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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Preview]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개인전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라니 그 얼마나 메르헨틱한 별명인지.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사진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의 놀랍도록 자유분방한 상상 속에서 사람들은 때로 달을 따오기도 하고, 어디부터가 시작이고 끝인지 모르는 길 위에서 헤메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톡톡 튀는 판타지틱한 풍경을 표현하는 방법이 바로 사진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
by
신은지 에디터
2019.05.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판의 미로의 재개봉에 맞추어서 [영화]
성장에 실패한 소녀들에게
0. 성장에 실패한 소녀들 판의 미로에서 주인공은 안전한 성장에 실패한다. 그리고 그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다. 소녀들의 성장 서사는 소년들의 그것에 비해 부족하다. 그만큼 성장 실패 서사 또한 더더욱 부족하다. 실패한 소녀 성장 서사인 판의 미로의 재개봉에 맞추어서, 내가 알고 언젠가부터 품어버린 한 소녀의 성장 실패 서사를 가져와 볼까 한다. 그것은 영화
by
성채윤 에디터
2019.05.14
리뷰
공연
[Preview] 올여름을 무지개색으로 물들일 Rainbow Music&Camping Festival
따스한 봄 날씨와 함께 페스티벌의 계절이 다가왔다. 음악이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자라섬에서도 다가오는 6월 1일,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올해로 벌써 9회를 맞은 페스티벌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과 콘텐츠로 벌써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잔잔한 인디 음악부터 힙합, EDM까지 일곱 가지 무지개 빛깔처럼
by
이영진 에디터
2019.05.12
칼럼/에세이
에세이
[멍때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후회가 피워낸 현재
#오늘의 멍때림 #지우개똥
#오늘의 멍때림 #지우개똥 돈이 없다. 그래서 요즘 책을 팔고 있다. 집에 있던 책을 팔아 밥을 먹고 술을 먹기 위해 그어 놨던 밑줄을 모두 지워냈다. 막상 보내려고 하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난 밥을 먹고 술을 먹어야 했다. 잘 가라, 내 책들아. 너희는 내 마음과 ‘몸’의 양식이 되었다. 방 한구석에는 밑줄을 지워내고 장렬히 전사한
by
박민재 에디터
2019.05.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력하고 위태로운 무지개 어드벤처 - 플로리다 프로젝트 [영화]
비겁하고 아름답게, Happily Ever After!
‘우리를 행복하게 할 가장 사랑스러운 걸작’ 이 문구는 지난 상반기 화제작이었던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캐치프레이즈이다. 파스텔톤의 발랄하고 화사한 포스터와 ‘디즈니랜드보다 신나는 무지개 어드벤처’ 따위의 홍보 문구만 본다면, 언뜻 이 영화는 관객이 마냥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영화의 제목인 ‘
by
이현지 에디터
2019.05.0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조개껍데기는 어디에나 있다 : 나의 산티아고 순례기 #1 [여행]
행색이 어떻고, 경험이 얼마큼 있으며, 준비를 많이 해왔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목적지가 있는 한 이 두 다리로 걸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같았다. 주저하는 마음을 길들였냐 길들이지 않았냐의 차이가 날 뿐이라 생각했다. 머뭇거리던 나를, 길은 그렇게 끌어올렸다.
그렇게 길은 나를 끌어올렸다. 레온대성당 레온에 도착했을 때 하늘은 이미 황혼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었다. 정말 순례하는 마음으로 길을 걸어보자던 버스에서의 다짐과 달리, 어스름 속에서 빛나던 레온의 아름다운 대성당을 바라보고 시가지를 거닐다가 하마터면 길바닥에 앉아 맥주를 한 잔 할 뻔했다. 이런 불량한 마음가짐에도 등산화와 커다란 배낭은 나를 순례자처
by
최예원 에디터
2019.05.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의미와 사고, 그리고 개인 [문화 전반]
조지 오웰의 <1984>와 의미, 그리고 언어
대학교 4학년의 중간고사 기간이 끝이 났다. 언제나 그랬듯이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였고, 시험기간에는 벽만 봐도 재미있었다. 이 '지옥같은' 시험기간이 끝나고, 나에게 남은 것이 하나 있다면 그건 학점도, 성취감도 아닌 '의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라는 질문 하나였다. 나는 주로 시간표를 짤 때 다른 학우들의 강의평가를 참고해서 어떤 강의를 들을지
by
김수진 에디터
2019.05.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여기 독보적인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다 [사람]
여기, 연륜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제대로 보여주는 두명의 시니어 크리에이터가 있다.
힙하다. 힙하다는 말은 다의어로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요즘의 문화, 혹은 트렌디하다는 말을 쓸 때 힙하다는 말을 주로 사용한다. 또, 때때로 쿨하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그래서 힙하다는 말을 쓴다는 것은 요즘의 것이면서도 멋져 보인다는, 결국엔 칭찬으로 쓰이는 의미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힙하다는 칭호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인
by
고유진 에디터
2019.04.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The100dayproject, 그 마지막은. [문화전반]
Day 45일차, 전체적으로는 5개월만에 도전 실패를 받아들이다
야침차게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흐지부지 막을 내렸다. '와! 해냈다!' 를 외칠 만큼 뿌듯한 결말도 아니거니와, '이건 아니다', 혹은 '이번에는 시기가 맞지 않았다. 다음번에 좋은 기회로 다시 해야겠다' 말할 만큼 깔끔한 결말도 아니다. 오늘 하루만 건너뛴 거니까, 내일은, 모레는, 다음주에는 재개해야지 반복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아니게 되어버린 참으로 뒤가
by
류소현 에디터
2019.04.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외면한 현실 그 자체, 4개월 3주…그리고 2일 [영화]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펼쳐진 낙태죄가 만든 현실
나는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 평론을 즐겨 읽는다. 다른 이의 감상을 읽는 건 온전한 나만의 감상을 방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그의 평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일깨워주고, 표현할 말을 고르지 몰라 속에서 뒤엉킨 나의 감상을 정확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영화 <4개월 3주…그리고 2일>이 특히 그랬다.
by
진금미 에디터
2019.04.18
작품기고
[dreamer] 두 개의 도시
가상의 도시
illust by Seri Sin 두 개의 도시 요즘 휴대폰의 카메라 보정 어플로 어스름한 도시의 그림자를 찍는 것에 흥미가 생겼다. 그렇게나 평범하던 건물들이 해가 지고 그림자를 받아 서로 하나가 된 것을 볼 때마다 문득 나의 변덕도 저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햇빛이 드는 낮에는 당당히 고개를 들며 거닐지만 밤이 되면 나는 나의 감정에 취해 끊임없이 의지
by
신세리 에디터
2019.04.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한국의 여성주의 예술가를 소개합니다. [기타]
한국의 대표 여성주의 예술가, 김인순 작가와 윤석남 작가.
이전에 아르테미시아 젠틀레스키, 신디 셔먼, 생트 올랑의 작품을 감상하고 짧은 글을 쓴 적이 있다. 이들이 자신의 작품을 ‘페미니즘’ 이라는 용어를 이용하며 언급한 적은 없지만, 이 작가들은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하는 모습과는 다른 이미지로 여성을 표현했다. 여성에게 요구되었던 것이 부당한 것임을 은연중에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의 작품을 보다가, 문득 한국의
by
김보미 에디터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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