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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유치함이 불러오는 궁극의 달달함
모든 것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도시화하고 있는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가끔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기도 한다. 예를 들면 지금쯤 읽었을까 궁금해하며 답장을 기다리던 문자, 쉽게 쓰이는 문장 대신 사각사각 힘주며 써내려가던 손글씨, ‘혹시 이름이라도 불릴까’하는 마음에 기대하면서 들었던 라디오와 같은 것들. 그래서일까, 흔히 ‘촌스럽다’고 이야기하는 것들을
by
나예진 에디터
2017.02.22
오피니언
모든 이들의 인생에 바치는 영화 < 문라이트 >
모든 이들의 정체성을 대변해주고, 이해하고, 생각해도록 이끌어주는.
※약간의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영화 <라라랜드>와 동시에 영화제에서 관심과 사랑을 받은 작품이 있다. 드디어 22일 오늘, 그 영화 <문라이트>는 오늘 한국에서 그 얼굴을 내밀었다. 현재 문라이트는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수많은 상을 받으며 158관왕이라는 타이틀을
by
맹주영 에디터
2017.02.22
오피니언
미술/전시
밑바닥에도 달빛은 비춘다
세계인류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합당치 못한 이유로 억압받은 두 부류를 꼽자면 흑인과 동성애자가 아닐까 싶다. 흑인들은 그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려 400년 동안이나 백인들의 노예 생활을 해야 했고, 동성애자들은 사랑을 이유로 불과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공공연히 정신병자 취급을 받았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그나마 좀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완벽하게 차별
by
명수진 에디터
2017.02.22
오피니언
미술/전시
달달함이 필요한 우리에게, 예능 '신혼일기'
일과가 끝나고 돌아온 집, 적막함을 깨기 위해, 또는 남은 하루가 아쉬워 TV를 켠다. TV는 우리 일상에서 없는 것들을 채워준다. 대신 여행을 떠나주기도 하고, 대신 즐겁고 재미난 일들을 해준다. 채널은 다양하고 볼 것들은 많다. ‘이제 더 새로운 콘셉트가 있긴 할까?’ 의문이 들만큼 다양한 소재를 다룬 예능들이 있었다. 그 중 최근 신선함으로 다가온 t
by
신유리 에디터
2017.02.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시를_대하는_태도 #이창동 #시 [시각예술]
사색하는 것보다 검색하는 것이 익숙한, 읽는 것보다 보는 것이 편한 우리네 청춘의 시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성찰. 영화로 보고 시로 읽으며 미처 보지 못했던, 생각하지 못했던 세상의 파편들에 대해 사색의 시간을 전달하는 글, 영화를 해시(詩)태그한다.
#시가_죽어가는_시대 ‘시 읽는 청춘’의 시대는 지난 지 오래다. 이창동 감독은 영화 속 시 수업 강사로 등장하는 김용택 시인을 빌어 ‘요즘은 시가 죽어가는 시대’라고 말하기도 한다. 요즘 10대, 20대 청춘들에게 ‘시를 읽는다는 것’은 그저 오글거리고 어려운 일이며, 소모적이고 낯선 일이다. 사색하는 것보다 검색하는 것이 익숙한, 읽는 것보다 보는 것이
by
김수련 에디터
2017.02.22
작품기고
같음 속 다름
같아 보일지 모르는 겉모습, 그러나 그 속은 누구도 알 수 없는 법. 그렇게 모인 다른듯 같은 모습의 오르골이 각자의 소리를 가지듯 나 또한 다른 소리를 가지고 있나 보다. 그리고 그 모인 우리는 그 무엇보다 찬란해진다.
by
조세연 에디터
2017.02.21
리뷰
공연
[Review] 소나기 마차
소나기마차, 끊임없이 달리고 또 달리고.
2016 창작산실 연극 <소나기 마차> 2017.02.10 ~ 02.26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프리뷰 ▶ http://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27207 #날이 제법 따스한 날 연극 <소나기 마차>를 보러가던 날. 심술부리던 겨울이 파업 선언이라도 한 것처럼 따스한 날이었다. 소나기라도 내리면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던
by
白(HAYANG) 에디터
2017.02.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는 건 별 거 없다. [시각예술]
무력감이 반복되는 하루하루, 죽고 싶다는 생각에 시달리는 인생. 그런 나에게 그녀가 나타났다.
Kill Me Darling(2015) - 원제 The Surprise 사는 건 별 거 없다.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죽음의 그림자를 등에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더 정확히는 잠자리에 들때 내일 눈을 뜨지 못하게 되어도 상관이 없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이들은 언제라도 죽음의 그림자를 등에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삶에 많은 미련이 없으며 내
by
한나라 에디터
2017.02.18
리뷰
공연
[Review] 마력을 꿈꾸는 이야기꾼들, 소나기마차
"이야기에는 마력이 있어서, 사람들이 말한 이야기는 믿음이 되고, 더 나아가 기적을 만든다."
<시놉시스> 정체도 목적도 알 수 없는, 살아있는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소나기’가 세상을 잠식해가는 시대. 다그닥 거리는 말발굽 소리와 함께 마차 한 대가 마을에 도착한다. 마부석에 앉아 마차를 끌던 퍼그는,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천막을 두드리며 공연을 준비하라고 외친다. 어기적거리며 마차에서 기어나오는 애꾸, 루비, 제인, 멸치, 다다는 모두 ‘소나기마
by
이주현 에디터
2017.02.14
리뷰
[Preview] 이야기를 싣고 달린다, 연극 소나기마차
공상집단 뚱딴지의 새 연극이 등장했다! 이전에 공상집단 뚱딴지의 연극 맘모스 해동을 정말 인상깊게 보았기에, 이번에도 자연스레 시선이 갔다. 늘 개성적이고 묵직한 작품들을 데려와 결코 잊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집단. 실험적이면서도 대중적이고, 정말 뚱딴지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연극 소나기 마차는 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야기꾼의 이야기다
by
신은지 에디터
2017.02.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용기와 여유를 배달해주는 마녀 배달부 [시각예술]
천방지축이고 때로는 차가운 듯 새침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열정 가득 사랑스러운 배달부가 있다. 시간이 꽤 지나 촌스럽고 뻔해 보이는 옛날이야기 같지만, 깊이 생각해보니 오늘날 우리와 그다지 다를 것이 없는 꼬마 마녀의 성장기를 지켜보았다. 시놉시스 초보 마녀의 특별한 모험이 시작된다!! 주인공 키키는 마녀의 딸로, 인간인 오키노 아빠와 마녀인 고키리
by
정다빈 에디터
2017.02.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홍천기’ - 조선 시대 유일의 여성 화사 ‘홍천기’에 관한 이야기 [문학]
시대 유일의 여성 화사 홍천기, 그녀의 사랑과 재능에 얽힌 신비로운 이야기
조선시대 유일의 여성 화사 '홍천기', 알 수 없는 사고로 맹인이 된 남자 '하람' 기묘하고 운명적인 두 사람의 이야기 ‘홍천기’는 2004년 소설 ‘그녀의 맞선 보고서’로 데뷔한 ‘정은궐’ 작가의 소설이다. 정은궐 작가는 유명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해를 품은 달’의 원작,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해를 품은 달’의 저자이기도 하다. ‘홍천기’
by
조리라 에디터
201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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