. 지구오락실, 흔히 말하는 ‘지락실’은 고등학교 때부터 나의 웃음을 책임져준 아주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by
이연지 에디터
2025.07.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글쟁이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관객은 나야!
보이지 않는 목적지를 향한 달리기 첫 뒤집기의 순간을 지나 기어다니기 시작하고, 두 다리로 몸을 일으켜 세워 결국 한 발짝 내딛는 그 과정을 우리 모두 겪어왔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다. 목적지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달리는 것, 그것이 우리가 뒤집기를 하고, 걸음마를 했을 때 박수와 환대를 받은 이유이기
by
경건하 에디터
2025.06.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를 위한 식사를 내가 기꺼이 차린다는 것의 의미
나를 위한 식사를 내가 기꺼이 차린다는 것의 의미란, 놓치고 망각하기 쉬운 가치들을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하는 것과 같다.
20대 초반에 처음 자취를 했을 적 나는 꽤나 요리를 자주 해 먹으면서 끼니를 잘 챙기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20대 중반에 인문대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고, 어느덧 시간이 더 흘러 지난 해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석사 학위 논문을 썼다. 일과시간이 끝나면 나는 이제 사무실에 홀로 남아 밤까지 논문을 쓰곤 했다. 두 가지 일을 다 해내기 위해서는 식사를 하는
by
이유빈 에디터
20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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