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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판을 읽는 힘과 실행하는 용기에 대하여 - 일을 위한 디자인 [도서]
관찰과 구조화, 그리고 실행을 반복하며 만들어지는 일잘러
회사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매번 처음부터 고민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업무를 그 프레임 안에 넣어 빠르게 정렬한다.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지금 논의의 초점이 어디인지, 어떤 선택지가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이 유난히 빠르다. 그 결과물은 종종 ‘모범답안’과 가깝게 느껴진다. 주변에서는 일 잘
by
이수진 에디터
2026.01.28
리뷰
공연
[Review] 밧줄이라는 언어와 발화하는 등장인물 - TRANS III 주어 없는 움직임 [공연]
사라진 주어의 자리에서
말보다 빠른, 움직임 움직임은 종종 언어보다 앞서 온다. 말하기 전에 몸이 반응하고, 설명하기 전에 감각이 움직인다. 공연은 대사를 배제한 채, 오로지 신체와 밧줄, 그리고 시간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언어가 무대에서 사라질 때, 의미는 정말로 사라지는가. 아니면, 의미는 오히려 그런 사라짐 속에서 더 또렷해지는가. “움직임에 주어가 없는 것이 가능한가.”
by
이수진 에디터
2025.08.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휴일 출근에 '갈토' 느끼기
매 주 '놀토'이고 싶은 직장인의 이야기
휴일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휴일에 출근하는 것 만큼 우울한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가기 싫어도 가야 하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것이 직장인이 월급을 받는 이유이다. 그렇게 따스한 봄바람을 가르며, 사무실이 있는 강남으로 향했다. 주말의 강남은 참으로 조용하다. 하루 종일 정신없는 사람들과 차들로 가득한 평일과는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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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에디터
2025.05.07
리뷰
공연
[Review] 워라밸과 행복 - 워크맨 [연극]
노동 시간이 줄어들면 노동 소외가 사라질까?
연극 [워크맨]의 배경인 2060년, 노동시간이 비약적으로 줄어들어 주 3일 3시간 노동의 시대를 맞이했다. 극 중 사람들은 남는 시간에 무얼 하며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까. 세간의 기대처럼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거나 자아실현에 열중하는 삶을 살게 될까. 최근 야당 대표가 주 4일제는 시대의 흐름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을 미래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당
by
김한솔 에디터
2025.03.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3년차 직장인이 되어 보게 된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
자본주의 사회 속 인간이 자존심을 지키는 법
둘리 대신 고길동에게 마음이 쓰인다면 어른이 된 거라고 했다. 대학 시절, 가장 위대한 영미희곡 중 하나라고 꼽히던 세일즈맨의 죽음을 처음 읽을 때 나는 윌리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어느새 3년 차 직장인이 된 나. 어둑어둑해지는 저녁 하늘 아래 빌딩의 불빛이 해보다 더 빛나기 시작하던 금요일 밤, 나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보러 세종문화회관으로 향했
by
채수빈 에디터
2025.03.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홀로서기가 빚어준 성장기 [사람]
부디 이 세상 속에서 혼자 남겨진 이들의 건투를 빈다.
타지에서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서, 내면 깊은 곳에서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이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홀로 낯선 땅에 서 있을 때, 세상은 때로는 차갑고 무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밤이 깊어갈수록 고요 속에서 마음은 무겁고, 익숙한 것들을 그리워하며 가슴 속에 외로움이 차오른다. 예상치 못한 입시결과로 갑자기 이 도시
by
안서희 에디터
2024.09.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지하철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사람]
모두 존경합니다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마지막 여름 방학을 맞이했다. 종강 직전, 나는 방학 때 뭐라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학교에서 주관하는 산학 실습 인턴에 (다소 급하게) 지원했고, 최종 선발이라는 너무나도 감사한 결과를 얻었다. 근무지는 서울이었다. 그중에서도 강남. 맞다. 출퇴근길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지하철들을 타고 다녀야만 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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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에디터
2024.07.14
리뷰
영화
[Review] 꿈을 사랑하는 어느 한 하객의 축사 – 다우렌의 결혼 [영화]
현재를 사랑하는 그리고 살아가는 수많은 다우렌과 아디나들에게 이 영화, 결혼식을 바친다.
문득 그런 상상을 많이 하곤 한다. 나의 결혼식은 어떤 모양일까? 특히 친한 지인이 아버지의 손을 잡고 웨딩홀을 걸어 나올 때면 내 심장도 같이 천장 위에 달려 흔들리는 샹들리에처럼 요동치곤 한다. 나도 저런 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맞이해야 하지. 결혼식은 정말 많은 사람의 축하와 격려를 받는 자리다. 앞으로 오순도순 잘 살기 바라는 마음
by
임주은 에디터
2024.06.18
리뷰
전시
[Review] 빛과 색에 대해 알고 싶다면, 빛과 색의 장인 - 크루즈 디에즈 : RGB, 세기의 컬러들 [전시]
좋은 전시다. 좋은 전시는 좋은 볼거리, 느낄거리, 소잿거리가 된다.
한 분야의 장인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사물놀이의 장인도 있고, 인감 만드는 장인도 있고, 구두수선 장인도 있다. 색 만드는 장인도 있다는걸, 그 사실을 또 서울 한복판에서 알 수 있다는 건. 분명 새로운 일이고 소식이다. 색의 장인 크루즈 디에즈의 전시가 서울 한가람미술관(예술의전당)서 전시 중이다. 색채학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소개되
by
윤제경 에디터
2024.06.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존재론적 성찰이 필요한 당신이 종말에 대처하는 자세 [드라마]
반년 후 지구가 멸망한다면?
지구가 끝장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첫 시작은 ‘사는 게 부질없다.’라는 생각이었다. 다들 이렇게 사는 건가? 먹고 자고 싸고 일하고 다시 자고 먹고 싸고 일하고 그렇게 5일을 피곤한 상태로 지내며 나머지 이틀을 죽어라 기다리는 게 삶인가. 투입과 허기의 사이클을 반복, 또 반복. 그리 대단하지도 모험적이지도 않은 평범한 일상에 지쳐 이런 삶을
by
김하영 에디터
2024.03.03
리뷰
도서
[Review] 평범한 직장인, 이세계에선 컬렉터? - 컬렉터처럼, 아트투어 [도서]
미술관을 가거나 예술 작품을 볼 때 어찌할 지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을 위한 쉽고 재밌는 세계 미술 작품 설명서.
쳇바퀴처럼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있는 요즘. 새로 생긴 취미가 있다. 바로 '미술 관련 도서 읽기'다. 자주 읽지는 못하지만, 미술 책을 읽을 때마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이다. 알지 못해 멀게만 느껴지던 분야의 지식이 하나씩 쌓일 때마다 내 세계도 한 평씩 커진다랄까. 도서 '컬렉터처럼, 아트투어'는 책의 저자이자 아트 컨설턴트인 변지애씨가
by
이도형 에디터
2024.01.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케이팝 - 실력의 하향평준화인가, 올라운더의 등장인가 [음악]
케이팝과 발라드의 변화 과정
케이팝(K-pop)은 한국의 대표적인 대중가요 장르로, 댄스, 힙합, 발라드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한 음악이다. 이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 안무로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또, 90년대부터 이어져 왔기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형태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그룹에서의 변화 '리더' 사라짐: 인기 그룹인 '뉴진스'는 리더가 없다. 암묵
by
김민정 에디터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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