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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여행하는 나혜석② [도서/문학]
<구미만유기>로 나혜석 톺아보기
* 전편 - 여행하는 나혜석① 나혜석은 “남녀 간에 어찌하면 평화스럽게 살까?” “여자의 지위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을 두고 구미 여행을 떠난 만큼 나혜석의 구미 여행은 여성과 가족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했다. 실제로 나혜석은 영국의 여성참정권 운동가에게 여성해방에 대한 질의를 하거나, 세 아이를 키우면서 여성참정권 단체의 회원으로
by
최선 에디터
2024.09.14
리뷰
도서
[Review] 한 어린 가족, 그럼에도 미래를 향하여, 해방자들 [도서]
지금껏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가슴 한 구석에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안고 살아갈 이들과 우리가 별반 다르지 않음을, 한 뿌리의 굴곡을 함께하고 있음을 해방자들을 통해 느낀다.
기억을 뒤적여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현대사에 대해 제대로 배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시험범위에 속하지 않는 가장 어렵고 복잡한 부분들이라 제외되었던 교과서의 마지막 단원. 단어 하나하나에도 민감히 반응하며 여전히 뉴스에 오르내리는 그야말로 현대의 이야기. 암기식으로라도 이 부분을 자세히 다루었던 것은 오직 수능을 위한 공부에서였다. 교과서에 싣기에, 어
by
차소연 에디터
2024.09.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떻게 죽음까지 사랑하겠어, 죽을 때까지 사랑하는 거지 [도서]
언젠가, 그 오랜 반복 끝에,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격언은 삶의 어느 부분에서나 접붙일 수 있는 말이다. 삶에서 만연한 고통을 (미세하게나마) 경감시켰던 즐거움의 경험론이 우리에게 작은 희망을 주기도 하는 것. 다만 그 격언은, 적어도 ‘삶’의 영역 안에서만 적용될 뿐이다. 만약 피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죽음’이라면, 우리는 그 죽음을 인정하느라 급급해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기
by
차승환 에디터
2024.09.12
리뷰
도서
[Review] 밤을 보다 - 도서 '화가가 사랑한 밤'
밤이, 캔버스에 내리다.
문학 작품을 읽다보면 어느 정도의 '클리셰'가 있는 법이다. 보통 은유할 때의 의미가 확립되어 있는 단어들이 꽤 있는데, 그 중에서도 부정적인 용어의 대표격은 '밤'이다. 밤은 어둡다.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르는 시간, 대부분의 생명들은 잠을 잔다. 그렇기에 이 밤을 바라본다는 것은 꽤나 적적하고 쓸쓸하여 괜시리 고독해지는 느낌이다. 그렇기에 부정적인 감정
by
윤지원 에디터
2024.09.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를 잊은 그대에게 [도서/문학]
이 시대에서 시가 잊혀지지 않기를.
시(詩)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 누군가에게는 업, 누군가에게는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활자. 학생 때를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들춰보지 않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문학의 장르도 결국 취향의 차이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에게 시가 잊혀진다고 생각하면 퍽 슬퍼진다. 시는 작가만의 소산물이 아니다. 읽는 이와 함께 호흡하며 익명의 감정으로 교감하는 글이다. 단
by
박시은 에디터
2024.09.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작업실의 의미 [도서/문학]
앨리스 먼로, <작업실>을 통해 엿본 여성의 삶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앨리스 먼로의 <작업실>로,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에 수록된 단편 소설이다. 앨리스 먼로는 캐나다 출신의 여성 작가로, 캐나다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나는 그녀의 글을 <작업실>로 처음 접하였다. <작업실>은 자신의 작업실을 구하기 위한 40대 여성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인상 깊게 읽었던 소설이기에 여러 이야기가
by
김예은 에디터
2024.09.11
리뷰
PRESS
[PRESS] 총천연색 모순과 멸시와 고통의 집합체, 사랑 - 사랑과 결함
폭력적인, 너무나 모순적인
사람이 성장하고 삶을 꾸리게 될 때,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것이 상실의 아픔이다. 소중한 물건을 잃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기도 하고, 소중한 마음이나 가치관을 잃기도 한다. 그것이 필요에 의한 상실이든, 예기치 못하게 박탈당한 것이든, 우리는 성장하며 상실을 겪고, 그 상처를 바탕으로 한 걸음씩 더 발전한다. 어쨌거나 사랑의 상실은 삶에 꼭 수반되는
by
주영지 에디터
2024.09.10
문화소식
도서
[도서] 더 기묘한 미술관
하나의 그림이 열어주는 미스터리의 문
하나의 그림이 열어주는 미스터리의 문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이 들려주는 명화 속 숨겨진 이야기 그림에 유언을 남긴 화가가 있다면? 미국의 [모나리자]로 칭송받는 그림이 그려진 당시에는 포르노 취급을 받았다면? 히틀러가 11점이나 소유한 그림을 그린 화가가 있다면? 화가 자신의 머리를 잘라 초상화로 그린 그림이 있다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화의 이
by
박형주 에디터
2024.09.09
리뷰
도서
[Review] 원형 밖의 이야기, 터전 밖의 사람들 - 해방자들
모두가 개개인의 원형이고 개개인의 조그만 터전을 가지고 살아간다.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에게 가장 익숙한 것을 찾게 된다. 내가 직접 경험했거나, 주변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거나. 나에게 익숙한 것은 한국인과, 소설가다.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보다는 한국인, 다른 글을 쓰는 사람보다는 소설가가 낯익다. 한국인은 내가 한국인이어서고, 소설가는 내가 가장 많이 읽는 글이 소설이기 때문이다. 그 둘의 그 뒤를 이어서는 한국이
by
김지수 에디터
2024.09.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을바람에 천천히 거니는, 나의 산책 채집기 [도서/문학]
이유운 시인의 <산책채집>을 읽고 이야기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고정적인 수입이 있어서 직업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게 아니더라도,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어느 열여섯의 꿈을 이뤘음을 문득 체감할 때는 기분이 좋다. ‘글을 적음’이라는 행위에 대해 내가 가지는 의미를 변화시키기 위해 여러 해를 휘청휘청 걸었다. 숱한 일상성과 비일상성을 몸소 겪으며 생각
by
황지은 에디터
2024.09.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길한 이름의 산을 오르다 [도서/문학]
고된 산행에서 발견하는 인생의 지혜
인생은 종종 산행에 비유된다. 물론 산을 오르내리는 과정이 복잡한 인생을 완전히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영원한 오르막길은 없다는 점, 목표를 위해서는 고난을 이겨내야 한다는 점 등 분명 산행과 인생은 서로 닮은 구석이 있다. <거친 산>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산을 오르려는 주인공의 기묘한 여정을 담은 그림책이지만 끝까지 읽고 나면 ‘산’에 숨겨진
by
양진서 에디터
2024.09.09
리뷰
도서
[Review] 아무도 모르게 으스러진 삶들 - 도서 해방자들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을 수많은 이들의 길고 짧은 역사
올해 초 봄이 채 오기도 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횟집과 주유소를 지난 적이 있다. 주유소에는 ‘이곳을 지나면 다른 주유소는 없습니다’라는 팻말이 걸려있었고 횟집 간판에는 자랑스럽게 ‘최북단 횟집’이라 적혀 있었다. 영화에서만 보던 군용 차량의 실물을 처음 보았던 곳, 고성. 고성군의 면적은 정말 넓은데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 그 드넓은
by
이주연 에디터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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