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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랭귀지 아카이브 아마도 언어학자는 진정한 사랑의 언어는 경험하지 못한듯
랭귀지 아카이브 중년의 부부가 잃어버린 것은 사랑의 말이었다. 요즘 연극에 빠져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혜화역으로 향한다. 지난 5일은 랭귀지 아카이브를 보러 아들과 함께 예술공간 서울에 다녀왔다. 저녁 8시에 공연인 관계로 퇴근시간의 교통상황을 고려하여 학교가 끝난 아들을 데리고 서둘러 혜화역으로 향했고 저녁은 혜화동 맛집 골목에서 한 점포 안에 커피와 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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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임 에디터
2017.12.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공.감.대] 감각10. 수학자의 언어가 된 시, 시인의 눈이 된 수학
이 책은 시인이 자신의 작품 속 ‘시어(詩語)’들의 양상과 시적 세계의 운동을 수학자의 안경을 쓰고 만져서 작업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수학자의 언어가 된 시, 시인의 눈이 된 수학 수포자였다. 고등학생 때 말이다. 음, 어쩌면 적어도 나에 한해서는 포기, 라는 말보다 정확한 표현이 '수혐자'일지도 모르겠다. 수학혐오자. 변명이 필요한 부분인데, 학문으로서의 수학이 싫었던 건 아니다. 그 당시에도 나는 우주적 상상력을 좋아하는 학생이었어서 자연과학에 대한 꽤나 큰 동경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
by
김해서 에디터
2017.11.28
리뷰
PRESS
[Press]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_6인의 여성 철학자
괴물과 함께 잠을 잤던 그들 옆에 반듯이, 또렷한 정신으로 누워보려 한다.
언어는 눈앞에 그 모습을 당당하게 드러내기에 아무 거짓이 없고 순수해보이지만, 사실 언어만큼 많은 것들을 은폐하는 것도 없다. 언어는 그 사회를 관통해 흐르는 분위기와 관념을 은연중에 담아낼 뿐만 아니라, 지배 논리를 교묘하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성 철학자들’이라는 단어는 그 전자에 해당한다. 배우, 교수, 의사 등 어떤 보편적인 말 앞에 굳이
by
반채은 에디터
2017.10.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금기에 도전한 학자 마광수 [문학]
마광수 교수가 우을증으로 9월 5일 자택에서 자살한 채 발견되었다. 향년 66세에 고인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스카프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그는 시인으로 그리고 작가로서, 그리고 학자로서 많은 작품을 남기고 연구를 했다. 1977년 < 현대문학 >에 ‘배꼽에’ 등 여섯 편의 시를 발표하여 박두진 시인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1983년에는 ‘윤동주 연구’ 논문으로 연세대에서 문학박사가 되었다. 윤동주 시인과 시에 대해 알려진 건 거의 마광수 선생님의 연구가 바탕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마광수 교수가 우울증으로 9월 5일 자택에서 자살한 채 발견되었다. 향년 66세에 고인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스카프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그는 시인으로 그리고 작가로서, 그리고 학자로서 많은 작품을 남기고 연구를 했다. 1977년 <현대문학>에 ‘배꼽에’ 등 여섯 편의 시를 발표하여 박두진 시인 추천으로 문
by
김윤정 에디터
2017.09.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치명적인 중독, 연백 (lead white) [시각예술]
납으로 만들어진 흰색은 그 빛깔로나 그 성분으로나 치명적인 중독이었다.
납으로 만드는 인공적인 백색안료 연백[white lead(鉛白)]은 19세기까지 서양의 미술사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던 안료이다. 연백은 특유의 하얀 빛깔로 화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동시에, 주성분인 납의 치명성을 뒤로 감춘 채 서서히 화가들을 병들게 했다. 특히 이 연백의 빛깔을 사랑했던 화가, 제임스 휘슬러는 연백 사용으로 축적된 납 중독으로 죽음
by
한나라 에디터
2017.07.31
리뷰
도서
[Review] 독서할 시간을 용기내어 잡아보자
내가 성장한 이후 독서를 진실로 필요로 한 때는, 세상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한 순간이었다. 힘든 난관에 부딪혔을 때 어디를 둘러보아도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어른들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답을 얻을 순 없었으니까. 그렇게 자연스레 책에 손이 갔다. 심도 있는 고민에 자신의 견해를 써 내려간 저자의 책은 내 세계를 명쾌히 드러내 주었다. 혼란하기만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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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에디터
2017.06.09
문화소식
전시
(~9.30) 학자, 붓을 잡다 [시각예술,우석갤러리]
서울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학자, 붓을 잡다 서울대학교 교수 문인서화전 <전시 소개> 특별초대 자하신위 추사김정희 인문대학 이병도 이희승 박충집 김상기 박종홍 이양하 고유섭 권중휘 김정록 이숭녕 한우근 김태길 김원룡 윤명로 고병익 지명렬 김용직 이병한 조동일 이상억 신광현 사회과학대학 민병태 최문환 윤천주 조순 차재호 김경동 강현두 박명규 법과대학 유진
by
위나경 에디터
2016.09.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예술가와 비평가, 그리고 미학자 [예술 철학]
문화 예술계에도 예술이라는 공통된 몸을 지니면서도, 각각 다르게 뻗어 나온 머리들이 있다. 예술가와 비평가, 그리고 미학자가 그들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면 흥미로운 동물이나 수인들이 종종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저승길 초입에 서 있는 관문을 지키는 파수꾼개, 케르베로스는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동물 중 하나일 것이다. 그는 저승으로 향하는 청동문 앞에서 들어오려는 원혼들을 위로하고, 산 자가 난입하거나 죽은 자가 되돌아 나가는 것을 막는다. 이러한 케르베로스의 특징 중 하나는 머리가
by
최연준 에디터
2016.08.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과학은 인간에게 무엇인가? 갈릴레이의 생애 [문학]
진실을 아는 자의 갈등과 선택
진실을 아는 자의 갈등과 선택 갈릴레이의 생애 외 2 작품 연극 '갈릴레이의 생애' 사드(THAAD) 요즘 대한민국에 많은 이슈 중에서 사드(THAAD)배치가 있다. 이 이슈를 둘러싸고 사드(THAAD)배치의 합당성 여부,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 또 배치된 곳의 사람들의 시위 등의 문제들로 인해서 여름 날씨처럼 뜨거운 논쟁들이 일어난다. 인간을 해치기 위해서
by
이지윤 에디터
2016.07.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생생한 '살아보기'의 현장, < 맨발의 학자들 > [문학]
인류학적 현장 연구의 보고서인 책 <맨발의 학자들>을 읽고 떠오른 생각과 감상들입니다.
*책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류학 수업시간에 읽었던 흥미로운 책에 대해 소개해보려 한다. 우선 책의 제목이 ‘맨발의 학자들’인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현장 속에서 맨발로 걸어 다니는 것처럼 그 지역이 주는 기운을 그대로 느낀다는 점에서 그러하고, 동시에 6명의 인류학자들이 모두 무더운 동남아시아를 연구했기에
by
박지원 에디터
2016.03.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화 [마션]을 보고 [시각예술]
포기를 모르는 괴짜 과학자의 생존기
화는 NASA 아레스3 탐사대가 모래 폭풍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모래 폭풍으로 이륙선이 쓰러질 위기에 처해지자, 탐사대장 멜리사 루이스는 이륙 명령을 내린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역, 이하 마크)는 파편에 찔려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다. 탐사대원들은 모두 마크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지구로 이륙한다. 하지만 마크는 생존해 있었고, 그는
by
홍숙 에디터
2015.10.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천재 수학자 이야기,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시각 예술]
"Sometimes it's the people no one imagines anything of who do the things no one can imagine" /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때론 아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을 해내거든요")
어떤 두 사람이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정확히 얘기하자면, 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상담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취조를 한다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대화 속, 주도권을 잡는 사람은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는가? 상담을 해주는(들어주는) 사람 혹은 취조하는 사람? 아니면
by
황주희 에디터
20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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