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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오늘의 달에게] 비가 내리지 않는 이유
나는 기어코 나만 생각하니, 비는 내리지 않을 거야.
날이 흐리면 안 되는데 빗물이 한 방울, 두 방울 뚝 뚝. 두 가지 마음이 있어. 그냥 나, 그리고 너를 생각하는 나. 그 둘은 언제나 앞다투어 싸우지. 나는 말해. 비가 와도 돼. 태풍도, 천둥 번개도 괜찮아. 그리고 너를 생각하는 나도 말해. 아니야. 구름 뒤 햇빛이라도, 어떻게든 만들어 내야 해. 이제 비는 내리지 않아. 먹구름이 와도 몇 날 며칠
by
김영임 에디터
2019.01.25
작품기고
[오늘의 달에게] 그냥 어딘가 그즈음
돌이켜보면 오늘도 그저 마음속 깊은 어딘가로 가 있겠지.
어중간. 이도 저도 아닌 어떠한 상태.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아 무엇으로도 분류할 수 없고 또 무엇으로도 설명하기 힘든 그냥 어딘가 그즈음. 돌이켜보면 오늘도 그저 마음속 깊은 어딘가로 가 있겠지. 문득 오늘의 네가 생각나 그 깊은 곳에서 꺼내 보았을 때 그때의 나는 너를 보고 미소 지을까. 지금 내가 그때의 너를 보고 미소 짓는 것과 같이. 달, 너를
by
김영임 에디터
2019.01.10
작품기고
[오늘의 달에게] 찰나
나는 우리가 영원했으면 좋겠어.
오늘 밤엔 내내 우리 생각을 했어. 우린 언제나 ‘우리’로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생각. 우리가 너와 내가 되지 않았으면 해.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거나 걱정하고 싶지는 않아. 그런데도 이따금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럴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아파. 아무리 영원한 게 없다 하더라도 지금의 우리는 영원했음 좋겠거든.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우린 늘 같은 곳을
by
김영임 에디터
2018.12.25
작품기고
[오늘의 달에게] 너와 나의 거리
끝이 어디에 놓여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걷고 있어.
끝이 어디에 놓여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걷고 있어. 계속 걷다 보면 무언가 나올까 싶어서 날 어디론가 데려다줄 거 같아서. 잠시나마 번잡 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봐. 길이 끊기지 않길 바라. 나는 아직 이곳에 머물러 있는데 끝나버린 길을 마주한다면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지니까. 숨이 차오르기 시작해도 쉼 없이 올라가. 나는 무엇을 위해 오르는지. 그저 찬
by
김영임 에디터
2018.12.10
작품기고
[오늘의 달에게] 매일 움직이는 마음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오늘 그리고 또 다른 오늘 변함이 없는 너를 생각하면서도 내 마음은 매일같이 변해. 너의 모습이 점차 가려질 때면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아 어느 무엇도 손에 잡히지 않는데 너에게 닿지 않을 편지만 잘 써지니 지금, 이 순간에도 널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 그토록 내게 모습을 보이지 않는 너는 유독 내게서 멀어질 것만 같은 순간에는 더욱 또렷이 보이니,
by
김영임 에디터
2018.11.25
작품기고
[오늘의 달에게] Dear Moon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쏜살같아.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쏜살같아. 바라보고만 있어도 금세 다시 너를 보내줘야 할 시간이 오지. 그럴 때면 지나간 시간이 너무나 애틋하고 그리워서 내 기억 속에 네가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내가 너에게 더 빠질 수 있도록 한 번 두 번 계속해서 곱씹어 보다 그 시간을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려가. 그 벅차는 마음은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by
김영임 에디터
2018.11.10
작품기고
일상 속에서 지친 그대에게 전하는, 오늘의 컬러
하늘 한 번 올려다 볼 시간도 없이 바쁜 당신에게 전하는, 오늘의 컬러 일상을 소중하게, 당신의 오늘을 특별하게. 색깔로 기록하는 오늘 하루.
by
김보미 에디터
2018.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말하다 [도서]
최진영 작가의 <해가 지는 곳으로>, 사랑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하다
지난여름, 한국에 대대적인 폭염이 찾아왔다는 기사를 봤다. 사막 한가운데서 고국의 더위를 한탄하는 글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왔다. 몽골을 여행한 지 이레쯤 되는 날이었다. 고비사막에는 하늘과 땅이 철썩 달라붙어 있어서, 모래로 이어진 지평선이 세상의 끝까지 돌진할 것 같았다. 자연과 자신밖에 느껴지지 않는 그곳에 앉아 막연히 그런 생각을 했다. 사막처럼
by
권령현 에디터
2018.10.21
리뷰
PRESS
[PRESS] 오늘의 서울, 지하철 1호선
10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 대해 PREVIEW에서는 뉴트로라는 문화적 경향과 향수, 근 과거의 기록으로서 갖는 의미를 생각해보았다. 20년 전 서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이지만- 왜 지금 다시 1998년도의 지하철 1호선이어야 했는지, 그럼에도 사람들이 찾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공연을 보며 궁금해졌
by
차소연 에디터
2018.10.05
리뷰
공연
[Review] '공포', 이해할 수 없기에 이해할 수 있는
‘내일이 되면 오늘의 나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두렵다'
연극 <공포> Review ‘내일이 되면 오늘의 나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두렵다' 연극에 대한 얘기를 꺼내기 전에 내 자신에 대한 얘기부터 해볼까 한다. 가장 무서운 것은 나. 바로 나였다. 드미트리가 했던 말처럼, 나는 오늘이 되면 어제의 나를 이해할 수 없어졌다. 아마 오늘의 나를 내일의 나는 이해할 수 없을테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상 미
by
이주현 에디터
2018.05.12
리뷰
도서
[Review] 맥주 한잔이 주는 행복을 위하여! - 도서 오늘의 수제맥주
‘맥잘알’을 ‘맥잘못’으로 만들었던 수제맥주 “집에 맥주 한 캔 정도는 늘 구비해 놔야 삶을 제대로 산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어?” 제가 친구들에게 장난삼아 하곤 했던 말입니다. 지친 일상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 나를 달래줄 수 있는 맥주 한 잔, 그 정도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필수템’ 아니냐며 으스댔죠. 실제로도 저는 집에 맥주가 떨
by
권희정 에디터
2018.05.09
리뷰
도서
[Preview] 가장 일상적이기에 꼭 '입문'해야만 하는 것! - 오늘의 수제맥주
맥주 한 잔. 이 말이 가지는 의미는 참 다양합니다. 음주가무라고 부르기엔 너무 가볍지만 그렇다고 카페에 간 것과 같은 층위는 아니죠. 밥을 먹을 때 가볍게 음료처럼 곁들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료수를 마시는 것과는 대화의 층위가 달라지게 하는 마법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고단했던 하루 끝에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마실 수 있는 달콤한 위안이자, 언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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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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