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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새로운 형식의 클래식 - 앙상블블랭크 작곡가는 살아있다 III
지금의 클래식이라고 했을 때 생각하는 바흐의 음악도 그 당시에는 새로운 형식의 음악으로 시대에 선보였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클래식 음악을 떠올리면 베토벤과 모차르트, 비발디, 바흐처럼 바로크 시대의 음악가들 혹은 고전주의 시대에 활동했던 음악가들의 음악을 떠올리곤 한다. 더불어 '클래식 음악 = 옛날에 만들어진 음악'이라는 공식이 우리의 머릿속에 깊이 박혀있어서 클래식이라는 형태는 항상 조성이 있는 음악이라고 느끼고 나름의 정의를 하고 있다. 더불어 클래식 음악을
by
조수인 에디터
2024.08.22
리뷰
도서
[Review] 고전 추리 소설의 클래식 - 캐드펠 수사 시리즈 [도서]
역사와 추리가 결합된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 <캐드펠 수사 시리즈>
푹 눌러쓴 두건, 성긴 잿빛 옆머리, 깊은 주름, 따뜻하고 장난기 있는 잿빛 눈, 참전 군인으로 살았던 거친 과거를 묻어둔 채 수도원에 귀의하여 허브밭을 가꾸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캐드펠 수사. 허브향이 바랑을 타고 날아오고 친절한 노수사의 잿빛 눈이 빛날 때, 인간의 삶을 뒤흔드는 살인사건의 실마리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추리 소설은 지금은 독서광이 된 내
by
정소형 에디터
2024.08.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클래식 장에서 살아남기
기꺼이 무시당함으로써 선명해지려는 것이구나. 수많은 시선을 은폐하는 힘을 기르는 훈련이구나.
오스트리아 여행 중 클래식 피아노 독주회를 관람한 적 있다. 익숙하지 않은 장르일뿐더러 그마저도 여행 메이트의 선호로 가게 되었던 터라 흥미가 크지 않았다. 오전에 강행한 이만 보의 일정도 사기 저하에 한몫. 나, 집중할 수 있을까? 졸지만 않으면 다행이라는 마음을 갖고 연주회장에 도착했다. 공연에 관한 브로슈어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공연장의 풍경이었
by
정해영 에디터
2024.08.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임윤찬 공연이 만 사천 원이라고? [공연]
클래식의 저변 확대를 위한 세계 유수 공연장들과 한국 클래식계의 노력.
BBC Proms 2024의 임윤찬 홍보 사진 ©Richard Rodriguez 지난 7월 29일,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런던 로열 앨버트홀(Royal Albert Hall) 데뷔 무대를 바로 코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이날 임윤찬은 세계적인 명장 파보 예르비(Paavo Järvi)의 지휘로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by
최민서 에디터
2024.08.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스크린, 오페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공연]
오페라의 지루함은 이제 옛말! 현대 오페라는 영상 기술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예술에는 청각 예술(음악), 시각 예술(미술), 언어 예술(문학) 등 여러 형태가 있다. 이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도, 두세 가지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공존하기도 한다. 여러 요소가 결합된 이른바 ‘종합 예술’의 극치로 ‘음악극’을 꼽을 수 있다. 흔히 아는 뮤지컬, 오페라,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통 예술 중에는 창극이 이에 해당한다. 음악극에는 배우
by
최민서 에디터
2024.07.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무대(舞臺)의 무(無), 무(務)언의 소통 [공연]
공연이 예기치 못한 이유로 취소되는 경우, 주최 측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관객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의 한 장면 ©Komische Oper Berlin 지난 6월 27일 저녁, 독일 베를린의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코미쉐 오퍼(Komische Oper Berlin)의 뮤지컬
를 보기 위해 알렉산더 플라츠로 향했다. 코미쉐 오퍼의 공연은 오랜만이었고, 특히 이번 공연은 본
by
최민서 에디터
2024.07.09
리뷰
공연
[Review] 두근두근! 어? 와! 왈칵.. - 더 발레리나
그들의 세상이 아닌, 우리의 세상
두근두근! (Pit–A–Pat)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호두까기 인형’을 본 적이 없다. 어릴 적에 발레에 관심도 있었고, 공연을 쉽게 보러 갈 수 있는 서울에 살았지만 볼 수 없었다. 아마 먹고 사느라 바쁜 부모님에겐 발레 공연은 터무니없이 비싼 공연이었을 거다. 그래서 늘 그 작품이 궁금했고, 발레를 향한 호기심이 있었다. 자라면서 그 호기심은 자
by
강득라 에디터
2024.06.06
리뷰
공연
[Review] 믿지 않는다면 존재할 수 없는 - 코리안 트럼펫터 앙상블 제8회 정기연주회
트럼펫의 다양한 얼굴과 오케스트라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5월의 어느 멋진 날에 바다를 건너 저 어디선가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5월은 참으로 축복스러운 달인 것 같다. 겨울의 여운도 마침내 누그러진 따스한 날씨와 더불어 온갖 행복한 기념일로 가득 차서 그야말로 매주 즐거운 행사가 베풀어진다. 그러한 5월에 붙여진 여러 수식어 중 하나는 ’가족의 달‘이다. 따스한 봄날, 가족의 달을 맞이하여 서울 남산 언덕배
by
서지원 에디터
2024.05.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환상의 세계를 유영하는 음악 [공연]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제104회 정기연주회 ‘몽환’
지난 5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제104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낭만성이 극대화되는 ‘환상’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흥미로 선택하게 된 이번 연주회는 <몽환>이라는 부제를 가진다. 제목에 걸맞게, 총 세 곡의 레퍼토리를 통해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몽환과 초월의 여정’을 안내한다. 아르튀르 랭보의 시에 음을 붙인 연가곡 ‘일뤼미나
by
이소영 에디터
2024.05.20
리뷰
공연
[Review] 언어의 바깥 - 쇼팽 그리고 올라퍼 아르날즈 [공연]
클래식의 세계는 언어의 바깥에서 설명하지 않는 모호함으로 내게 진정 문화 자체를 향유하는 자유를 선사한다.
20대 초반, 그러니까 친구와 애인 외의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을 때, 나와 친구들은 서로 ‘설명할 수 있는 사이’인 것을 친밀함의 증명으로 여겼다. 우리 모두 자기에게 벌어진 별의별 사건들을 빈틈없이 공유했으며, 들은 이는 그 이야기를 토대로 상대의 성향을 발견해 주려 노력했다. 이 시기, 한 친구는 ‘기선이는 이런 편이야’라고 말하며 나 자신보다 나
by
권기선 에디터
2024.05.05
리뷰
공연
[Review] 마음에 흔적을 남기는 미니멀 음악의 향연 - 쇼팽 그리고 올라퍼 아르날즈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의 올라퍼 아르날즈 '쇼팽 프로젝트' 국내 초연!
“딸, 미니멀리즘이 뭐야?” 공연이 끝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버지가 물었다. 미니멀리즘 음악을 듣고서 좋다고 한 내가 이제 답을 할 차례였다. 그러나 내 입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고 머리에 떠오르는 어렴풋한 형상은 미니멀리즘 조각과 같은 이미지였다. 리처드 세라의 조각(아래 사진)과 같은 정제되고 단단한 간결한, 그러나 웅장한 이미지랄까. Band
by
민지연 에디터
2024.05.02
리뷰
공연
[리뷰] 이토록 다양한 클래식 - 세르게이 말로프
시를 좋아하고 싶은 마음으로 클래식을 듣는다
세르게이 말로프의 내한공연 <21세기 바흐의 음악을 만나다>가 2024년 4월 23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었다. 세르게이 말로프는 바이올린, 비올라, 바로크 바이올린과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등 여러 악기를 다루는 다재다능한 연주자이다. 연주 범위 역시 넓은 시대를 아우르는데 초기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 음악의 세계 초연까지 말로프는 자신의 해석을 만들어낸다
by
진세민 에디터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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