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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카페방랑일지] 꽃과 식물, 차와 커피, 고양이와 인간의 공생 - 카페 '목로정원'
꽃과 식물이 지나친 관심보다는 적절한 거리와 시간이 주어질 때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처럼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높은 건물 사이, 답답한 도시 속에서 식물이 지닌 생명력은 주변에 평온함을 전하는 힘이 있다. 가느다란 녹색 줄기가 흙을 가르며 뻗어나가는 순간, 우리는 본능적으로 가쁘게 내쉬던 숨을 고
by
김푸름 에디터
2025.03.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골목길같이 복잡한 이야기에 대해
‘인간에게 비인간 동물이란 무엇일까?’로 고민해본 이야기.
얼가니새라는 조류가 있다고 한다. ‘세 얼간이’할 때의 그 얼간이가 맞다. 걷는 모습이 뒤뚱뒤뚱 거려서, 혹은 사람에게 경계심이 거의 없어서 등등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추측이 많았다. 이렇게 이름을 대충 지을 수가 있나 싶기도 한 동시에, 그 이름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런 나에게 가족이 몇몇 새에 대해 더 알려줬다. 옛날에 멸종했다는 도도새도 바
by
노미란 에디터
2025.03.2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오스트레일로드 ④ - 길 위에서 보낸 시간 [여행]
호주 시드니 여행기 4화
호주 = 티라노사우르스 이 글의 제목을 오스트레일‘로드’라 지은 이유는 간단하다. 호주가 넓어도 하도 넓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넓은 곳에 도로가 다 깔려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 방 한쪽 벽에 붙어있었던 세계지도에서 호주는 뭐랄까 티라노사우루스의 얼굴 같았다. 유럽-아시아-아메리카로 이어지며 세계에 위용을 떨치는 북반구에 비해 남반구는 홀쭉하기 그지없
by
안태준 에디터
2025.02.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삶의 지향점: 건강과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나를 채우기 [사람]
과일, 채소, 건강한 사고방식
그간의 경험을 통해 배운 것, 그리고 올해의 다짐 작년은 나에게 많은 변화와 성장의 시간이었다. 건강, 일 등 다양한 면에서 새로운 도전과 시련을 마주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과 식습관을 개선하려고 노력했지만, 때로는 너무 힘들고 지치기도 했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은 단기간의 목표에만 집중하다 보니 지속하
by
이수진 에디터
2025.02.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목욕탕으로 가자 - 목욕탕 도감 [도서/문학]
추운 겨울, 목욕탕에 방문하는 건 어떤가요?
명절을 앞둔 어느 날 아침, 부모님의 손을 잡고 목욕탕에 가본 기억은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대목에 들어선 목욕탕은 늘 사람들로 북적였고, 카운터 옆 의자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붉어진 얼굴로 노곤해진 채 시계를 쳐다보았다. 탈의실에서 준비를 마치고 미지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거대한 욕탕에서는 김이 뭉게뭉게 뿜어져 나왔다. 어릴 적, 혼자 씻는 일
by
조유진 에디터
2025.02.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처녀의 순결함은 지켜져야 하는가 - The Virgin Suicides [영화]
낭만화된 처녀 자살소동
13살 막내 세실리아가 세상을 떠난 그 이듬해 봄, 남은 네 명의 리스본 자매들도 목숨을 끊었다. 그들은 모두 동경의 대상이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부부의 엄격한 통제 아래 살아가던, 순수하고 아름다운 처녀들. 14살 럭스, 15살 보니, 16살 메리, 17살 테리스. 화면은 마치 오래된 기억을 되새기듯 빛이 바랜 탁한 색감이다. 영화는 무엇을 추억하
by
윤희수 에디터
2025.02.15
리뷰
전시
[Review] 경계에 서서 숨죽인 목격자 - 퓰리처상 사진전
1942년부터 2024년까지, 돌아가는 지구의 파노라마를 찍다
1911년 10월, 한 헝가리계 미국인 남자가 죽으며 유언을 남겼다. 그해 저널리즘에 기여한 미국 언론인에게는 상을 부여할 것을 명령하며 50만 달러의 기금을 전달한 것이다. 그렇게 미국 기자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이 만들어지게 된다. 현재 퓰리처상은 미국의 신문 저널리즘, 문학 및 음악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기여자로 꼽히는 사람에게 수여된다.
by
이지연 에디터
2025.02.14
오피니언
도서/문학
마이너 필링스, 사회가 용인하지 않은 감정들에 대하여
마이너가 마이너한 감정을 표출하다.
우리는 종종 ‘주류’와 ‘비주류’를 나누고, 그 경계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곤 한다. 하지만 이 경계는 누가 만들었으며, 누구의 시선에 의해 규정된 것일까? 그리고 그 경계 너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은 어떻게 축적되고, 또 어떤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을까? 이 책은 단순한 자전적 에세이가 아니다. 오히려 ‘사회가 용인하지 않는 감정’이 어떻게 형성되
by
여정민 에디터
2025.02.07
리뷰
전시
[Review] 기자들에겐 모두 현실이다 - 퓰리처상 사진전
놀랍게도 퓰리처상 메달에 조지프 퓰리처의 얼굴은 없습니다. 이 상이 퓰리처 개인을 기리는 상이 아니라 언론의 가치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메달의 한 면에는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벤저민 프랭클린이 새겨져 있고, 다른 면에는 작업 중인 인쇄공이 있습니다. 인쇄공의 셔츠가 프레스 끝에 걸린 모습은 언론의 기초인 인쇄업과 그 노고를 상징합니다.
무기는 단지 파괴할 뿐이다. 그러나 가슴으로 찍는 사진가의 카메라는 사랑, 희망, 열정을 담아 삶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끈다. 그 모든 일은 1/500초로 충분하다 삶은 지속되고 우리는 사진을 찍는다 - 에디 애덤스 (1969년 수상자) 놀랍게도 퓰리처상 메달에 조지프 퓰리처의 얼굴은 없습니다. 이 상이 퓰리처 개인을 기리는 상이 아니라 언론의 가치
by
김지민 에디터
2025.02.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자와 아이와 귀신의 목소리, 메아리가 되어 [도서]
우리를 밟으면 사랑에 빠지리 물결처럼 우리는 깊고 부서지기 쉬운 시간은 언제나 한가운데처럼
1. 다시 사춘기 김행숙의 사춘기 연작 시리즈는 사춘기의 불안정하고도 열띤 자아들이 힘차게 꿈틀대며 불화하는 매혹적인 시리즈이다. 『사춘기』의 뒤표지글에서 김행숙은 투명인간이 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사춘기가 과연 어떤 시기인가,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탈바꿈해가는 불안정한 시기이다. 그 어드메의 경계를 헤매며 혼란스러워하는 자아들의 외침은 2000년대라는
by
양예지 에디터
2025.02.06
리뷰
도서
[Review] 일상이 작품화 되는 순간, '가진 것'에 주목하며 -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주어진 인생이라는 시간을 겸손하고도 주도적으로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이 책의 저자 마이라 칼만(Maira Kalman)은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이다. 작가는 뉴욕 아트 디렉터스 클럽 명예의 전당에 올렸으며, 다방면으로 능통하여 2017년에는 그 세대의 가장 뛰어난 예술가가 받을 수 있는 그래픽아트협회AIGA에서 수상하였다. 마이라 칼만은 예술 활동 중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쓰기도 하며 뉴욕이 사랑하는 예술가
by
고지희 에디터
2025.01.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목련에 숨을 불어넣는 일 - 연극 목련풍선 [공연]
연극 <목련풍선>은 누군가가 숨을 불어넣고 남겨둔 목련 풍선처럼, 극장을 나가는 관객의 마음속에 숨결 하나를 불어놓고 떠나는 작품이었다.
봄이 오면 목련 꽃잎으로 항상 하던 놀이가 있었다. 바로 목련 풍선을 부던 일이다. 깨끗한 목련 꽃잎을 주워서, 꽃받침을 살짝 잘라 살살 바람을 불어넣는 일. 사실 주변 어른들이나 친구들처럼 예쁘게 성공한 적은 없었지만, 나에게 목련 풍선은 봄이 오면 떠오르는 놀이 중 나였다. 나에게 놀이를 알려준 어른들, 그리고 친구들처럼 목련풍선을 세대를 넘어 사람과
by
노미란 에디터
20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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