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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절의 너] 다행이야, 알고 있어서.
#012~#018
#012. 고백 하나 동네에서 정말 오랜만에, 몇 년 만에 동창을 만났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우연히 마주쳤다.'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워 집 앞 편의점에서 투 플러스 원으로 행사 할인중인 캔커피를 사서 앉았다. 이런 저런 얘길 했다. 잘 지내냐고, 무슨 일 하냐고, 아 지금 이런 일 하는데 곧 그만둘 거라고. 그럼 관두고 뭐 할 거야, 묻는 말에 잠시
by
환영 에디터
2018.08.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너의 날씨는 어때? [D 뮤지엄]
한남동 미술관, D 뮤지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그곳을 다녀왔다. 전시를 처음 접했던 곳, 여러가지 협업을 같이 하는 장소 그장소는 D MUSEUM이다. 이번에는 날씨라는 친근한 주제로 우리를 찾았다. 비, 노을, 구름, 햇빛 등 많은 색깔로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올려다 볼 수 있는 친근한 존재인 '날씨' 이 친근함 속에서 우리가 미쳐 발견하지 못했
by
이민규 에디터
2018.08.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의 결혼식, 사랑은 타이밍일까 [영화]
첫사랑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버스커버스커 - 사랑은 타이밍 너의 결혼식. 우리의 결혼식과 나의 결혼식이 아닌 너의 결혼식. 제목에서부터 느낄 수 있던 짐작은 결국 현실이 되었고 10대의 청춘은 시간이 흘러 30대가 되어 결혼을 마주하게 된다. 황우연(김영광 분)과 환승희(박보영 분)의 이름은 그들의 이름처럼 운명과 역할을 나타주고 풋풋한 첫사랑은 애절하게 그리고 시큰하게 지나가 아름답
by
김혁준 에디터
2018.08.25
칼럼/에세이
에세이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Episode 3.
서울 역사 박물관에 다다르자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국가는 없었고, 더 이상 못 살겠고, 그러니까 박살 내자고 모인 사람들이었다. 다행히 뜨거운 해는 지기 시작했고 선선한 바람이 이따금 불었다. 조금 앞에서는 피켓을 나눠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자리를 가득 메운 그들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울 거 같았다. 목 놓아 외치는 소리는 절절했고 뜨거
by
양나래 에디터
2018.08.23
작품기고
[사진은 타이밍] 너의 모든 날을 응원해
[illust by 보람] "힘내."라는 말은 무책임하다. 기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위로, 격려, 응원의 말로는 왠지 부족하다. 네가 어떤 길을 걷더라도 존중한다는 느낌의 "너의 모든 날을 응원해."는 어떨까. 자꾸만 되뇌고 싶은 말이다.
by
손보람 에디터
2018.08.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의 욕망과 존재성,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영화 '블레이드러너(1982) '[영화]
유한한 삶의 소중함과 시간의 중요성을 일꺠워준 영화.
1982년에 만들어진 영화라곤 볼 수 없을 정도로 사실, 시대에 비하면 영상기술이 뛰어나다. 이 영화의 장르는 느와르 이다. 때문에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분위기가 음침하다. 어둡고 칙칙하다. 느와르 장르는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의 영향을 받았고, 냉소적인 문체로 쓰인 어두운 내용에 영향을 받아서 탄생했다. 그래서 영화 역시도 잔혹하고 폭력적이다란 수식어가 늘
by
권소현 에디터
2018.08.17
리뷰
공연
[Review] 세월은 막을수 없는거야, 너를 기다려주지 않을거고 - [연극] 쪽빛 황혼
연극 족빛 황혼 속 노인들과, 현재의 우리들에 대한 생각들
“아버지, 지금 내려가야 돼요. 기차는 9시 30분인데,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나서 계단으로 내려가셔야 돼요. 아버지 다리 안 좋으시잖아요. 그 다리로는 지금 내려가야 시간에 맞출 수 있어요.” 서울역에서 부산행 기차를 기다리는 나는, 조금이라도 핸드폰을 충전하기 위해 동그란 의자 위에 앉아있었다. 내 옆에 좁은 자리가 나자, 한 여자와 아들 그리고 할아버지
by
김아현 에디터
2018.08.16
리뷰
공연
[Review] 이보게 젊은이들 너도 내일은 늙는다 - 쪽빛황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이보게 젊은이들 너도 내일은 늙는다" 쪽빛황혼 - 마당극패 우금치 - Intro. 내용에 앞서 서울에서 공연을 하게 된 '마당극패 우금치'의 공연을 모두 보게 되었다. 먼저 보게 된 <천강에 뜬달>은 전달하는 사회적 메시지가 강했던 것에 비해 <쪽빛 황혼>은 노인 문제를 백년해로한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로 풀어내 중장년 관객들에게 절실하게 느껴지지 않았
by
장혜린 에디터
2018.08.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시절의 너] 내게 무해한 사람, 은 없다.
#008~011
#008. 처음 만나는 사람 하루에 세 명을 한꺼번에 인터뷰했다. 정확히 말하면 한 자리에서 세 명을 다같이 만난 게 아니라, 약간의 시간 간격을 두고 한 명씩 세 번.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인터뷰에 무엇이라 대답했는지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인터뷰이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천천히 감이 온다. 너무 뻔한
by
환영 에디터
2018.08.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자유를 갈망하는, 밴드 ‘The 1975’ [음악]
'The 1975'의 노래는 듣는 순간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매력이 있다
이번 글에선 내가 요즘 푹 빠져있는 밴드를 하나 소개하려 한다. 바로 영국의 록 밴드 “The 1975”이다. 이들은 2002년에 결성되었지만 10년 동안 내공을 쌓으며 자신들만의 색채를 만들어 세상에 나오게 된 밴드이다. 평소에 인디 밴드 음악과 얼터너티브 록 음악을 즐겨 듣는데, 특히 7,80년 대의 무드를 풍기는 밴드 음악들을 정말 좋아한다. ‘Th
by
김초원 에디터
2018.08.10
리뷰
전시
[Review] 존재함은 에너지이다 : 삶의 예술가 니키 드 생팔展
살아있음은, 존재함은 곧 에너지이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건 단 한 사람의 에너지였다. 그는 현대미술의 거장이라고도 불리고, 그의 어두운 유년시절과 개인적인 상처로도 많이 회자되는 작가이지만, 내가 본 그는 무엇보다도 살아있음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는 작가였다. 지난 6월 30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그의 개인전에는 그의 ‘살아있음’이 온전히 담겨있었다. 니키 드 생팔은 이미 많
by
김해랑 에디터
2018.08.1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서로에게 영원히 빛나길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다시 보았습니다.
너와는 한 해를 넘는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 어느 드라마 속 대사처럼 나도 모든 시간이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그건 서로에게 너무 큰 거짓말이니 그러지 않기로 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가며 편해진 만큼, 서로의 부주의로(주로 나의) 크고 작은 생채기를 가슴에 남겼으니.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채 맞은 너의 생일날. 애써 서운한 마
by
백광열 에디터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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