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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몸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미술/전시]
"인간과 환경, 건축과 신체, 내부와 외부를 분리된 범주로 고정하는 대신, 서로 침투하고 순환하며 끊임없이 변형되는 관계의 장"
전혜주의 《엔도스코피아》는 몸을 바라보는 익숙한 방식을 다시 묻게 하는 전시다. 리플렛은 이번 전시를 "인간과 환경, 건축과 신체, 내부와 외부를 분리된 범주로 고정하는 대신, 서로 침투하고 순환하며 끊임없이 변형되는 관계의 장"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각의 대상을 새롭게 정의하는 일이 아니라, 그것들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있
by
신수빈 에디터
2026.08.07
오피니언
게임
[Opinion] 테일즈런너 붐은 다시 온다! [게임]
테일즈런너는 어떻게 다시 사랑받을까
90년대생부터 0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게임. 전설의 랭커 '애니싸랑'부터 따라 입고 싶었던 유행 코디까지! 테일즈런너는 무려 200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초장수 게임 중 하나다. 소원을 이루기 위해 동화나라를 뛰어다닌다는 매력적인 설정, 누구나 쉽게 조작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에 더해진 그때 그 시절의 추억들. 20주년이 훌쩍
by
박아란 에디터
2026.07.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마음의 모양
내가 오래 바라보았던 건
내가 가진 고약한 버릇 하나를 고백한다. 나는 사람을 마주할 때마다 그 사람의 단점을 먼저 발견하려 한다. 돋보기를 들고 유심히, 뚫어져라 관찰하면서 기어코 그 사람의 흠을 찾아내고야 만다. 그리고 속으로 다짐한다.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그 사람에게서 ‘내가 되고 싶지 않은 모습’을 미리 찾아내는 것이다.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도 주변 사람들의 단점부터
by
백소현 에디터
2026.07.24
리뷰
PRESS
[PRESS] 카메라보다 먼저, 문장으로 지은 세계 - 상자 속의 양 [도서]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문장으로 먼저 지은 세계, 『상자 속의 양』 시나리오북
보이지 않는 것을 활자로 읽는 일 — 고레에다 히로카즈 『상자 속의 양』 시나리오북 죽은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해준다는 기술은 이미 존재한다. 고인의 사진과 영상, 목소리를 학습한 AI가 화면 속에서 그 사람의 얼굴로 말을 건네는 것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상하이로 날아가 그 일을 하는 사람을 직접 만났다. 휴대폰
by
박지영 에디터
2026.07.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손바닥을 아래로 두면 여름이 붉어진다 - 더하우스콘서트 줄라이페스티벌 : Artist in Focus 2 - Jean-Baptiste Fonlupt(Piano) [공연]
천천히 페달에서 물러나는 발끝. 오래 남은 여름에 관하여 - 더하우스콘서트 줄라이페스티벌 : Artist in Focus 2 - Jean-Baptiste Fonlupt(Piano) 리뷰
어릴 때부터 손발은 늘 따뜻했다. 초등학교든 고등학교든 꼭 내 손을 붙잡아 제 손을 녹이던 친구가 한 명씩은 있었다. 유달리 한기가 가득한 학교 체육관, 인파가 적어 바람 소리가 다 들리는 지하철, 얼어붙은 길 위에서도 차마 주머니 속에 숨길 수 없던 계절 모두. 그때의 일은 다 예전의 것이려나 했는데, 잠시 멀리 유학을 떠나는 친구를 배웅하고 돌아오던
by
장유진 에디터
2026.07.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레드벨벳 최고의 레드 콘셉트는? [음악]
레드벨벳의 최고의 레드 컨셉은 무엇일까?
8월 3일, 서머 퀸의 귀환 확정 레드벨벳이 '코스믹' 이후 2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알렸다. 레드벨벳은 늘 다채로운 콘셉트를 시도하며 독보적인 자신들만의 색을 만들어 나가는 여자 아이돌인 만큼 컴백 소식만으로도 어떤 콘셉트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선공개된 앨범 표지와 스케줄 포스터는 이전에 봐온 레드벨벳의 여름 앨범들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
by
문아휘 에디터
2026.07.13
리뷰
도서
[Review] 삶의 의미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다 - 죽음의 수용소 이후 [도서]
빅터 프랭클이 말하는 삶의 의미는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었다.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는 말,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는 말, 나만의 이유를 가져야 한다는 말. 우리는 의미가 어딘가에 이미 존재하고, 그것을 발견해야만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믿곤 한다. 하지만 그런 말들을 들을수록 삶의 의미는 오히려 더 멀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by
김지현 에디터
2026.07.12
리뷰
영화
[Review] 우리는 타인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 파리의 사생활 [영화]
쉽게 규정할 수 없는 인간을 탐구하게 만들고, 끝내 우리에게 단 하나의 질문을 남긴다.
"I can't seem to face up to the facts" “나는 현실을 직시 할 수가 없어” - Talking Heads의 ‘Psycho Killer’ 가사 영화 <파리의 사생활>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것은 바로 오프닝 음악 Talking Heads의 'Psycho Killer'였다. 노래는 시작과 동시에 영화의 리듬과 정서를 만들어내며, 계속
by
손혜림 에디터
2026.07.0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865일을 설명하는 글 다섯 가지 [셀프 큐레이션]
2026년을 소개하는 글은 무엇이 될지, 앞으로 어떤 말을 쓸 수 있을지를 기대해본다.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한 865일의 여정 중 개인적으로 아끼는 글 5개를 골라보았다. [Opinion] 을지로는 왜 힙해졌는가? [공간] https://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69516 오랜 시간 머릿속으로만 굴려온 소재를 비로소 꺼내어 구체화한 기획이었다. 그리고 ‘아트인사이트’라는 장소에서는 처음 해본 일이기도
by
강민경 에디터
2026.07.05
리뷰
공연
[Review] 현대음악이라는 낯선 문을 열다 - 앙상블블랭크 10 [공연]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예술, 앙상블 블랭크의 음악은 새로운 감상의 방식을 보여주었다.
누군가 나에게 좋아하는 음악을 물어보면 선뜻 하나의 장르를 말하기 어렵다. 시즌에 따라 즐겨 찾는 음악이 있기도 하지만, 어느 날은 힙합을 듣고, 어떤 날은 발라드만 반복해서 듣는다. 또 어떤 날은 신나는 댄스 음악을 찾다가도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전시, 공연, 책까지. 돌아보면 필자는 특정한 하나만 좋아하는 사람이라기보
by
임채희 에디터
2026.06.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살아있는 죽음을 바라보다 [미술/전시]
삶과 죽음은 하나의 언어로서 그의 작품 세계 전체로, 관람객들에게까지 그 의미를 확장한다
데이미언 허스트의 전시 소식이 알려진 후로부터 얼리버드를 포함한 티켓이 줄줄이 매진되곤 했다. 현대 미술계의 거장이라고 불릴 만큼 큰 주목을 받는 작가인 만큼 빠르게 방문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잠시 접어둬야만 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몇 개월간 지니고서야 더 늦기 전에 드디어 전시를 관람하러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으로 향했다. 가장 성공한 상업 예술가라는
by
박정빈 에디터
2026.06.11
리뷰
공연
[Review]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보다 - 로테/운수
연극 <로테/운수> 리뷰
연극 <로테/운수>는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고전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운수 좋은 날>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품 속 여성 등장인물인 ‘로테’와 ‘운수’를 내세워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이야기였다. ‘로테’는 낙성대학교 미술사학과 부교수로, 젊은 나이에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녀는 우울증, 공황장애, 망상장애
by
김예은 에디터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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