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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아저씨가 되기를 강요받는 당신 안의 소년을 위로해줘 [음악]
"가슴에 심장소리를 여전히 간직하는 당신에게 말해. 이제 당신 안의 소년을 위로해줘."
키비의 ‘소년을 위로해줘’를 듣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은희경 작가가 장편소설<소년을 위로해줘>의 연재를 앞두고 쓴 글에서 소설이 동명의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글을 읽으니 대체 어떤 노래이기에 은희경 작가로 하여금 몇 달 전 비행기에서 8시간 동안 울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는지, 듣는 동안 움직일 수 없게
by
진금미 에디터
2019.05.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일상 속 지친 삶을 위로해주는 영화, 오베라는 남자 [영화]
삶이란 특별하지 않다. 그저 하루하루 잠시 주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1. 소설이 원작인 ‘오베라는 남자’는 한국에서는 2016년에 개봉했다. 어느 할아버지의 따분한 영화라고 생각했던 내가 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책이 너무 재미있다던 친구의 추천 때문이었다. 소설을 읽고 싶지는 않고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다. 관객 평점도 꽤 높다. 시간이 남는 어느 오후 나른한 몸을 뉘인 채 유료 결제를 하고 별다른 기대 없이 영화
by
최수진 에디터
2019.05.08
리뷰
PRESS
[PRESS] 당신은 강박으로부터 안전하십니까? - 도서 ‘나는 강박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20년간 강박과 싸워온 한 남자가 들려주는 강박장애 이야기
“뇌에서 생각을 뽑아버리고 싶은 때가 있다” 영원히 반복되는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낯설지만 익숙한 이야기 강박과 일상생활 ‘강박’은 흔한 단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혹은 TV에서 심심찮게 ‘강박행동’이라 불리는 행위를 보곤 한다. 집 안을 항상 청결한 상태로 유지한다거나, 손을 지나치게 자주 씻는다거나, 냉장고 속 음료수를 일렬종대로 정렬해 놓는다거
by
주혜지 에디터
2019.04.26
칼럼/에세이
칼럼
[TAROTEA] THE HANGED MAN 12: 새로운 세계를 만나기 위한 즐거운 고통
가장 아이러니한 것은, 그들이 얻은 것들은 어떤 조력자나 목표이 준 것이 아니라, 과정 속에서 고통받던 자신 안에서 찾았다는 것이다.
[TAROTEA] THE HANGED MAN 12 새로운 세계를 만나기 위한 즐거운 고통 번데기는 먹거나 이동하지 않는다. 유충 시절의 형태가 사라지거나 변형되고, 체내에서는 성충의 몸과 장기 구조를 만든다. 이 과정을 통해 번데기는 새롭고 완전하게 만들어진다. 그가 껍질을 깨고 나올 때 쯤에는 완전히 발육한 성충이 되어 있을 것이다. 새로운 세계를
by
손진주 에디터
2019.04.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뒷담화의 위대함 속으로 [영화]
은밀해서 매력적이고, 거침없어서 잔인하다.
1년 전 국어국문학과 전공 수업에서 영화 ‘영향 아래 있는 남자’를 처음 접했다. 당시 영화를 봤을 땐 ‘병구’가 계속 식당 주인의 눈치를 보며, 파리가 들어 있는 볶음밥을 묵묵히 삼키는 모습이 답답해 보였다. 답답함이 전부인 영화였기에 언제 봤는지도 모르게 잊어버릴 줄 알았다. 하지만 가끔 작품의 어둡고 으스스한 배경이 머릿속을 스치곤 했다. 이처럼 특유
by
황채현 에디터
2019.04.09
리뷰
PRESS
[PRESS] 테스토스테론 렉스 :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는 없다 [도서]
과학적인 팩트로 조근조근 말해주는 페미니즘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이제는 쉽게 페미니즘 관련 책을 볼 수 있다. 아예 매대가 따로 있거나 책장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로 저자도 다양해지고 있다. 나의 시작은 록산 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였고 이후로는 학술적인 책부터 <82년생 김지영>같은 문학까지 다양하게 읽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읽은 책들은 거의 경험담이나 언어적, 심리적,
by
배지원 에디터
2019.04.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영화]
사랑에 대해 깨달아 가는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사랑에 대해 깨달아 가는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Netflix 단편 하이틴 드라마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2018> 자신이 짝사랑하는 사람이 생길 때에 면 특이하게 편지에다가 전하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써 내려가며 마음 정리를 하는 주인공 라라 진(라나 콘도어)이 있다. 자신의 언니인 마고 코비(자넬
by
이정민 에디터
2018.11.23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인간관계로부터 27년간 도피한 남자의 이야기 [도서]
도시의 인간관계는 '현대형 은둔자'를 낳는다.
당신, 혼자 있고 싶은가? 가능한 오래도록 다른 곳으로 멀리 떠나 있고 싶은가? 나 또한 이에 강렬한 충동이 자주 드는 한 사람이었고, 그리고 그 욕구가 어디서 오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숙고하여 스스로 찾은 답은, '나는 나와 직접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 받아들이기도 힘든 엄청난 양의 말소리와 TV 광고 음향으로 가득
by
이란희 에디터
2018.11.01
리뷰
공연
[Preview] 두 남자가 피워낸 작은불씨 [연극]
연극 <어쩌나,어쩌다,어쩌나> 프리뷰
시놉시스 1980년, 소시민 김두관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주기 위해서 억울하게 강도 누명을 쓰게 된 이오구. 이오구는 출소 후 자신이 '쪼다'가 아님을 증명받기 위해서 김두관을 찾아가 딱 한 번 만 칼로 배를 찌르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얼떨결에 용감한 시민상을 받은 김두관은 고민 끝에 이오구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는데.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
by
홍지은 에디터
2018.10.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내가 사랑하는 남자들에게 (하우스, 깁스, 셜록) [시각예술]
그들은 나를 몰라도 나에게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내가 사랑하는 외국 드라마 속 남자들에게.
* 드라마별, 캐릭터별 스포일러(HOUSE M.D, NCIS, Sherlock 포함)가 있습니다. 재미를 느낄 수 있단 건 권태로움 역시 느낄 수 있단 말일 것이다. 한창 푹 빠져 있었고 영어실력 향상을 핑계로 시작했던 게 외국드라마였다. 왜 이 모든 게 과거형이냐면 요즘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첫 눈에 반한 적 없지만 드라마는 처음 보는 순간 느
by
장지원 에디터
2018.10.16
리뷰
공연
[Review] 우주 알, 시공간연속체를 벗어난 남자 -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남산예술센터 2018년 시즌 프로그램 - Intro. 내용에 앞서 도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연극을 다 보고 나왔을 때, 드는 생각은 '책을 빌려서 읽어보아야겠다'였다. 이 연극은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생각보다 나에게 너무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원작에서 표현될 더 치밀하고
by
장혜린 에디터
2018.09.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매혹적인 뮤지컬 [웃는 남자] 속 원작과 다른 매력을 찾다 [공연예술]
*약 스포일러* 원작에서 달라진 점과 뮤지컬만의 매력을 말하다.
*작품에 대한 약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Intro 지난달 소설 ‘웃는 남자’를 재밌게 읽었다. (스포일러 없는 책 상반부 감상) 빅토르 위고의 3부작 중 ‘레미제라블’은 영화로 보고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애니메이션과 뮤지컬로 만났는데 이 작품만 유일하게 원작을 읽었다. 책에서는 다양하게 나타나는 상반되는 짝들과 충격적으로 서술된 그윈플레인의 웃음이 인
by
배지원 에디터
20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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