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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천국에 닿을 독립의 춤 -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공연]
사랑에서 결단까지, 한 생의 여정
발레로 한국의 역사를 다룬다는 건 언제나 특별하게 느껴진다. 서양에서 시작된 예술 형식이지만, 그 안에 담기는 이야기는 충분히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워온 인물을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한 사람으로 보여준다.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6주기를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른 이
by
이수진 에디터
2026.03.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3월에는 '스트라이크' 칠 수 있을지 고민된다면 [음악]
신스팝 밴드 The Strike 음악 소개
3월, 드디어 새 학기의 시작이 다가왔다. 새해는 진작에 시작됐지만 3월이 되어야만 본격적으로 한 해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더 와닿는다. 그래서일까. 3월은 도전하기도, 도망가기도 좋은 달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물거리느라 발조차 떼지 못했다면 3월을 핑계 삼아 시작하기 좋을뿐더러, 두 달 동안 쌓아 올린 무언가를 그만두고 싶어질 때 깔끔히 정리해 볼 수
by
조은서 에디터
2026.03.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선택의 반대말은 기다림일까요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을 기다리며
아직 울리지 않은 망치 소리를 기다리며 – 얍 판 츠베덴과 서울시향이 들려줄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
기다린다는 것은 어떤 사람이나 때가 오기를 바라는 뜻이고, 오늘의 나는 말러의 교향곡 6번을 기다리고 있다. 기다림 기다림이 늘 즐거움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속절없이 그때를 기다리게 되는 걸 보면 아침에 눈을 뜨는 일만큼이나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생각해 보자. 우리는 보통 어떤 사람이, 어떤 때가 오기를 바라던가. 가장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해
by
장유진 에디터
2026.03.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뜨개의 추억 [사람]
인생 첫 뜨개질 도전
어느 날, 친구가 말했다. 요즘 뜨개질을 하고 있는데, 너도 함께 하지 않을래 라고 말이다. 그녀가 뜨고 있다며 보여준 비니 모자는 아기자기한 무늬 때문인지 귀엽고 보송해보였다. 키트를 사면 실은 물론 도안부터 뜨는 법까지 다 알려준다며 나를 유혹 하는 말에 손가락은 어느 새 구매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사진 속 귀여운 비니를 떠올리며 다 뜨면 겨울 내내
by
김유라 에디터
2026.03.09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신의 노트를 쥔 인간 [만화]
<데스노트>, 심판자를 원하는 사회에 대하여
만약 당신에게 이름을 적으면 누구든 죽일 수 있는 노트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황당한 질문처럼 들리지만, 바로 이 가정이 전 세계 수천만 명을 매료시킨 일본 애니메이션 <데스노트>의 출발점이다. 2006년 방영된 이 작품은 단순한 추리물을 넘어 정의란 무엇인가, 인간은 신이 될 수 있는가, 그리고 '죽인다'는 행위에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를 집요하
by
오수민 에디터
2026.03.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의 서사를 이끄는 캐릭터의 힘 - 단종, 노산군, 그리고 이홍위 [영화]
휴머니즘적 시각으로 단종을 해석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를 보는 관객의 시선은 카메라가 포착하는 대상의 궤적을 따른다.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에서 관객의 눈이 되는 인물은 엄흥도다. 관객은 그의 시선을 빌려 유배지 영월의 풍경과 그 속에 던져진 한 소년을 목격한다. 영화를 진행시키는 인물, 엄흥도 엄흥도는 처음에 노산군을 그저 마을에 음식과 비단을 가득 실은 당나귀를 가져다줄 수단으로 인식한다.
by
장수정 에디터
2026.03.09
리뷰
도서
[Review]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날, 예술이 주는 안식처 -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속 여성 예술가들의 삶을 파헤치다
누구나 불안한 마음을 품고 살아간다.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의 작가 허나영은 자신의 삶에서 얻었던 마음의 상처와 고난을 예술 작품과 예술가의 삶을 통해 치유받는다고 회자한다. 우리가 익히 아는 피카소, 이중섭, 르네 마그리트, 반 고흐, 프리다 칼로 등 많은 예술가의 작품과 그들의 연대기를 통해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고 우리에게 위로의 말을
by
서민주 에디터
2026.03.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유바바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고발합니다. [공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노동법의 시선으로 해체하면서, 법의 사각지대를 채우는 것은 결국 다정한 어른의 환대임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주인공이 센이었는지, 치히로였는지 가물가물할 만큼 오래전에 봤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연극으로 보고 왔다. 스토리보다는 무한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던 애니메이션의 연출이 시공간의 제약 속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담쟁이덩굴이 빽빽한 전면 무대 장식을 비추던 하이라이트가 꺼지고 관객석 속에서 배낭을 맨 치히로가
by
오은지 에디터
2026.03.0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삶은 고해다. 하지만 우린 언제나... [드라마/예능]
<거침없이 하이킥>에 묻은 추억
식사 메뉴를 고르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한 가지 더 있다. 밥을 먹으면서 무엇을 볼 것인가? 음식이 식기 전 빠르게 화면을 유랑하며 최적의 콘텐츠를 찾아내야 한다! 오래된 방송들을 재가공하고 추억을 떠올리는 일이 늘어나는 만큼, 20년째 우리의 곁을 지켜주고 있는 ‘밥 친구’가 있다. 바로 ‘하이킥 시리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시즌은 ‘하이킥
by
윤경주 에디터
2026.03.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2년만의 천만 사극 영화 - 오래된 비극이 다시 말을 걸다 [영화]
우리는 왜 단종을 다시 떠올리가
그간 조선 정치사를 다룬 영화들은 대개 권력을 쟁취한 승자나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영웅들의 시선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특히 어린 조카의 왕위를 빼앗고 권력을 장악한 세조(수양대군)는 정치적 결단과 권력 의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극적인 갈등 덕분에 사극에서 반복적으로 재현되는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대체로 권력 쟁탈의 긴장감
by
정가은 에디터
2026.03.08
리뷰
PRESS
[PRESS] 세 개의 스테이지로 확장된 음악의 축제, ‘더 글로우 2026’ [공연]
혁오·이찬혁·이승윤·장기하 등 참여…3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실내 뮤직 페스티벌
세 개의 스테이지로 확장된 음악의 축제, ‘더 글로우 2026(THE GLOW 2026)’ 실내 뮤직 페스티벌 ‘더 글로우 2026(THE GLOW 2026)’이 오는 3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공연 기획사 원더로크(WANDERLOCH)가 주최하는 ‘더 글로우’는 음악 공연과 공간 연출을 결합한 실내형 페스티벌로
by
박지영 에디터
2026.03.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막처럼 건조하고 강렬한 충격에 고립되다 - 시라트 [영화]
관객조차 탈출할 수 없는 사막 한가운데의 레이브 파티
※ 결말까지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쟁은 우리와 얼마나 가까이 있을까. 필자는 가끔씩 갑자기 전쟁이 났을 때의 대응 방법을 상상해 보고는 한다. 회사가 한강 북쪽에 있으니 바로 한강 다리부터 건너야지, 가족들과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친척 집에서 만나기로 해야겠다, 가까운 마트랑 약국에서 음식이랑 약부터 사야겠다는 등의 생각이 이어진다. 그러나
by
이재원 에디터
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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