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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슬라임 열풍, 어른들의 원초적 감각을 깨우다 [문화 전반]
다양한 사람을 품을수록 문화 성장의 가능성이 높아짐을 보여주는 사례다.
요즘 필자의 관심사는 ‘슬라임’에 집중되어 있다. 슬라임이란 물풀과 붕사를 섞어 만든 액체와 고체 사이의 점토 형태 장난감으로, 국내외를 불문하고 SNS와 유튜브 등의 온라인 매체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며 유행하고 있는 놀이 문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액체 괴물’이라는 이름으로 아동이 주요 소비자의 일원을 이루며, 나이를 불문하고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by
조현정 에디터
2018.05.16
사람
ART in Story
[文化人] 인형, 여백이 주는 상상력 '예술무대 산' 조현산 연출
[文化人] 2章 인형, 여백이 주는 상상력 예술무대 산(Artstage SAN) 조현산 연출가 최초는 늘 새롭고 신선하다. 얼마 전 남산예술센터가 개관 이래 처음으로 인형극을 선보였다. 손 없는 색시 민담 설화를 바탕으로 새로이 구현한 예술무대 산의 인형극 ‘손 없는 색시’가 되겠다. 인형극이라는 극적 장르로 관객 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선보이는 것 자체가
by
이다선 에디터
2018.05.10
리뷰
공연
[Review] 인형극의 언어, < 손 없는 색시 >
Review 남산예술센터 2018 시즌 프로그램 인형극 <손 없는 색시> 작 경민선 연출 조현산 눈앞에 있는 것을 해석하기 바쁜 세상이다. 마치 ‘저 뒤에 숨겨진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늘 생각 끝에 매단 듯, 답을 찾지 못해 안달이다. 언제부터 우리는 따져보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이 된 것일까? 현재 우리는 있는 그대로를 믿는 것이 더 어려워진 역설에
by
염승희 에디터
2018.05.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82년생 김지영≫ 나 역시도 김지영이었음을 알게 되기까지 [도서]
여성은 입을 닫거나, 다른 사람이 되거나, 새로운 세계를 구축해야만 한다.
한국의 혐오사회 속 지극히 평범한 여성의 일대기를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픽션, <82년생 김지영>은 작년부터 시작된 열풍을 지금까지 이어오며 사회 전체에 현실을 담담하게 고발하는 데 성공한다. ‘김지영’은 한국의 여성을 나타내는 대명사가 되었고, 이 책은 사회에 번지기 시작한 ‘미투 운동’과 함께 여성의 개별적인 경험들을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정립시키며 여성
by
조현정 에디터
2018.05.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아직 평화를 사랑하고 있다 [문화 전반]
각 시대가 빛내는 가치는 어떻게 변화했는가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 계획이 선언되었다. 학교에서, 기차역에서, 프레스 센터에서, 시청 앞에서 중계되는 회담 결과를 보고 많은 시민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물론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감격하며 평화로의 전진을 반긴 것은 사실이다. 또한 남북이 군사분계선 일대
by
조현정 에디터
2018.05.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Single Breath Transfer》 섬과 숨의 공간 [시각예술]
장대한 섬과 숨은 미니멀리즘의 얼굴로 전시관 안에 재현되었다
Single Breath Transfer 마이클 주의 개인전 《Single Breath Transfer》는 작가가 여러 지역에 머무르면서 연구하고 생각한 것을 설치작업,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활용하여 표현한 전시이다. 해당 전시의 핵심이 되는 개념은 전시 이름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전환’이다. 이것을 세분화하여 둘로 나누어본다면, 우선 첫 번째로
by
조현정 에디터
2018.04.25
리뷰
도서
[REVIEW] 분명하게 모호했던 예술가이자 사상가, 고야
Francisco de Goya 보수주의, 진보주의, 낭만주의, 계몽주의… 역사는 항상 뚜렷한 소신에 초점을 맞추고 조각조각 흩어져있는 그것들을 명료하게 유형화한다. 한 인물 혹은 사상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은 셀 수 없이 다양하며 서로 대립하는 것들이 공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사는 필요에 따라 원하지 않는 정보를 솎아내며 진리라고 여겨지는 것에 감춰진
by
조현정 에디터
2018.04.23
리뷰
공연
[Preview] 상처-상처회복에 대한 정서적 전달, < 손 없는 색시 >
Preview 남산예술센터 2018 시즌 프로그램 인형극 <손 없는 색시> 작 경민선 연출 조현산 상처는 수많은 모습으로 다가와 가슴에 박힌다. 그것이 툭툭 털어버릴 수 있는 정도인가 하면, 가끔은 아주 단단하게 가슴에 자리 잡기도 한다. 예고 없이 맞닥뜨린 그것이 너무 커서 감당이 되지 않을 때, 마치 이것을 벗어나서는 살 수 없을 것만 같을 때, 그 극
by
염승희 에디터
2018.04.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봄이 오면 벚꽃을 피워야만 하나요 [문화 전반]
봄을 예찬하는 문화가 포착하지 못한 이면에 대해서
벚꽃엔딩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 버스커 버스커, '벚꽃 엔딩' 中 누군가 그랬다. 먼 훗날 봄이라는 계절이 없어진다면 봄을 모르는 후손에게 이 노래로 봄을 설명하겠다고. ‘그대여’를 외치는 달콤한 목소리와 경쾌한 멜로디, 하모니카 솔로로 시작하는 싱그러운 도입부가 따스한 봄 햇살을 연상시키며 설렘을 자극한
by
조현정 에디터
2018.04.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데미안》 흑과 백의 세계에 끼어든 무지개 [도서]
그 빛은 밝기를 가늠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선과 악의 갈림길에 서 있는 인간에게는 으레 흰색과 검은색 물감이 있는 팔레트가 주어진다. 선이 악에 물들면 거뭇해지고 악이 선을 받아들이면 희어진다. 그러나 이토록 단편적인 흑백론이 인간의 무궁무진한 모습을 모두 설명할 수 있는가? 붉은색의 인간도 있고, 노란색의 인간도 있다. 그 중간 즈음의 다홍색 인간도, 빨강에 더 가까운 선홍색 인간도 존재한다. 매
by
조현정 에디터
2018.04.10
리뷰
공연
[REVIEW] 삶을 여행하는 모든 순간이 아름다워라 [공연]
삶을 유랑하는 집시들과 잠시 여행을 떠나다
'집시'. 거처를 두지 않고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비유해서 이르는 표현이기도 하다. 방랑하는 자들은 그렇게 이 세계에서 구분되고 특정된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방랑한다.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움을 탐색해나가는 인간 모두는 방랑자이다. 한 명의 집시로서,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끝없이 부닥치고 유랑하는 집시들을 초대한 저녁 식사에 다
by
조현정 에디터
2018.04.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수면의 과학≫ 꿈이라는 네버랜드에 가면, [영화]
슬프게도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가끔,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한다. 높은 계단 아래서, 지루한 수업 시간에, 차가 막혀 빼곡한 도로 가운데서 옴짝달싹 못 할 때 나를 묶는 모든 중력을 떨치고 두둥실 떠올라 하늘을 가로지르는 공상에 빠진다. 불가능한 상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유일한 그곳, 꿈이라는 곳에 가면 제아무리 말이 안 되는 일도 이룰 수 있기에 그 소망을 품고 잠이 든 적도 많다.
by
조현정 에디터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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