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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평온함이 넘쳐 흐른다 고통의 눈빛을 보지 않았기에
소리로만 느끼는 악은 평범하기에 더욱 잔인하다
당신이 관심을 두는 곳은 어디인가 초록이 우거진 집에 단란한 가족이 등장한다. 매미 소리와 새 소리가 들리고 모두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 가족은 강가에서 놀기도 하고 숲속을 걷기도 한다. 일반적인 가족의 평범한 일상이다. 아이들은 집 앞마당에서 제각각 놀고 한쪽에서는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한다.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와서 집에 사는 사람의 생일을
by
이지혜 에디터
2024.06.27
리뷰
영화
[Review] 겹치면 짙어지는 삶들 - 퍼펙트 데이즈
교집합을 까맣게 칠하고, 중첩되는 부분을 빗금을 치듯. 겹쳐지는 '순간' 짙어진다고 믿었고 보았다.
퍼펙트 데이즈, 제목 그대로의 영화였다. 내가 바라던 삶의 모양은 저런 것이다. 잔잔하지만 빛나는 하루하루. 반복적이고 안정화된 루틴에서 얻어내는 행복감. 내가 평생을 걸쳐서 쟁취해 내고 싶은 것은, 서울의 펜트하우스나 값비싼 외제차가 아니다. 그저 사소하고 단단한 나의 일상, 그리고 그 일상에 만족하며 만끽할 수 있는 건강한 마음. 그것뿐이다. 그것 '
by
한정아 에디터
2024.06.27
리뷰
전시
[Review] 빛과 색에 스며들다. -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
색의 개념들을 눈과 몸으로 느끼다
by
김채은 에디터
2024.06.14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눈으로 맛보는 소꿉놀이 몽중다과 임소민의 세계
티가 안 나는 것 같지만 차곡차곡 쌓아나가다 보면 멋지게 완성이 됩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눈으로 먹는 음식, 몽중다과 임소민을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해 음식을 테마로 하는 입체 작품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몽중다과>, 임소민이라고 합니다. - 회화과를 전공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시각 예술에 관심을
by
김푸름 에디터
2024.06.05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소우주
네 눈 속의 작은 우주
[illust by EUNU] 별똥별 한 방울 떨군 듯 혜성처럼 깊은 너의 두 눈 그곳에 나의 우주를 줄게 이제 너의 우주로 따라 들어가 너의 혜성이 되어 너의 세계를 항해해 * 사람의 눈빛을 보면 그 사람의 세계관을 가늠할 수 있다고 하죠. 진실하고 올곧은 사람들은 눈에서 그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우주를 머금은 듯 맑고 깊숙한 빛을 담고 있거든요.
by
박가은 에디터
2024.05.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가 나눈 인사의 무덤 위에서 [음악]
새로운 인사를 하게 될 당신에게
인사. 마주 대하거나 헤어질 때에 예를 표함. 또는 그런 말이나 행동. 생각해 보니, 지금껏 살아오면서 반드시 인사를 건네야 했을 사람에게 건네지 못했던 인사가 많다. 아마도 만남보다는 헤어짐의 순간에 나누는 인사가 서로에게 더욱 소중한 의미로 남겠지만 내게는 시작도 끝맺음도 모두 어렵고 벅차다. 그래서 마주 대하거나 헤어질 때에 예를 표한다는 인사의 사
by
유민 에디터
2024.05.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회복, 아픔이 추억이 되기까지 필요한 시간 [미술/전시]
뮤지엄헤드 기획전 《인공 눈물 Artificial Tears》
기억의 수단이 되는 예술 한 사건이 할퀴고 남긴 아픔의 감각이 점차 흐릿해지고, 그 기억이 여운으로 바뀌는 데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당장의 세상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고 입은 상처를 황급히 봉합하는 데 급급할 뿐이다. 그러나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를 손에 넣으려면 길잡이를 눈앞이 아닌 등 뒤에서 찾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현실의 대안
by
유수현 에디터
2024.05.09
사람
ART in Story
[그림책 키워드 인터뷰] 이제야 마주 볼 수 있는 그리움 ‘바다의 얼굴들’ - 김목요 작가
의지하던 누군가를 잃고 작은 바람에도 휘청이는 연약한 상태에서도 계속 살아가는 것, 뒤늦은 작별인사를 건네기로 하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했을 거에요.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에 어울리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입니다. #상실 #바다 #용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연필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김목요입니다. 최근 출간된 ‘바다의 얼굴들’을 쓰고 그렸어요. 연필로 그린 그림들이 정말 아름다워요. 그림 재료로 연필을 주로 사용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by
이영 에디터
2024.05.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물고기처럼 눈을 뜨고 잠을 자는 사람들 [영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영화 <우리가 눈을 뜨고 잘 때>
이번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넬레 볼라츠 감독의 〈우리가 눈을 뜨고 잘 때(Sleep with Your Eyes Open)〉를 보았다. 눈을 뜨고 잠을 잔다니. 의미를 알 수 없는 그 모호한 표현과 건너편에서 수조 안의 물고기를 들여다보는 한 인물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의 몽환적인 매력에 이끌려 예매한 작품이었다. 영화는 브라질에 머무르는 세 명의 중화
by
윤채원 에디터
2024.05.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공연]
대부분의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으로 인해 고통받고, 때로는 자신의 권리를 박탈당하기도 한다.
「더 라스트 리턴」은 연극의 마지막 취소표를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오늘 밤,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오펜하이머의 연극 「힌덴부르크로 돌아가다」는 현재 매진인 상태이다. 표가 없는 사람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선 생길지, 안 생길지조차 확실치 않은 취소표를 기다려야 한다. 극장에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취소표
by
임유진 에디터
2024.05.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여자들 [미술/전시]
그녀들은 우아하거나 고상하지 않으며, 현실적인 노동의 현장에서 투쟁하듯 일을 한다
여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일해왔다.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항상 일해왔다. 하지만 부당하게 이용당하거나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와 사회의 변곡점에서 일해왔던 여성들의 단상을 살펴보며, 이러한 과정에서 당시 여성들에게 봉착했던 난관들과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발견한다. 동시에 서로를 의지하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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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05.01
리뷰
전시
[Review] 창밖에 눈이 쏟아져도 우리는 아늑하게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밖의 날씨는 어둡고 춥지만 우리는 이렇게 모여있다
일정이 없는 날에 들려오는 빗소리를 좋아한다. 이불을 덮고 침대 속에 파묻혀 있으면 포근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창밖에서 아무리 궂은 비가 쏟아져 내리더라도 나는 안전하고 따뜻한 이곳에 있다.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을 하며 집에 대한 사랑이 깊어진다. 이처럼 집은 자연 앞에서 무력한 개인에게 소중한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일까. 19세기 말, 눈이 많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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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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