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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청춘을 가로질러 날리는 연
아직도 그림에 꿈을 가지고 단청을 하며 잘 된다면 재능기부도 하고 싶다는 엄마와 시골에서 편안하게 삶을 영위하며 소소하게 살고 싶은 아빠. 그리고 청춘의 한가운데 있는 나. 청춘은 봄바람과도 같아서 그 봄바람 위에 사뿐히 뜬 연처럼 나도 청춘에 가볍게 올라타 날았으면 좋겠다.
살아가는 동안 참 많이 변했다. 세상도 나도. 외장하드를 정리하려다 오래전 묶어 둔 사진 파일을 발견했다. 이건 아빠가 소중히 여겨 꼭 옮겨 달라고 했던 사진들이다. 그때의 나는 "컴퓨터에도 있고 사진첩에도 있는데 내 외장 하드에까지 옮겨두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빠는 언제라도 사라지지 않게 나중에 볼 수 있게 꼭 옮겨달라는 말을 했다. 그렇게 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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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4.08.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연한 취향에 대해
겨울의 차갑지만 나무 향이 더 진하게 나는 겨울의 한숨. 봄의 따뜻한 벚꽃과 햇살의 향, 여름의 시원한 바다향과 박하 같은 풀 향이, 가을의 낙엽과 도토리와 밤이 가득한 절 향이 내 취향이다. 이는 정말 우연하게 내 코 끝을 지나간 순간의 향과 느낀 감정들의 향.
취향은 우연에서 발현된다. 그래서 날마다 취향을 찾아 살아가는 순간은 삶을 재밌게 만들어준다. 겨울의 차갑지만 나무 향이 더 진하게 나는 겨울의 한숨. 봄의 따뜻한 벚꽃과 햇살의 향, 여름의 시원한 바다향과 박하 같은 풀 향이, 가을의 낙엽과 도토리와 밤이 가득한 절 향이 내 취향이다. 이는 정말 우연하게 내 코 끝을 지나간 순간의 향과 느낀 감정들의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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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4.08.28
리뷰
도서
[Review] 추리 소설계의 고전이자 고전 중의 추리 소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도서]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장할 가치가 충분한 시리즈다.
추리소설의 고전이라고 할 만한 작품은 사실 아는 것이 없었고, 내가 알고 있는 고전 작품 중 추리 소설 또한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이 책은 추리 소설의 고전이라고 할 만하고도, 고전 작품 중 손꼽히는 고전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사적 배경의 섬세한 묘사와 집요하고도 현실감 있는 이야기의 <캐드펠 수사 시리즈>다. 작가 앨리스 피터스는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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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4.08.28
리뷰
공연
[Review] 새로 피어나는 소리, 잡음에 관하여 – 앙상블블랭크 작곡가는 살아있다 III
새로 피어나는 그 존재를 인지하기 위해
퇴사 이직한 지 4개월 만에 퇴사를 말했다. 다른 회사로 취업 준비를 할 생각은 아직까진 없다. 다만, 원하는 일로 돈을 벌어보는 실험을 할 계획이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매일 3건의 기획 기사 발행을 요구했다. 나는 기사를 쓰는 시간을 제외하고도 기사 소재 체험이나 인터뷰 질문지 작성 및 가이드라인 전달 등 회사 관련 업무에 개인 시간의 일부를 할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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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선 에디터
2024.08.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소중했던 기억은 한 줌의 모래 같아 - 휴학일기3
해가 지날수록 변해가는 순간의 감정들
누구에게나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을 테다. 그 기억은 시간이 지나 빛이 바래면 추억으로 변하고 인사이드 아웃 속 핵심 기억들처럼 내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가끔은 그 당시 정말 소중했던 기억들이 시간이 흐르면 평범했던 하루로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마치 한 줌의 모래처럼 말이다. 초등학생 시절, 놀이터에서 놀다 보면 작은 손에 꼭 쥐고 있는 고운 모래
by
안윤진 에디터
2024.08.27
리뷰
도서
[Review] 멈출 수 없는 추리의 매력 – 캐드펠 수사 시리즈
우리는 모두 현장의 탐정이 된다
어릴 적부터 유독 추리 소설을 좋아했다. 추리 소설이 주는 자극과 통쾌함은 언제나 짜릿했기 때문이다. 무거우면서도 복잡한 사건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풀릴 때는, 같은 책의 결말을 몇 번이고 다시 읽곤 했다. 두꺼운 소설 책보다는 가벼운 스마트폰과의 시간이 더욱 익숙해진 지금도, 추리 소설은 나의 손을 움직이게 만든다. 그렇게 캐드펠 시리즈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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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란 에디터
2024.08.27
오피니언
게임
[Opinion] 게임은 좋지만 더 이상의 게임 오버는 싫을 때 [게임]
(웬만해선) 죽지 않고 이야기의 결말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게임들을 소개한다.
게임을 할 때 자꾸 죽어서 진행이 안 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순발력의 문제인지 뭔지, 인터넷에서 공략을 찾아봐도 해결이 안 된다. 액션의 쾌감을 느끼기도 전에 자꾸 죽어서 답답함만 느낄 때도 있다. 결국 남의 플레이 영상이나 스크린샷을 보면서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하지만 다른 이가 하는 게임을 보는 것과 직접 플레이하는 건
by
안소정 에디터
2024.08.26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소설의 첫 줄은 곧 플레이리스트가 된다 [음악]
책과 음악은 꽤나 좋은 친구가 된다
콘텐츠와 문화예술에 있어서 몰입감은 꽤나 중요한 요소, 어쩌면 제일 중요한 요소다. 그럼 소비자의 몰입을 돕는 제일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현장감, 생생함, 이런 것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 말이다. 사실 단순하게 따졌을 때 제일 좋은 방법은 콘텐츠의 세계 속에 직접 관객을 초대하는 것이다. 커다란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현실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by
김민정 에디터
2024.08.2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애착장소 [공간]
그저가 잘어울리는 곳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가 있는데, 바로 ‘종로구’이다. 놀거리가 참 많은 서울에서 굳이 왜 종로라고 묻는다면 딱히 명확한 답변을 내리긴 어렵다. 굳이 종로가 좋은 이유 한 가지를 뽑자면 ‘그저’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고, 내게 익숙한 우리 동네보단 불편하면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느껴지는 편안함의 그 애매함이 적절했다는 점 정도다. 종로구, 서울의 도심과
by
김유정 에디터
2024.08.26
리뷰
공연
[Review] 힘 빼고 듣고 느끼는 현대 음악 - 앙상블블랭크 작곡가는 살아있다 III
미학의 확장으로 한계 넘기
클래식 음악 공연을 꾸준히 찾으며 이전보다 한걸음씩 클래식에 가까워지는 중이었다. 음악가들의 작곡 스타일, 유명한 곡들, 그래 이제 조금씩 겨우 알 것 같았다. 좀 더 깊게 알기 위해 도전해본다면 그 계기가 이번 공연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현대 클래식이라고는 전혀 모르지만 늘 그랬듯 새로운 경험에 겁이 덜한 편이라 냉큼 시도해보았다. Fyi. 현대 클래
by
차소연 에디터
2024.08.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의 바깥을 달리는 [문학]
바깥으로 내몰린다. 동물, 휴머노이드, 인간까지도!
‘주류’인가, 아닌가 “인류사는 공감 대상의 확장의 역사”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을지 모르겠다. 이는 괄목할 만한 역사적 사건을 거치며 기존에 배제되었던 소수자 집단이 점차 주류 집단으로 속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소수자 집단 또한 일정한 권리와 자격을 지닌 인격체로 격상되었다는 것이다. 100년 전까지만 해도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정치 참여는 불
by
서지원 에디터
2024.08.25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장르를 넘어, 영감을 얻기
최근의 레퍼런스 조사법에 대하여
최근에, 그리고 이전에 했던 드로잉과 레퍼런스를 찾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최근에 그림을 그리며, 캔버스 위를 어떻게 채워넣을지, 즉 그림의 구성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이에 단순히 다른 사람의 그림을 많이 보고, 연구하는 등의 방식도 사용하고 있지만, 그림이 아닌 다른 분야의 예술을 접하는 경험도 늘리고 있습니다. 임승유, [아이를 낳았지
by
윤소영 에디터
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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