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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작가를 ; 읽다 - 김애란] 비행운(非幸運)을 바라보며 [도서]
반복되는 비극 속에서도 행복을 바란다. 김애란 소설집 < 비행운 > "물속 골리앗"
무언가 나를 지나갔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당신도 보았느냐고손가락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지만그것은 이미 그곳에 없다. 무언가 나를 지나갔는데 그게 뭔지 몰라서이름을 짓는다.여러 개의 문장을 길게 이어서누구도 한 번에 부를 수 없는 이름을.기어코 다 부르고 난 뒤에도 여전히 알 수 없어한 번 더 불러보게 만드는 그런 이름을. 나는 그게 소설의 구실 중 하나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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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18.09.16
칼럼/에세이
[내일의문학] 편집후기 -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
일곱 편의 소설들은 우리 시대의 문제작이면서 시대에 던지는 빅퀘스천입니다.
편집후기 문학을 공부한 편집자로서 문학의 존재 이유와 지금 이 시대에 문학이 던지는 질문에 귀 기울입니다. 문학브랜드 '내일의문학'을 론칭하는 동안 신중선 작가님께 조심스럽게 원고를 부탁드렸고, 올해 초에 작가님께서는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된 원고를 보내 주셨습니다. 친밀한 불행, 정희, 여자 정희, 정희의 시간,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 고심 끝에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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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NSIGHT 에디터
2018.09.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제루샤가 알려주는 행복의 비밀 [공연예술]
성장과 사랑, 인간과 관계를 이야기하는 힐링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나는 대부분의 뮤지컬을 혼자 관람한다. 지인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뮤지컬 가격이 만만치 않기도 하고, 혼자 가면 지인의 반응에 신경 쓰지 않고 뮤지컬 공연에만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연을 보다 보면 가끔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고 싶은 공연을 만난다. 내게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그런 공연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두고두고 이야기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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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림 에디터
2018.09.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An Avenger of Mine : 가장 엄정한 심판자 [사람]
오늘 하루도, 잘 속이셨나요? 당신을요.
Intro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일에 능숙하다. 우리는 타인을 만족시키는 데에 프로다. 기뻐도 자랑하지 않고 슬퍼도 내색하지 않는다. ‘우리’는 나고, 당신이다. 한국에서 자라나 이곳의 규범을 습득할 때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것은 자신을 감추는 것이다. 기쁨은 잘난 체가 되고 울음은 나약함이며 꿈은 어리석은 것으로 치부된다.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진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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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원 에디터
2018.09.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사로 바라보기, 뭐해? [문화전반]
뭐해? 그냥 있지.
뭐해?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살기 Opinion 민현 알람이 울리고 난 뭐하냐는 질문에 대답을 생각한다. 매일같이 7시에 일어나 운동과 공부로 하루를 시작하는 친구에게서 온 질문이기에 난 읽지 않는다. 오랜만에 날 찾은 친구가 반갑기도 하지만 아무 것도 안하고 있기에 뭐라 말할 수가 없었다. “누워있어.”라 하거나 “숨 쉬고 있어.”라고 말하는 건 창피하기에
by
손민현 에디터
2018.09.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0대에 관한 '말'들에 대하여 [사람]
최근 우연히 유튜브에서 장하성 교수의 2년 전 강연을 보게 되었다. '정의로운 한국 자본주의는 가능한가?'라는 제목의 강연이었다. 제목처럼 이 강연은 정의롭지 못한, 불평등한 한국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그리고 '제대로 된 방향을 가진 정책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라는 낙관적인 주장으로 결론을 짓는다. 2년 전이지만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그의 관점
by
김초원 에디터
2018.09.07
리뷰
공연
[Preview] 소소한 행복 얻기,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19/02/24)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 13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연우무대의 스테디셀러 창작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가 총 22명의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오는 8월 31일 막을 올린다.
내가 뮤지컬을 좋아하게 된 시기는 4년전, 대학교 1학년 때 부터 였다. 뮤지컬 덕후로 통하는 동기들이 '그리스' 뮤지컬을 관람하러 가자며 제안했고, 지방에서 이제 막 올라온 나는 뮤지컬이 뭔지 사실 잘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너무 궁금했다. 10대들의 꿈과 열정, 사랑이야기를 다룬 '그리스' 뮤지컬을 보며, 시를 쓸 때와는 또 다른 두근거림을 느꼈었다.
by
김정하 에디터
2018.09.05
리뷰
도서
[Review]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
사람들은 외롭지 않기 위해, 더 행복해지기 위해 가족을 이룬다. 그렇게 시작된 가족의 구성원들 중에는 사실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이들도 있을 것이다. 누가 나의 부모로 적당할지는 전혀 선택할 수 없었고, 나의 자식도 고의를 한껏 담지 않는 한 선택할 수 없다. 소설 속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묶여버린 사람들은 누구도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지 않다.
by
하수미 에디터
2018.09.02
리뷰
도서
[Review] 세상을 균열을 가할 수 있는 여자라서 행복하길 [도서 리뷰]
페미니즘이라는 시대적 감각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청하는가? 일상의 평온이 어느 누구의 고통을 강제 봉인시켜 침묵의 늪으로 침잠시켜 온 결과였는가를 파헤쳐 드러내는 것, 그것이 바로 페미니즘이다. 이러한 파헤쳐 드러내기 작업이 수행되는 주된 영역은 외부의 적이 아닌 가장 이상화되어 있고 가장 친근한 영역인 가족제도이다.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은 가족이라
by
이혜선 에디터
2018.09.01
리뷰
도서
[Review] 페미니즘 소설을 읽기 힘든 이유 _ 책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
한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이게 너무 힘든거다. 아마 이 책의 목소리는 여성 문제의 고발이자 개선에 대한 의지와 요구의 소리일 것이므로 '여성주의', 더 흔히 쓰이는 용어로는 페미니즘 도서로 분류될 거였다. 페미니즘 관련 도서가 한참 인기였다.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요즘 다수의 관심사를 표방한다고 해도 좋을 각종 SNS에 82년생 김지
by
손민경 에디터
2018.09.01
리뷰
도서
[Review] 가정에서 여자의 의미는 무엇일까 : 도서 '여자라서 행복하다는 거짓말'
정말 괜찮아?
당신이 스물한 살- 배가 덜 갈라졌을 때 아이엠에프가 당신의 기둥과 함께 터지기 전 머리숱은 지금과 달리 풍성하고 미간 사이가 평평했을 때 옷장 속에는 공짜로 받은 거적때기 말고 짙은 청색의 스커트와 노란 스카프가 걸려 있을 그때의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나를 후회하지 않을까, 엄마 나는 아무래도 괜찮아, 나선미 저 시에 엄마의 자리를 아빠로 채웠을 때
by
맹주영 에디터
2018.08.30
칼럼/에세이
칼럼
[순간의 영화] 비오는 날의 젖은 양말처럼 찝찝한 영화
비 오는 날의 찝찝함을 증폭시켜 줄 독특한 영화를 추천합니다.
비오는 날이 싫은 가장 큰 이유는 찝찝함이다. 빗물이 튀어 몸에 착 달라붙는 바지나 만원 지하철의 눅눅함까지, 비가 오는 게 좋은 건 실내에서 듣는 빗소리뿐이다./실내에서 빗소리를 들을 때뿐이다. 어쩌다 신발 속으로 물이라도 들어갔다 치면 질퍽한 양말 속에서 발이 울부짖는 느낌이다. 연이은 폭우가 계속되는 요즘, 비오는 날의 젖은 양말처럼 찝찝한 영화를 추
by
이정민 에디터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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