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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pinion] 트러블 트래블: 말이 통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다. [여행]
한마디도 읽을 수 없었고, 알아들을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마음 깊숙히 소중하게 남은 이들.
Trouble Travel 처음으로 혼자 나온 해외여행. 첫 유럽. 첫 장기여행. 단어 하나씩만 들어도 심장 떨리게 하는, 설렘이란 단어보단 긴장이란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단어들. 저 모든 단어들의 합이 내 여행이다. 처음으로 싸 본 캐리어, 처음으로 혼자 나온 해외여행, 처음으로 가보는 유럽, 처음으로 해보는 장기여행. 시작부터 무모했기 떄문일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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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9.03.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캡틴 마블: 말썽쟁이 중위님들을 위한 영화 [영화]
여성의 가능성을 제한받지 않는다면,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봉 전부터 국내외를 막론하고 캡틴 마블을 향한 팬보이들의 별점 테러와 악담이 쏟아졌다. 브리 라슨의 외모부터 맥락 없는 작품 비방까지. 이는 남성들의 여성 혐오가 어느 한 국가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이들의 극성맞은 행동을 보다 못한 로튼토마토 측은 평가 페이지를 막아놓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by
장지은 에디터
2019.03.10
칼럼/에세이
에세이
[2018년,스페인,맑음] #7. 같은 술, 다른 분위기
내가 싫어했던 건 술이 아니라 분위기였다.
10月의 중반, 말라가, 포근 나는 사실 술을 안 좋아했다. 처음 술을 가르쳐준 건 학교에서 만난 언니들이었다. 언니들은 '내 몸은 내가 먼저 챙겨야 한다. 나의 주량의 80% 이상은 마시지 말아라.'라고 알려줬었다. 언니들은 술을 강요하기는커녕 오히려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해주었다. 적당한 술과 취기는 맨 정신에는 나눌 수 없는 이야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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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에디터
2019.03.1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조개껍데기는 어디에나 있다 : 나의 산티아고 순례기 #0 [여행]
머물러있으면 이대로 고여버리고 말 것만 같았다. 낯선 곳보다 더 낯선 곳으로 계속해서 굴러가는 돌멩이가 되고 싶었다.
조금 우습게 들릴 지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나는 신을 만나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작년 이 맘쯤의 바르셀로나에서였고, 그의 모습은 부랑자였으며, 내가 그에게 한 행동은 적선이었다. 2천원 남짓한 샌드위치나 맨날 사 먹던 곤궁한 교환학생이 할 만한 짓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백발 노인은 세상의 모든 근심을 다 떠안은 것처럼 보였다. 하늘을 떠받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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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원 에디터
2019.03.06
칼럼/에세이
칼럼
[무비 크로키] 어나더 어스 : 또 다른 지구, 또 다른 나
고민이 깊어지는 불면의 밤. 당신을 달래줄 영화, <어나더 어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
무비 크로키 국내 미개봉 영화 중 의미 있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 어나더 어스 (Another Earth) 연도: 2011년 감독: 마이크 카힐 수상: 2011년 선댄스 영화제 대상 외 다수 키워드: SF, 우주, 자아, 용서, 철학적인, 어두운, 아름다운, 몽환적인 어떤 영화는, 보기 전과 후를 경계로, 나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 낯선 질문을
by
송영은 에디터
2019.03.04
리뷰
도서
[Review] 우먼카인드 6호 [도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 에코 페미니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대중화되었다. 남자고 여자고, 그런 성별을 막론하고 차별 없는 세상. 이게 바로 건강한 페미니스트들의 지향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두'라는 개념에 자연을 포함시켜 본 적이 있던가? 차별의 대상으로 환경을 생각해 본 적이 있었냐는 말이다.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은 곧 사람을, 동물을, 식물을, 나아가
by
유다원 에디터
2019.03.03
리뷰
도서
[Review] 여성의 언어로 세상을 말하다 [Womankind Vol.6]
여성의 언어로 세상을 말하다.
고등학교 1학년이 지나면서 문과와 이과중에 선택을 해야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때 나는 문과로 향했고 과학적인 지식과는 점점 더 멀어졌다. 대학교 교양시간에 생물 관련 강의를 듣는 것도 참 힘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내가 이 잡지에 소개된 지식들을 거부감 없이 잘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내가 관심없는 분야의 글도 흥미롭게 읽으면서 내 스스로를 성찰
by
김지연 에디터
2019.03.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신은 안녕하십니까? <사바하> [영화]
유신론자의 회의, 신은 정말 존재할까.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필자는 기독교임을 고백한다. 신앙심은 크지 않지만, 뿌리 깊은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왔기에 그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식전 기도가 없는 식사는 상상할 수 없었고 사도행전과 주기도문을 비롯해 성경 구절을 외우면서 자라왔기에 내 삶에서 종교는 시나브로 스며들어왔다. 하지만 자라면서 타의에 의한 종교 생활에 점점 지쳐갔다.
by
정일송 에디터
2019.03.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에게 정말 내일은 없을까.
"훌륭한 소년이 될 거에요?" "네!"
※ 본 글은 영화의 줄거리를 다소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주연 유아인, 김병석 감독 노동석 - 문득 궁금해졌다. 형은 왜 살까? "왜 사니?" “혹시라도 네가 출세할까봐 산다.” 그 말을 들은 뒤 나는 세차 일을 시작했다. 일을 시작하던 날 형에게 물었다. 형이 아는 가장 먼 미래는 언제냐고. 형은 짧게 대답했다. “
by
김요빈 에디터
2019.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1월 31일, 세상에 없는 날이 온다면. [영화]
누구나 공상해봤을 지구 종말을 가장 현실적으로 다룬 영화 <BOKHE>. 이에 대한 서평을 담은 소설입니다.
나는 늘 기억력이 좋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숫자와 관련된 기억이라면 입술을 앙다물게 된다. 덕분에 아직까지도 연인의 휴대폰 번호조차 한 번에 읊어내지 못하는 내게 그는 종종 시험해온다. "내 생일 며칠이야?" "11월 31일!" "풋, 평생 살아봐 그날이 오나" - 춥지도 덥지도 않은 어중된 날씨의 6월. 서로를 완벽히 안다고 치부하지만 애매한 확신일 뿐
by
김선영 에디터
2019.02.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존버'해서 '소확행' 얻기 [문화전반]
버텨라! 그러면 승리할 것이다. ...정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점에 가면 온갖 가시 돋은 말로 청춘을 채찍질하던 자기계발서가 즐비했다. 청춘, 대체 이 삶 어디에 푸른 새싹이 돋고 봄 햇살이 떨어지는지 잘 모르겠지만 스무 해를 조금 넘게 살았다는 이유로 생판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혼나야만 했던 사람이 꽤 많았을 것이다. 채찍을 휘두르기에 지친 건지, 아니면 채찍 맞아가며 20대를 보낸 후 맞
by
정지은 에디터
2019.0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마지막 수업에 감춰진 무서운 이야기 [도서]
사람을 속이려면 거짓말을 하는것보다 진실을 몇개 감추는 것이 더 쉽다
마지막 수업 사고뭉치 프란츠는 오늘도 수업에 늦는다. 또 매를 맞겠구나 하고 긴장하는 프란츠를 본 선생님은 평소와는 다르게 그냥 자리에 들어가서 앉으라고 말한다. 주위를 둘러보니 왠지는 모르겠지만 마을 어른들이 교실 안에 들어와있다.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던 선생님은 떨리는 입술을 간신히 뗀다. 이 마을을 독일이 점령하게 되면서 이제 더 이상 프랑스어를
by
양준규 에디터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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