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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완전한 나 - 내 몸이 사라졌다 [애니메이션]
불완전함은 또 다른 불완전함을 낳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불완전함을 인정해야 한다. 세상은 차갑고 외롭고 고독하지만, 살아가야 한다.
파리 날아다니는 파리를 잡아보려고 한 적이 있는가? 어느새 주위를 맴돌며 날아다니다가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다리를 비비며 가만히 있는 파리 말이다. 주인공 나오펠은 파리를 잡고 싶었다. 그러나 좀처럼 잡히지 않는 파리는 나오펠을 약 올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빠! 파리는 어떻게 잡아요?” “측면을 노려야지, 파리는 항상 너보다 한발 빠르니까 잡으려고 손
by
나시은 에디터
2020.12.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메워질 수 없는 구멍 [도서]
끔찍한 것은, 잘근잘근 씹혀 너덜거리는 몸이 아니라, 알고도 기웃거리는 미련함이다.
최진영,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20년 후에도 살아남을 작품이 있을까. 시대는 빠르게 변해가고, 작품은 그런 시대를 잘 반영한다. 시대에 맞추지 못한 작품은 사람들의 손을 덜 타게 된다. 그렇다면 시대가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을 주제로 다루면 되지 않을까? 나는 그것이 ‘자아 성찰’ 혹은 그저 ‘성찰’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간은 자아 성찰을 한다.
by
김승윤 에디터
2020.07.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온몸이 차분해지는 욕망의 쓴 맛 - '핫 걸 원티드', '핫 걸 원티드: 턴 온' [영화]
욕망, 사랑, 관계라는 고민의 끝에서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 포르노에 대한 지극히 평범한 상상 머리를 차분하게 만들고 싶다면 역설적이게도 가장 자극적인 소재를 찾는 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포스터만 보면 세상 저래도 되나 싶은 작품들을 볼 때 호기심이 동해서였다. 영화 "원초적 본능"이 그랬고, "님포매니악 1,2"가 그랬다. 포스터는 영화를 얼마나 담고 있을까. 발상의 전환이나 생
by
장지원 에디터
2020.04.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몸과 몸이 만날 때 [문화 전반]
아픔과 질병이라는 공동의 운명 속에서 기꺼이 서로를 돌보는 사람들
몸과 몸이 만날 때 작년 가을, 서소문동의 미술관에서 봤던 영상을 선명히 기억한다. 몸의 움직임에 집중한 영상이었다.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거리 위에 선 여자들은 서로의 몸에 자신의 몸을 기대며 느리게 몸을 움직였다. 쓰러져 누워있는 이를 천천히 세우고, 허리가 꺾인 채 일어나려는 이의 두 손을 잡아 무게를 함께 감당하며, 기꺼이 무릎 꿇고, 함께 누워
by
박유진 에디터
2020.03.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주어진 운명 속 내 자리를 찾는 여정 - 내 몸이 사라졌다 [영화]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으로 과거는 흐려진다.
* 영화 결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어느 어두운 방, 냉장고 문이 갑자기 열린다. 안쪽에서 누가 밀어내듯이 열린 냉장고 안에는 안구, 뇌와 같은 신체 기관들이 보관된 것을 보아 장소는 병원 해부학실인 듯하다. 한때는 누군가에게 속해있었으나 더는 아닌 것들 사이로 잘린 오른손이 움직인다. 손은 냉장고의 문을 열고, 인기척에 자신을 숨기며
by
강지예 에디터
2020.01.22
리뷰
PRESS
[PRESS] 몸이라는 세계
'해부학 교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리뷰
해부학 교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요로 다케시 <해부학 교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연말연시에 읽기에는 썩 좋은 책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해부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둡고 기괴한 느낌을 주며 어딘가 오컬트적인 분위기까지 풍기기 때문이다. 이 책을 향한 나의 흥미도 일차적으로는 그런 분위기에서 비롯되었음을 부정하지 않겠다. 하지만 그
by
김소원 에디터
2018.12.31
리뷰
공연
[Review] 마력을 꿈꾸는 이야기꾼들, 소나기마차
"이야기에는 마력이 있어서, 사람들이 말한 이야기는 믿음이 되고, 더 나아가 기적을 만든다."
<시놉시스> 정체도 목적도 알 수 없는, 살아있는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소나기’가 세상을 잠식해가는 시대. 다그닥 거리는 말발굽 소리와 함께 마차 한 대가 마을에 도착한다. 마부석에 앉아 마차를 끌던 퍼그는,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천막을 두드리며 공연을 준비하라고 외친다. 어기적거리며 마차에서 기어나오는 애꾸, 루비, 제인, 멸치, 다다는 모두 ‘소나기마
by
이주현 에디터
2017.02.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느 날 갑자기 내 몸이 바뀐다면? [문학]
고골의 '코'와 카프카의 '변신'을 통해 본 신체 변화라는 소재
"어느 날 갑자기 나의 몸이 늘상 보던 모습과는 다르게 확 바뀌어버린다면?" 이러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여기, 하룻밤 사이에 몸에 큰 변화가 생겨버린 사람들이 있다. 바로 러시아의 자연주의 소설, 고골의 ‘코’와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인 카프카의 ‘변신’ 속 인물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코’의 '코발료프'는 코가 떨어져 나간 채 행방불명이
by
김현숙 에디터
2016.11.08
문화소식
전시
(~10.30) 엠마핵 사진전-우리몸이 꽃이라면 [시각예술,사비나미술관]
엠마핵 사진전 - 우리몸이 꽃이라면 <전시 소개> 2016년 여름, 사비나미술관은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바디페인팅 아티스트인 엠마 핵(Emma Hack)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5년 이후부터 근작에 이르는 대표 사진작품 49점과 메이킹 영상을 선보인다. 엠마 핵의 작품들은 주위 환경과 하나가 되는 ‘위장술(카무플라주·Camouflage)
by
위나경 에디터
2016.10.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매일 몸이 바뀌는 소년, 사랑과 관계의 본질에 대해 묻다 [문학]
소설 <에브리데이> 사랑과 관계의 본질은 무엇일까? 2015년 개봉한 국내 영화 뷰티 인사이드(Beauty Inside)는 몸이 바뀌는 한 남자가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로맨스이다. 주인공 우진은 자고 일어나면 몸이 바뀌는데, 그 대상이 국적,성별,연령 불문 누가 될지 예측할 수 없다. 어제는 백발의 할아버지였다가 다음날이면 젊은
by
윤정훈 에디터
2015.12.05
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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