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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야망을 품은 여자는 아름답다 - 뮤지컬 '에비타' [공연]
에비타, 성녀와 악녀 사이
뮤지컬 속 선량하고 양심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보며 뭔지 모를 갈증을 느껴온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 테다. 지난 주말, 그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준 작품을 만났다. 야망을 향해 거침없이 내달리는 여성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뮤지컬 〈에비타〉다. 뮤지컬〈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이자 빈민과 노동자들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에바 페론’의 삶을 다룬 작품
by
윤하원 에디터
2025.1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의 소원은 정확히 사랑하는 일 [도서/문학]
신형철의 '정확한 사랑의 실험'을 읽고
삶의 윤기가 사라진 것 같은 날들이 있다. 반복되는 일상의 면면들이 딱딱하게만 느껴질 때. 그럴 때는 스스로 시인들의 에세이를 처방한다. 거듭 이야기했듯, 생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데 탁월한 이들의 사유를 손쉽게 받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문장을 읽으면 삶에 다시 훈기가 도는 것 같다. 비슷한 이유와 목적으로 찾게 되는 시인 아닌 작가가 있는데,
by
윤하원 에디터
2025.10.29
리뷰
공연
[Review] 이토록 사랑스러운 레드북 - 뮤지컬 ‘레드북’ [공연]
넘버, 캐릭터, 스토리의 사랑스러운 삼위일체
뮤지컬 〈레드북〉은 보수적인 19세기 영국, 시대가 규정한 여성성을 거부하고 거침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안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야한 상상과 사랑 이야기를 말하는 데 재능을 지닌 그녀는 변호사 브라운의 응원에 힘입어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여성이 자신의 신체를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되던 시대, 첫사랑과의 추억을 가감 없이 써 내려간 안나의
by
윤하원 에디터
2025.10.24
리뷰
PRESS
[PRESS] 본연으로 돌아온 가을의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공연]
62팀의 아티스트, 5개의 무대, 그리고 다시 음악이 중심이 되는 시간
본연으로 돌아온 가을의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2007년 첫 막을 올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rand Mint Festival, 이하 GMF)은 17년째 가을의 풍경을 채워온 대표 음악 축제다. 올림픽공원의 잔디와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음악, 포크와 팝, 인디와 록이 뒤섞인 사운드, 그리고 관객이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호흡하는 평화로운 분
by
박지영 에디터
2025.10.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취준생 H의 일기
그러나 취업에 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마음을 털어놓기 어렵다. 보잘것없는 단상을 글로 써도 되는 걸까? 대단히 이뤄낸 것이야 물론 없고, 마음 먹은 일조차도 시도하지 않고 속에 품고 있을 뿐인데. 생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것도 아니고. 그 애가 말했던 것처럼 나는 바라는 바는 많은데 항상 말뿐인 사람이다. 오기가 뻗쳐서 올해에는 기필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보이고 싶었는데,
by
윤하원 에디터
2025.09.30
리뷰
공연
[Review] 늦여름에 떠난 음악 여행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공연]
여름의 끝자락을 장식한 페스티벌
9월 중순, 한낮의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 걷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늦여름에 즐기는 페스티벌이란 웬만해서는 실망하기 어려운 것이다. 지난주에 다녀온 2025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이 바로 그랬다. 여름의 끝자락을 완벽하게 장식한 피날레였다. 젊음을 끝내주게 만끽해야겠다는 생각에 올해는 락 페스티벌에 꼭 가겠다고 다짐했었다. 그
by
윤하원 에디터
2025.09.22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의 뮤지컬 세계를 넓혀줄 책 - 30일 밤의 뮤지컬 [도서]
서른 편의 뮤지컬, 내 취향에 맞는 극을 찾아보자
뮤지컬만큼 사람을 벅차게 만드는 콘텐츠가 있을까? 연기, 노래, 춤과 퍼포먼스를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예술인만큼, 뮤지컬이 선사하는 감동은 그 어느 콘텐츠보다도 강렬하다. 뮤지컬을 보면서 말그대로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감탄했던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비록 뮤지컬 덕후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그 맛을 잊지 못하고 거듭 공연장을 찾게 되는
by
윤하원 에디터
2025.09.16
리뷰
도서
[Review] 뮤지컬에 빠지고 싶은 이들을 위해 - 30일 밤의 뮤지컬 [도서]
도서, 30일 밤의 뮤지컬 리뷰
최근 연극을 보러 다녀온 이후로 공연예술에 흥미가 생겼다. 하지만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손쉽게 향유할 수 있는 책과 영화와는 달리, 공연예술의 경우, 공연을 보러 갈 시간을 따로 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말 그대로 '공연'이기 때문에 공연을 보러 가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시간에 쫓겨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다소 부담감이 느껴질 수도 있으리라
by
김예원 에디터
2025.09.16
리뷰
도서
[Review] 잊고 있던 황홀경 속으로, 도서 '30일 밤의 뮤지컬'
있는 그대로 뮤지컬을 받아들이는 순간, 놀라운 밤의 마법이 시작된다.
열정의 흔적이 담긴 도서, 30일 밤의 뮤지컬 30일 간 뮤지컬과의 만남으로 우리의 밤을 더 풍요롭게 하는 도서 [30일 밤의 뮤지컬]은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 인기 뮤지컬부터 남다른 매력의 프랑스·오스트리아 뮤지컬, 우리의 혼이 담긴 한국 창작뮤지컬까지 무려 30편의 뮤지컬을 담아냈다. 특히 소극장 공연의 메카, 대학로에서 펼쳐지는 1~
by
최수영 에디터
2025.09.12
리뷰
공연
[Review]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 - 뮤지컬 '르 마스크' [공연]
인정과 환대를 통한 쌍방구원서사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김현경의 책 『사람, 장소, 환대』에서는 인간이라는 자연적 사실을 넘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성원권을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타인의 인정과 환대를 필요로 하는 일종의 자격이라는 것이다. 뮤지컬 〈르 마스크〉는 바로 그 사람이라는 자격을 박탈당했던 두 주인공이, 서로를 통해 사람다움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by
윤하원 에디터
2025.08.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빈티지 좋아하세요?
나의 사사로운 빈티지 이야기
나는 빈티지 옷을 사 입는 것을 즐긴다. 엄밀히 따지면 구제나 세컨핸드라고 하는 편이 정확하겠다. 원래 빈티지는 오래된 것들 중에서도 역사적 가치가 있고 독특한 스토리가 있는 것을 가리킨다고 하니까. 그렇지만 요즘은 다들 빈티지와 구제를 구분하지 않고 쓰는 추세이니, 나도 혼용하겠다고 미리 밝힌다. 세련되고 어른스러운 스타일도 좋지만, 지금까지 내 가슴을
by
윤하원 에디터
2025.08.26
리뷰
공연
[Review]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어진다 -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언제라도 다시 어둠이 닥칠 수 있으며, 빛이 있으면 그림자는 반드시 존재한다는 불편하고도 모순적인 진실을 모두 보여준다.
빛나는 것은 아름답다. 그러나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 또한 짙어지기 마련이다. 이 원칙을 무엇보다 선명하게 보여주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원자번호 88번 원소 ‘라듐’이다. 라듐은 스스로 빛을 내는 원소다. 그래서 이름도 ‘빛살’을 뜻하는 라틴어 ‘radius’에서 왔다. 라듐이 방출하는 방사선은 실로 강력해서 암 세포를 파괴하는 효과도 있었다. 그러나 라
by
윤하원 에디터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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