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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DC에서의 마지막 날 풍경 [해외문화]
첫 떙스 기빙 연휴
시끄럽지만 익숙해진 뉴욕의 사이렌에서 벗어나, DC의 차분한 무채색과 낙엽에 파묻힌 지 3일째. 이번 연휴 동안의 6번째 책을 펼쳐 든다. 오후에는 다시 뉴욕으로 떠나야 하는 촉박한 아침 시간이지만, 사이렌과 클락션 소리가 없어서 그런지 시간이 가는 게 체감 상으로는 뉴욕보다 3배는 느리다. 하지만 빨리 감기 버튼이라도 누른 듯 야속한 시간은 빠르게 흘렀
by
유지은 에디터
2018.12.04
리뷰
도서
[Preview] 찬란하게 눈부신 풍경으로 영원을 노래하는 바다 [도서]
카뮈의 스승 그르니에가 매료되었던 지중해의 찬란한 모습에 대한 상념: 도서 <지중해의 영감>
프랑스의 작가 알베르 카뮈. 그의 소설 <이방인>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처음엔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지만, 책장을 한 페이지씩 넘기면 넘길수록 심상치 않은 작품임을 느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라고 시작하는 충격적인 소설의 첫 문장. 책장을 덮고는 지워지지 않는 잔상에 한참을 허우적거렸다. 그리곤
by
임정은 에디터
2018.12.01
리뷰
도서
[Preview] 미리 읽는 <지중해의 영감>
내 기억 속 풍경을 돌아보는 시간, 내 안의 힘을 찾아가는 시간
책 소개 프랑스의 뛰어난 에세이스트이자 철학자 장 그르니에의 대표 산문집 『지중해의 영감』이 불문학자 김화영 교수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익히 잘 알려진 『섬』과 더불어 시적이고 명상적인 그르니에 특유의 감성과 사유가 탁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섬』이 고향 브르타뉴의 북쪽 바다(대서양)에서 느낀 어두운 상념들을 표현했다면 『지중해의 영감』은 남
by
심지은 에디터
2018.12.01
리뷰
도서
[Preview] 저마다의 행복을 위한 어떠한 풍경과 장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지중해의 영감>
장 그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지중해의 찬란한 모습은 시기심에 찢긴 이 세계 밖으로 우리를 들어 올린다. 이 책의 저자인 장 그르니에(Jean Grenier, 1898-1971)는 프랑스의 뛰어난 에세이스트이자 철학자이다. 평생을 사색과 글쓰기에 바친 그는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 중에서도 장 그르니에의 대표 산문집으로 꼽히는 『지중해의 영감』이 이번
by
윤소윤 에디터
2018.11.30
리뷰
공연
[Review] 일상의 풍경 속, 보이지 않는 권력에 대한 통찰- 2018 서로단막극장 ‘말없이’ [공연]
한 가족의 작은 식탁, 부끄러운 사회를 비추다
때이른 추위가 거리 곳곳에 감돌던 지난 화요일, 서촌 통인시장 근처 어느 골목에 숨어있는 작은 극장 ‘서촌공간 서로’에서 진행된 <2018 서로단막극장- 우리서로각자서로>의 첫 작품 ‘말없이’를 감상하고 왔다. ㄱ 자의 객석 구성과,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따로 없는 아담하고도 독특한 형식의 공간을 가진 극장이었다. 공연은 한 시간 여 정도 이루어
by
김현지 에디터
2018.11.06
작품기고
[Fabulist] 사소하지만, 사소해서 예쁜 나의 일상들
illust by 유진아 우린 가끔 우리의 일상이 바쁘고 지겹다고 말한다. 똑같이 반복되는 삶, 앞으로 나아갈 거라고 말하지만 정체되어있는 것 같은 삶. 내 삶에 있어서의 권태기가 온 것 같았을 때, 침대에 누워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주택가가 늘어서 있는 골목길 위로, 음표들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오선지 같은 전선이 이리저리 엉켜있는 그 위로 구름은 나룻
by
유진아 에디터
2018.10.05
리뷰
PRESS
[PRESS] 멀어지는 게 아니라 가까워지는 것, 연극 '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 멀어져 간다는 것은'
[PRESS] 멀어지는 게 아니라 가까워지는 것, 연극'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 멀어져 간다는 것은'
연극 '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 멀어져 간다는 것은' 지하철 플랫폼 위에 서 있는 상상을 한다. 건너편 플랫폼에 서 있는 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당 역에 도착했다는 알림판을 멀뚱히 쳐다본다. 잠시 한눈이라도 팔면 건너편에 있던 이는 사라지고 없다. 스쳐가는 지하철의 소리와 어둠을 가르는 불빛만이 여기 누군가가 왔다 갔음을 알릴뿐이다. 플랫폼은 머무르는
by
이다선 에디터
2018.09.05
리뷰
PRESS
[PRESS] 이주, 아주 보편의 이야기 연극 ‘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 멀어져 간다는 것은’
[연극]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 멀어져 간다는 것은(2018.8.24.(금) - 8.30.(목),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PRESS] 이주, 아주 보편의 이야기 연극 ‘당신이 그리운 풍경 속으로 멀어져 간다는 것은’ “...이렇게 무대로 관객을 끌어들인 그녀는 <우리 사이는 봄과 같이 불편하고,>를 통해서 나의 이야기, 가족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사회의 아픔으로까지 확장시킨다. 그녀는 조의 방과 조의 머릿속 세상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조라는 해
by
이다선 에디터
2018.08.19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어느 5월의 오후 5시
시원한 바람이 살폿 불어오고눈부시게 반짝이는 햇볕은나무 틈 사이로 부서지듯 내려온다. 귓가에는 잔잔히 흘러가는 물소리와사람들의 재잘재잘 목소리가 맴돈다. 몸을 감싸는 기분 좋은 따뜻함에내 마음은 몽글몽글해진다. 나는 아무 걱정 없이, 티 없이 해맑게 뛰어놀던순수한 5살의 어린이가 되어 어느 5월의 5시를 보낸다.
by
곽미란 에디터
2018.05.31
리뷰
공연
[Review]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 이대로는 곤란해요
완벽한 날씨, 훌륭한 환경, 그리고 좋은 무대. 그럼에도 좋은 음악을 들었으니 참아야겠다고 인내하기에는 참을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 이대로는 곤란합니다.
[Review]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 이대로는 곤란해요 좋은 공연, 그럼에도 무너진 신뢰 지난 20일, 청명한 일요일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맑을 청, 밝을 명. 그야말로 청명한 날씨였습니다. 지난 주 페스티벌들이 비로 인해 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야만 했었던 것을 떠올리면 정말 천운의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날씨 속에서도 본질인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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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2018.05.29
리뷰
공연
[Review] 아 그거요? 도시에 두고왔어요. [공연]
가평에 있는 작은 섬, 자라섬은 경기도 가평에 있는 자라섬은 ‘자라처럼 생긴 언덕’이 바라보고 있는 섬이라 하여 ‘자라섬’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자라섬은 캠핑으로도 유명하지만 2004년부터 열리고 있는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에 1회를 맞은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은 유명한 재즈페스티벌의 명분을 잇기에 충분한 페스티벌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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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경 에디터
2018.05.29
리뷰
공연
[Preview] 나는 지금 포크 음악이 듣고 싶다 : < 2018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 >
과거를 떠올리고 현재를 감각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지금 포크 음악이 듣고 싶다.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 휴대폰 메모리가 날아갔다. 확실히 말하자면, 날아간 건 지난 주고 오늘은 선고받았다. 포크에 대한 글을 어떻게 써볼까 고민하다가 하루키와 소확행을 키워드로 잡고 초고를 썼다. 그러다 퇴고하려고 컴퓨터를 켜는 순간, 메모리 복구 기사님께 연락이 왔다. “메모리 싹 날아갔어요.” 예상했던 결과인데도 머리가 멍해지고 가슴께가
by
김나윤 에디터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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