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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쉿! 우리만의 비밀이야 [도서]
필리파 피어스의 『학교에 간 사자』를 읽고
필리파 피어스 『학교에 간 사자』를 읽고 난 뒤에 나는 어딘가에 잠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다. 내가 다녀온 곳은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가 들리고 밝은 햇살이 내리쬐는 공간에서 동물 친구들과 함께 뛰어노는 환상의 공간이었다. 그 공간 안에서 만난 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며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했다. 이 책은 조금 비현실적이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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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라 에디터
2019.04.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이 내 이름에 심어둔 것 [기타]
27년 전, 당신은 '선영'이라는 이름에 어떤 이야기를 심어두고 싶었을까?
제법 쌀쌀한 날 포근한 곳에서 읽고 싶은 책이 있다. 시인 김현의 산문집 < 아무튼, 스웨터 >가 그렇다. 아무래도 활자 자체만으로 따뜻함을 풍기는 단어가 제목에 쓰였기에 더욱 그리 여겨지는지도 모른다. 내겐 소규모 모임이 하나 있다. 나를 포함한 세 명의 구성원이 달에 두 번 릴레이로 주제를 내고 그에 맞춰 자유로운 형식으로 글을 써서 함께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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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에디터
2019.04.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연과 예술을 뛰어넘는 단 하나의 성질, 사랑 [도서]
사랑에 빠졌을 때 상대로부터 자신이 지니고 있는 성질을 확인하고 거기서 낯선 감정을 느끼는 것, 그러면서 동시에 상대에게서 자신이 없는 성질을 발견하고 사랑에 빠지는 것.
추남, 미녀 추남미녀는 태어났을 때부터 지성이 뛰어나지만 지독하게 추하게 생긴 데오다와 태어났을 때부터 사람들을 압도할 정도로 아름답지만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고 자라는 트레미에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의 구조를 살펴보면,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초점인물을 두 명으로 두고, 데오다와 트레미에르의 서사를 유년시절부터 번갈아 제시하며 전개하고 있다. 두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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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에디터
2019.04.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아프리카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도서]
아프리카의 매력이란 무엇일까?
아프리카의 매력이란 무엇일까? 처음 아프리카 댄스 그룹 (포니케) 무대를 보았을 때 당시 계절이 11월로 늦가을에 접어든 추운 날씨였지만 그 무대 만큼은 뜨거운 아프리카의 초원의 열기 같았다. 매우 아프리카스럽고 매력적인 리듬을 가지고 있었던 젬베의 소리 안에서 아프리카 문양이 그려진 원색의 티셔츠를 입고 이글대는 태양 같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춤을 추는
by
장세미 에디터
2019.03.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안녕, 달. [도서]
안녕달이라는 독특한 필명으로 활동하는 그녀는 얼굴도, 본명도, 나이도 공개하지 않은 채 활동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안녕달이라는 독특한 필명으로 활동하는 그녀는 얼굴도, 본명도, 나이도 공개하지 않은 채 활동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책 뒷면에 간략이 적힌 ‘물 흐르고 경치 좋은 산속 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고, 지금은 저 멀리 바닷가 근처 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하고 있다.’가 그녀에 대해 알 수 있는 전부다. 안녕달이라는 보다 독특하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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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에디터
2019.03.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강아지똥이 그토록 따뜻한 이유 [사람]
권정생의 삶이 담긴 동화집 <별똥별>
최근들어 동화책을 읽는 재미에 푹 빠졌다. 어릴 때 읽었던 동화책들을 훌쩍 큰 눈으로 다시 보면 무언가 다르게 다가올 줄 알았다. 하지만 별 차이가 없다! 어릴 때와 같이 아주 흥미롭고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즐겁거나 슬픈 마음이 든다. 아마 동화책을 읽을 때만큼은 내가 어린아이로 돌아가서가 아닐까 싶다. 이번에 읽은 책은 권정생의 동화집 『별똥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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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라 에디터
2019.03.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폭력에 대항하는 자세에 대하여 [도서]
그가 자신에게 가할 수 있는 폭력은 그가 사는 세계에서 가장 정당한 폭력일지 모른다. 그렇기에 그는 나에게 파피용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건넨다. 내가 아마추어처럼 링 위에서 한 대를 때리면 한 대를 맞고, 그렇게 패배한 후 링 아래로 내려왔을 때 느낀 감정이 있듯이.
폭력에 대항하는 자세에 대하여 선릉산책은 ‘산책’이라는 평화로운 제목과는 상반되게도 다층적인 폭력의 양상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화자인 ‘나’는 일일 아르바이트로 지적장애가 있는 한두운의 보호자 겸 놀이상대로 하루를 보내게 된다. 한두운의 이모라 불리는 보호자는 지쳐 보이는 모습으로 나에게 한두운을 일곱 시간 가량 봐줄 것을 부탁한다. 그를 돌보는 데에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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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에디터
2019.03.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문학에 대해서 설명하시오." [문화 전반]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 文學 명사 1.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 또는 그런 작품. 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 따위가 있다. 「표준국어 대사전」 질문을 받았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순간 머릿속이 멍해졌다. 나는 문학에 대해 수학하는데 문학을 정확하게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계속 “문학”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맴돌았다. 문학은 간단히 말해서
by
김혜라 에디터
2019.03.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삶을 포기하고 싶은 그대에게 바치는 책 [도서]
삶의 이유를 깨닫게 하다
▲ 출처: 황금가지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여대생 ‘희완’에게 6년 전 사망한 첫사랑 ‘람우’가 살아 돌아온다. 람우는 재회한 희완에게 일주일 후 죽을 예정이니 자신의 이름을 3번 부르면 편하게 죽게 해주겠다는,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말을 건넨다. 희완은 이에 대해 어이없는 반응을 보이지만 죽었던 람우를 다시 보게 돼, 그동안 묵혀 두었던 복잡한 감정을
by
황채현 에디터
2019.03.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책을 소유한다는 것 [도서]
책장을 채우는 나의 심리, 그리고 함께 읽기.
책을 샀다. 아직 읽지는 않았다. 메시지가 왔다. 주문한 책이 집을 향해 배송되는 중이란다. 기대와 설렘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배송 추적을 눌러본다. 마침내 초인종이 울린다. 택배 박스를 뜯고 비닐 포장을 뜯는다. 상자 안에 든 책 몇 권에 기분이 좋아진다. 포장을 잘 뜯은 책들은 그 새것임이 자명한 반짝이는 책등이 잘 보이도록 책장에 꽂아 넣는다.
by
김민혜 에디터
2019.03.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문화 가뭄 지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타]
당장 해야 하는 것들이 우리를 놓아주지 않는다면, 혹은 나의 친구처럼 문화생활이 힘든 지역 조건이라면 우선 우리의 일상 속 무심하게 지나치던 콘텐츠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음미하는 일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
(C) Iker Ayestaran illustration 문화사각지대. 문화 가뭄. 지난 달에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간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 받다 우리는 서로가 문화 가뭄을 겪고있다며 놀려댔다. 이 단어가 나온 배경은 얼마 전 이 친구가 떠난 지역의 특징 때문이었는데, 이 친구가 간 곳은 중국의 작은 도시였기에 문화생활을 누리기 위한 인프라가 철저히 부족했고
by
한나라 에디터
2019.03.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읽다 [도서]
무언갈 읽는 다는 것엔 강력한 힘이 존재한다.
눈 앞에 활자가 펼쳐져 있을 때, 그리고 그것이 읽을 수 있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언어로 돼 있을 때, 우리는 무언갈 읽기 시작한다. 이는 단순히 책에 국한 되는 것만은 아니다. 나로 예를 들자면, 지하철을 기다리는 순간에도 대형 광고판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한다. 아.. 오랜만에 새로운 광고판이 들어왔네. 이번에는 게임광고군. 한 번 시도해 볼까.
by
이선희 에디터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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