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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임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취미에는 돈이 든다, 그러나
취미를 공유재로 만드는 오프라인 모임
취미에는 돈이 든다 오래전 배웠던 영어 문법 하나를 기억해 본다. 그것은 try+ to (동사원형)과 try+ (동사원형)ing를 구분하는 일이었다. 전자는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 애쓰다라는 뉘앙스라면 후자는 한 번 시도해 본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취미를 가진다는 것은 후자에서 시작해 전자로 나아가는 일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아마추어의 가볍고
by
진세민 에디터
2024.08.14
작품기고
The Artist
[별바라기] 1. 내 마음의 사막은
나에게 거칠게 안기다
[illust by EUNU] 사막이라 이름 붙인 이곳은 온전한 나의 마음이다. 질 줄 모르고 타오르는 태양, 셀 수 없이 흘러 범람한 지 오래인 나의 바다, 그 앞에 펼쳐진 모래들. 제 발로 걸어서 이곳에 왔다. 나를 지켜보던 소리들, 따갑게 내리쬐는 눈들을 피해. 건조하고, 메말랐고, 칙칙하다. 모든 것이 결핍을 이루지만, 이것이 진실이다. 자갈들을
by
박가은 에디터
2024.08.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올림픽
화합의 휴머니즘은 올림픽이 말하는 최고의 가치다
요 근래의 일이었다. 아침에 출근하고 나면, 동료들이 내게 묻는다. 혹은, 내가 동료에게 묻는다. "어제 올림픽 보셨어요?" 그러면 나는, 혹은 동료들은 말한다. "네, 어제 그 경기 진짜 대박이던데요?" 약간 당황스럽지만, 어쩐지 직장 내 나의 이미지가 '올림픽을 모두 챙겨보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음, 솔직히 '다' 보진 않지만, 대부분의 경기를 모두
by
윤지원 에디터
2024.08.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쥐롤라'부터 '피글렛'까지, 뮤지컬스타 [드라마/예능]
이러시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최근 유튜브 채널 ‘빵송국’의 콘텐츠 <뮤지컬스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 명의 개그맨 이창호, 곽범, 김해준이 각자 ‘이호광’, ‘곽필립’, ‘김민준’이라는 부캐릭터로 변신해 유명한 뮤지컬 작품 속 대표 넘버를 들려주는 패러디 콘텐츠이다. 어딘가 익숙한 이름으로 ‘대배우’처럼 인터뷰하는 그들의 모습은 속된 말로 ‘킹받음’을 자아낸다. 그들이 노래한
by
김지현 에디터
2024.08.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기술이 발전하면 예술도 발전하는가 [문화 전반]
기술과 예술의 변천사에 관한 고찰 – 영화를 중심으로
여전히 기술이 발전할 여지는 많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나는 이미 기술이 한참 발전한 시대에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인상 깊게 다가왔던 기술의 발전이 있다면, 카세트테이프가 CD로, CD가 MP3로, MP3가 스트리밍 사이트로 변화한 것. 영화관의 스크린은 점점 커지는데 그와 동시에 가장 작은 화면으로도 영화를 보고 있는 아이러니함이랄까. 하지만 역시
by
김민성 에디터
2024.08.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슬프지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살아간다.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함께 기다란 산책로를 올랐다. 이진아기념도서관으로 가는 길이었다. 3년 전의 약속을 이제야 이룬다. 산책로 주변엔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서 마치 숲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 사이로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떨어지는 빗방울은 우리의 우산과 이파리에 부딪혀 자잘한 화음을 만들어냈다. 마치 자장가처럼 은은하고 안온한 풍
by
이중민 에디터
2024.08.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평범함을 사랑하기 [사람]
평범한 것이 어렵다. 그것을 사랑해 보자.
몇 달 전과 며칠 전에 영화 두 편을 봤다. 하나(A)는 특별한 것 하나 없이 평범하고, 지극히 일반적인 삶을 사는 주인공이 특별한 일을 맡게 되며 일어나는 일에 대한 내용을 하고 있었다. 다른 하나(B)는 자신을 평범하게 봐 주는, 그리고 그 평범함까지 있는 그대로 보며 사랑을 주는 상대를 더 없이 사랑하게 되는 내용의 영화였다. 의도한 것은 아니고,
by
박수진 에디터
2024.08.09
리뷰
PRESS
[PRESS] 좋은 인터뷰는 초인종이 아닌 열쇠가 된다 - 도서 '인터뷰 하는 법'
인터뷰를 하고싶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
1. 나는 왜 이 책을 읽는가? 세상에는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끄는 방법론들이 있다. 돈 버는 법, 공부 잘하는 법, 일 잘하는 법, 우리가 가장 익숙한 방법론들이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책의 이름도 '인터뷰 잘하는 법'이다. 우리는 왜 그런 방법들에게 관심을 두는 걸까? 이유는 많지만 아마 잘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방법들은 기본적으로 사람
by
이승주 에디터
2024.08.09
리뷰
영화
[Review] '기억'과 '기록' - 제24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네마프
데이터로 재환원되는 장소성
제24회 서울국제대안영상페스티벌이 8월 1일부터 7일까지 KT&G 상상마당, 서울아트시네마 등지에서 열렸다. 통칭 네마프는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등 평소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상부터 다큐멘터리, 실험적이고 새로운 형식의 영상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제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안영화제인 네마프는 올해 30여
by
안소정 에디터
2024.08.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귀함을 위한 투쟁 [도서/문학]
한강, <소년이 온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 그리고 현재의 시간을 조명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읽게 된 이 책은 오월이 되면 어김없이 생각난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들이 살았을 공간, 시간, 그때의 그들이 느꼈을 감정과 생각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책을 펼치면 열여섯 소년 동호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 동호는 혼을 “어린
by
김예은 에디터
2024.08.06
리뷰
도서
[Review] 이야기는 그림으로 남아, 무서운 그림들 [도서]
만 명의 관람객, 만 가지의 감상
중학교에 다니던 때였다.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뒤 찾아온 기분 좋은 들뜸은 여름방학이 시작될 때까지 교실, 복도, 심지어 운동장에도 자리하고 있었다. 미술 시간을 가장 좋아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입시에 몰두하느라 작은 기쁨들을 서서히 포기해야할 거라 생각하던 어느 날. 책 속으로 작은 도피를 하고 싶어 들어간, 학교에서 가장 조용하고 서늘한
by
차소연 에디터
2024.08.06
리뷰
전시
[Review] 영화를 보다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었던 시간
8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일주일간 개최되는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 2024)에 참석하였다.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은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안영화제이자 뉴미디어아트 영상과 전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이기도 하다. 2024년 올해의 주제는 ‘박제된 데이터, 떠도는 기억’이었다. 나는 8월 2일 상영된 [2024네마프] <
by
김예은 에디터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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