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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폭력, 그리고 폭력에 대한 경고 [문학 전반]
어릴 적 읽은 동화가 내게 준, 폭력에 대한 경고
‘폭력’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의외로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어릴 적 읽은 동화다. 「문제아」라는 박기범 작가의 창비 출판 동화. 초등학교 당시 그 동화를 읽고 나는 소름이 돋는 것을 경험했다. 이 동화가 소름끼치게 재미있다거나 인상 깊다거나 하는 이유는 아니었다. 다만 이 동화가 나에게 두 가지 경고를 던졌기 때문이었다. 첫 번째 경고는 눈에 보이는
by
이주현 에디터
2017.01.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화가 아닌 폭력 [시각 예술]
보장되지 않는 제작진의 안전, 촬영 현장 속 비윤리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화 한 편이 있다. 바로 ‘다른 길이 있다’라는 개봉작이다. 이 영화는 조창호 감독의 영화로, 비교적 신인인 서예지 배우, 김재욱 배우가 출연한다. 삶의 벼랑 끝에 선 남녀가 우연히 함께 춘천을 여행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속에는 차 안에서 여자주인공이 연탄가스를 마시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이 연
by
이주현 에디터
2017.01.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거대한 폭력 앞에 선 : 정용준, ‘벽’ [문학]
거대한 폭력을 포착하다, 소설 ‘벽’
소설을 읽다 보면 언제건 종종 먹먹해질 때가 있다. 그 먹먹함은 주로 머리로는 가늠이 되지 않는 것들 앞에서 내게 찾아온다. 크거나 깊거나 축축하거나 눅눅하거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그것들은 아름다움에서도, 슬픔에서도, 애틋함에서 찾아오기도 했지만 때로는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폭력에서부터 역시 오기도 했다. 그러니까 도저히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by
서유진 에디터
2016.12.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출구 없는 고통,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시각예술]
안국진의 <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는 코믹판타지 장르를 차용하며, 사회고발형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써내는 것에 성공했을까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수남(이정현)은 현실사회에서 약자의 위치에 놓여져 있고, 강자들이 퍼붓는 폭력을 그대로 받아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여성이며 배우지 못한 사람이며, 경제적으로 허덕이며 살고 있다. 소위 빽도 줄도 없는 사람이다. 더욱이 그녀는 거친 사회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방패가 되어 줄 수 있는 남편(이해영)조차 잃었다.
by
조선호 에디터
2016.08.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채식주의자, 소수자의 또 다른 이름 [문화 전반]
채식주의자를 통해 바라본 사회적 약자들, 소수자들
사실 한강 작가의 책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상을 수상하기 전부터 그녀의 책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 때는 그저 채식주의에 대한 이야기이겠거니 미루어 짐작하고 읽지 않았었다. 그녀의 책이 맨부커 상을 수상한 후 비로소 그 책을 보게 된 것을 보면 내 안에도 속물근성이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책의 내용은 크게 3부로 나누어진다. 1부는 소설 속의 주인공
by
장지은 에디터
2016.07.08
문화소식
공연
(~06.25) 쿵 페스티벌 [뮤지컬, 홍대 비보이 전용극장]
한류와 젊음을 대표하는 비보이 댄서들을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동시에 화합과 우정으로 폭력을 근절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대사 없는 넌버벌 뮤지컬
쿵 페스티벌 - 배틀비보이시즌2 - 세계최초의 비보이 전용극장에서 선보였던 인기 비보이 뮤지컬 “비보이 쿵”의 업그레이드 작품인 “쿵 페스티벌”은 한류와 젊음을 대표하는 비보이 댄서들을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동시에 화합과 우정으로 폭력을 근절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대사 없는 넌버벌 뮤지컬이다. “쿵”이라는 제목의 느낌처럼 관객의 가슴속에 쿵! 하
by
정이지 에디터
2016.05.28
리뷰
공연
[Review] 폭력의 현장에 함께 해볼 것을 권유하는 연극 < 해피투게더 >
어떻게 그런 논리정연한 사회적 논조 아래 이토록 격분을 토해내게 하는 현실이 감춰져 있을 수 있을까? 그것은 사회적으로 허용된 울타리 안에서 자행된 인간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이었다. 사회적 질서를 위한 선의 논리는 사회적 폭력에도 똑같이 적용되어 완벽하게 타당성을 제공해 주었다.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해피투게더> -추억이 되지 못한 기억- 연극<해피투게더>를 보기 위해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을 찾아갔다. 전에도 한번 공연관람을 한적이 있었던 곳이었다. 실험적인 연출자의 신선한 시도가 있었던 극장이어서 이번 작품은 어떨지 기대가 되었다. 드디어 극장에 불이 꺼지자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극장이었다. 전에는 그렇게 컴컴한지 몰랐다
by
정미연 에디터
2015.12.25
리뷰
[Preview] 학벌 사회 속 무폭력의 폭력, 백색 느와르 연극 [모범생들]
피나 조직폭력배는 없지만 백색의 느와르가 펼쳐지는 교실. 학벌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이라는 진중한 주제 속에서도 유머러스한 부분을 잃지 않고 전개될 극과 함께 떠오르는 10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매력적인 네 캐릭터의 합을 보며 흥미진진한 시간을 기대해보자.
서연고-서성한이-중경외시... 근의 공식을 모르는 학생은 있어도 저 정도의 대학 '서열'을 모르는 고등학생은 없으리라 장담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학벌주의는 급속한 경제발전만이 유일한 모토였던 7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유일한 계층 이동수단이 부와 학벌이 되었고, 이것이 학벌주의로 이어진 것이다. 이를 타파하려는 노력들이 부분적으로 일
by
김나연 에디터
2015.07.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원근법, 장엄함 속에 숨은 폭력 [문화 전반]
유럽 예술은 아주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15세기에 발견된 선 원근법은 서양 미술사뿐만 아니라 서양의 세계관, 과학 등에 있어 큰 획을 그은 사건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 ‘원근법‘이라는 것은 우리가 단순히 경외하며 공경해야할 대상일까? 아름다움은 때로 장미와 같이 가시를 감추기도 한다. 서양의 선 원근법을 비판적인 입장에서 고찰해보도록 하자.
유럽여행을 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 또는 미술관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많이들 보게 되는 것은 아마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유럽의 회화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그림들을 보고 있자면 그 엄청난 크기와 회화기법에 압도된다. 심지어 나와 같이 여행을 했던 한 중년 남성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을 보며 경외심과 숭고함을 느낀다고 했다. ▲교황 율리
by
김겨레 에디터
2015.04.04
문화소식
공연
반복되는 폭력, 반복되는 아픔 연극 '빨간시'
동주는 저승사자의 실수로 할머니 대신 저승에 먼저 가게 된다. 일제시대 위안부로 끌려갔다 온 할머니의 삶을 되돌아보며 아픈 기억들을 떠올리고 자신의 몸속에 기억된 이러한 사건들의 연관성을 느끼게 되는데...
반복되는 폭력, 반복되는 아픔 연극 '빨간시' 줄거리 동주는 유력 일간지 기자이다. 성상납으로 자살한 여배우 사건 이후 집에서 두문불출하며 괴로워한다. 실제로 자신이 연루된 것은 아니지만 사건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이에 대해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는 것으로 고민하고 있다. 그 날, 동주는 저승사자의 실수로 할머니 대신 저승에 먼저 가게 된
by
박소희 에디터
201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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