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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원형 밖의 이야기, 터전 밖의 사람들 - 해방자들
모두가 개개인의 원형이고 개개인의 조그만 터전을 가지고 살아간다.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에게 가장 익숙한 것을 찾게 된다. 내가 직접 경험했거나, 주변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거나. 나에게 익숙한 것은 한국인과, 소설가다.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보다는 한국인, 다른 글을 쓰는 사람보다는 소설가가 낯익다. 한국인은 내가 한국인이어서고, 소설가는 내가 가장 많이 읽는 글이 소설이기 때문이다. 그 둘의 그 뒤를 이어서는 한국이
by
김지수 에디터
2024.09.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색소폰이 낯선 이들에게 [공연]
세계 3대 팝 색소포니스트 워렌 힐이 설득하는 색소폰의 매력
둔탁하면서도 쨍한 소리, 음의 높낮이가 확실하면서도 그사이를 운전하듯 노니는 주법. 어릴 적부터 일상에서 자주 접하던 피아노/기타가 연상되는 특징은 아니다. 오히려 소거법으로 추려낸 요소들에 가깝다. 음이 흘러가는 피아노와 퉁퉁 튕겨져나오는 기타는 이와 사뭇 다른 인상을 자기 때문이다. 소리의 정답은 색소폰이다. 연주자에 따라 천차만별의 소리가 난다. 확
by
김서현 에디터
2024.09.09
리뷰
도서
[Review] 아무도 모르게 으스러진 삶들 - 도서 해방자들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을 수많은 이들의 길고 짧은 역사
올해 초 봄이 채 오기도 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횟집과 주유소를 지난 적이 있다. 주유소에는 ‘이곳을 지나면 다른 주유소는 없습니다’라는 팻말이 걸려있었고 횟집 간판에는 자랑스럽게 ‘최북단 횟집’이라 적혀 있었다. 영화에서만 보던 군용 차량의 실물을 처음 보았던 곳, 고성. 고성군의 면적은 정말 넓은데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 그 드넓은
by
이주연 에디터
2024.09.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소중한 찰나의 공허한 박제
우리는 왜 사진에 집착하는가
요즘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휴대폰부터 들고 보는 세상이 된 것 같다. 무언가를 제대로 눈에 담기도 전에 휴대폰을 들고, ‘찰칵’. 물론 예전에는 사람들이 사진을 잘 찍지 않았는가, 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다. 각자의 앨범 속에 들어 있는 무수히 인화된 사진들이 그것을 증명한다. 하지만 요즘 도리어 피사체를 보는 내 시야가 가려질 정도로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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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에디터
2024.09.09
리뷰
도서
[리뷰] '해방자들'이 전하는 사랑과 치유의 힘 [도서]
역사적 비극이우리를 덮쳐도, 개인의 삶을 무너뜨릴 수 없다
때로는 인생이 거대한 힘에 휩쓸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 자신의 의지대로 살려고 해도 결국 그 힘에 의해 방향이 정해지는 무력감. 이 거대한 힘이 반드시 세상의 단위일 필요는 없다. 하나의 나라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시간과 공간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개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을 느낀다. 소설 [해방자들]은 이러한 무력함을 고스란히 전하는 작품이
by
오지영 에디터
2024.09.09
리뷰
공연
[리뷰]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 뿌리, 우리, 거리
너그러워지자. 우리는 같기에 연대하고 다르기에 존중한다.
그나마 날이 선선해지나? 싶던 일요일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을 관람하러 갔다. 최근 고민하고 있는 주제인 공동체, 연결, 뿌리와 같은 키워드를 보고 꼭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연극에서 또한 나와 같은 고민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이 극은 지난 2022년 공연되어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어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평범
by
한승민 에디터
2024.09.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들은 결국 다시 만났을까 - 귀를 기울이면 [영화]
사랑, 미래. 모든 불안정한 것들에 대해
중학교 3학년 시즈쿠는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소녀이다. 여름방학, 매번 도서카드에서 먼저 책을 빌려 간 세이지란 이름을 발견하고 호기심을 갖는다. 어느 날 아버지의 도시락을 전해주러 가는 길. 지하철 안에서 혼자 탄 고양이를 보게 된다. 신기하게 여긴 시즈쿠는 고양이를 따라가다 골동품가게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주인 할아버지와 손자를 보게 된다. 그
by
정소형 에디터
2024.09.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편식 없는 저의 플레이스트를 소개합니다 [음악]
음악이 나에게 가져다준 것들
나는 이어폰 없이 못 사는 사람이다. 가끔은 귀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대부분의 시간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는데, 이것은 어쩌면 나의 오랜 예민함으로부터 기인하고 있지 않나 싶다. 돌아보면 어린 시절부터 나는 소음에 참 취약했다. 보통 사람들은 흘려보내는 소리들, 그러니까 도로 위 차들이 내는 소음, 사람들의 말소리 등이 나에게는 너무 큰 자극으로 다가왔고
by
박다온 에디터
2024.09.08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일기의 효능과 만화 '위국일기' [만화]
서로 다른 우리가 각자의 언어를 찾아나가며 함께하는 일상
내게는 봐야지, 하면서 어쩐지 계속 미뤄두게 되는 만화 리스트가 있다. <위국일기>도 그중 하나로, 국내에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호평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어쩐지 계속 미뤄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위국일기>가 국내에 곧 개봉하고, 만화는 올해 5월에 11권으로 국내 완결이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완결까지 애태우
by
안소정 에디터
2024.09.08
문화소식
공연
[공연] 우주로 간다
가족들의 마지막 저녁식사
2024 극단 아리랑 정기공연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는 가족들의 마지막 저녁식사 극단 아리랑의 창작극 <우주로 간다>가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여행자 극장에서 초연된다. <우주로 간다>는 2024 한국메세나 매칭펀드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하얀 동그라미 이야기>, <생각은 자유>를 연출한 김수진이 극작과 연출을 겸하였다. 작품은 민간 우주여행이 현
by
김소원 에디터
2024.09.08
리뷰
도서
[Review] 한 가족으로 보는 한국사의 대서사시 - 해방자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어난 삶의 아름다움
때로는 해설 없이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해방자들』이 바로 그런 작품이죠. 이 소설은 마치 거대한 쓰나미처럼 독자의 마음을 휩쓸며, 결국 해설을 찾아 읽게 만듭니다. 해설을 통해 비로소 이야기의 조각들이 하나로 맞춰지며, 소름 끼치는 전율을 느끼게 되죠. 최근 애플TV에서 방영 중인 <파친코> 시즌2를 보며, 선자를 중심으로 한 그
by
오금미 에디터
2024.09.08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또 만나고... -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우리는 언젠가, 어디에선가 만나고, 또 만나고...
우린 언젠가 어디에선가 다시 만나고, 또 만나고… -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中 8월의 마지막 날, 토요일, 연극을 보러 혜화에 갔다. 그전에는 머리를 깎으러 안암에 들렀다. 지금 사는 곳은 이태원이지만, 나는 아직도 머리를 하러 안암으로 간다. 헤어 스타일도, 미용실도 딱히 대학 이후에 새로운 시도를 해본 일은 없다. 변화보다는 안정, 새로움보다
by
서상덕 에디터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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