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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낯선 자들의 방문, '손님들' [도서]
똑똑똑. 누군가 당신을 찾아왔다.
똑똑똑. 누군가 당신의 방문을 두드린다. 당신은 예고하지 않은 낯선 자의 방문에 현관문에 달린 조그만 구멍으로, 또는 인터폰으로 밖에 있는 존재를 확인한다. 기다리고 있던 택배 기사도, 이웃 주민도 아닌 차가운 기운을 풍기는 처음 보는 얼굴이 눈에 가득 찬다. 당신은 쉽사리 현관문을 열어주지 못한다. 여러 공포 영화에서 예상치 못한 낯선 방문자들을 소재로
by
김하늘 에디터
2018.05.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혼자 먹는 밥은 ( ) 이다, '1인용 식탁' [도서]
혼자 먹는 밥은 ( ) 이다. 당신은 빈칸에 어떤 단어를 채워 넣겠습니까?
나는 혼자 식당으로 들어간다. 식당 안에는 둘씩, 셋씩,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모두 서로를 마주 보고 앉아있다. 혼자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은 사람은 없다. 나는 식당의 구석자리를 찾아 앉고 주문을 한다. 빨리 먹을 수 있는 우동을 시킨다. 곧이어 우동이 나오고 나는 시선을 그릇에만 고정시킨 채 빠르게 먹는다. 내 시선은 그릇에 있지만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
by
김하늘 에디터
2018.04.26
리뷰
공연
[Preview] 고요한 인간의 삶에 시험이라는 돌맹이가 던져졌을 때[공연]
시험이 이끈 지금껏 지켜온 우리의 삶
"안톤 체홉은 왜 병든 몸을 이끌고 사할린에 갔을까?" 얼어붙은 대지와, 몰아치는 바다와, 산다는 것의 의미를 잃어버린... 인간의 그림자만 하염없이 일렁이는, 신조차 눈을 감아버린 그곳에. 안톤 체호프는 러시아의 소설가 겸 극작가로 <지루한 이야기>, <사할린섬> 외 수많은 작품을 써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객관주의 문학론을 주장하였고 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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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경 에디터
2018.04.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도서]
저마다의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치열하다. 나의 경우에는, 학교에 가기 위해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고, 또 버스로 갈아타는 과정을 매일 아침 반복하고 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도서관에서 절대 줄어들지 않는 과제를 한 뒤 집으로 돌아온다. 지극히 평범한 삶이다. 취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포기할 것
by
김규리 에디터
2018.03.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단편집 : 농담 [문학]
단편집 : 농담
* 2017년 마지막 단편집 입니다. 단편집은 짝수달에만 연재 됩니다. ********** 최초의 인간은 배꼽이 없다. 내 배꼽이 사라졌다는 것을 처음 안 것은 열세 살 때였다. 흔적 없이 완만한 배를 만지며 제일 먼저 아버지에게 배꼽이 실종 됐다고 말했다. -농담하지 마라. 아버지는 신문을 넘기면서 그렇게 말했다. 그제야 난 내 배꼽의 실종이 농담이라는
by
김나영 에디터
2017.12.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3분 카레? 아니, 3분 초단편 소설! [문학]
《판다플립》과 이름만 들으면 아는 작가들의 짧지만 깊은 '3분문학' 프로젝트
긴 글이 벅차다. 오래도록 부정해왔지만 인정해야겠다. 나는 예전 같은 글의 호흡을 잃어버렸다. 글쓰기를 말하는 게 아니라 책을 읽는 행위, 독서 쪽의 이야기다. 박경리의 <토지>, 조정래의 <태백산맥>같은 대하소설에도 질리는 기색 없이 도전하던 예전의 기백이 몽땅 사라졌다. 좀 덜 재밌어도 유익한 책을 끝까지 읽어내리던 '인내'라는 장점도 사라졌다. 이런
by
윤단아 에디터
2017.12.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울 2017년 겨울, 차가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 [문학]
서울은 참 바쁘고 생기 넘치는 도시로 보인다. 하지만 그 속의 개개인들은 깊이 있는 대화조차 나누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거리를 걷다 보면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캐롤이 들려오고 군고구마, 붕어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필자가 좋아하는 차가운 공기에서 느껴지는 ‘겨울 냄새’ 까지. 2017년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서울 2017년의 겨울이 왔음을 느낀다. 이번 오피니언은 무엇을 쓸까 고민하다 최근 전공 과제로 다루었던 소설
by
조수경 에디터
2017.12.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회복불가능성, 상실의 시대에 대한 잔인한 선고 : 김영하 < 아이를 찾습니다 > [문학]
원인은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이미 결과가 생긴 이상, 결과의 존재유무는 원인이 결정하지 않는다. 미궁에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붉은 실을 따라 밖으로 빠져나온 테세우스처럼, 원인이라는 놈을 없애고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원인을 없애서 현실이 바뀐다면 세상사 문제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간단해질 것이다. 그러나 미노타우로스를
by
김나윤 에디터
2017.08.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단편집 : 장마 [문학]
단편집 : 장마
*단편집은 매달 24일에만 기고됩니다.* *** 전화는 빗소리를 닮았다. 아버지의 집으로 가는 낡은 길은 예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보였다. 여기저기 늘어진 나무들은 비를 맞으며 쳐져 있었고 길목에 숨죽이고 있던 다람쥐들은 차가 지나자 재빠르게 나무의 위로 올랐다. 하늘에서는 나를 혼내는 것처럼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버지의 부고를 알린 것은 우습게도
by
김나영 에디터
2017.07.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단편 소설이 주는 여운의 미학 [문학]
단편 소설은 꽤 진한 여운을 준다. 구석구석 친절하기도 한 장편 소설과는 달리, 하나의 이미지 상으로 떠올려질만큼 함축적이다. 이야기가 시작되고 집중하려 할 때는 서사가 끝난다. 아쉬움에 몇 번 더 돌려 보고는 휘리릭 넘겨 지나간 사소한 문장 하나하나를 다시 눈에 담는다. 손에 잘 잡히기도 해서 마냥 가볍게 읽으려다 가끔은 상념에 빠지게도 한다. 그래서
by
성지윤 에디터
2017.04.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필경사 바틀비 -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문학]
그렇게 안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인 필경사 바틀비가 가장 많이 한 대답이다. 그는 뭘 하고 싶지 않았던 걸까? 하먼 멜빌의 소설 필경사 바틀비는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쓰인 책으로 변호사인 ‘나’가 주인공 필경사 바틀비를 관찰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1850년대 뉴욕 맨하튼 남부에 위치한 월 스트리트다. 세계 경제의
by
장지은 에디터
2016.09.14
리뷰
공연
[Review] 가치있는 예술에 대한 탐구, 연극 '단편소설집'
'가치있는 예술에 대한 탐구.' 연극을 보기 전에 프리뷰에 적었던 표현이다. 연극을 보고나서 나는, 내가 고작 한 문장으로 정의해버린 저 문장이 굉장히 안일한 표현이었음을 깨달았다. 프리뷰를 쓸 때 가장 주의해야한다면 바로 이 부분일거다. 이 연극은 비단 가치있는 예술을 논하는 것만이 아니었다. 연극<단편소설집>에는 소중한 것들이 아주 많이 담겨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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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에디터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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