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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벼랑 끝으로 내몰려진 < 트로이의 여인들 > 리뷰 [공연예술]
연극 < 트로이의 여인들 >은 고전의 참신한 해석을 통해 약자가 취할 수 있는 의연함을 보여준다.
스파르타 동맹과 트로이의 전쟁이 끝난 후. 폐허가 된 트로이에는 누군가의 아내이자 어머니, 혹은 그 자체로 트로이의 한 기둥이었던 여인들만이 남았다. 트로이의 공허한 무대 위로 13인의 맨발의 여인들이 올라선다. 뒤따라 그녀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온 전령들이 입장한다. 1시간의 짧고 강렬한 극. 트로이의 마지막 왕비 헤카베는 자신이 원수의 전리품 신세가 되
by
주유신 에디터
2017.08.14
리뷰
공연
[Preview] 버텨라, 누구보다 꼿꼿이, 누구보다 당당하게. 연극 < 트로이의 여인들 >
극단 떼아뜨르 봄날에서 준비한 '그리스의 여인들' 두 번째 이야기인 < 트로이의 여인들 >이 오는 8월 10일부터 열흘간 예술공간 서울에서 펼쳐진다.
트로이의 여인들 원작: 에우리피데스 재구성, 연출: 이수인 신화가 그리는 전쟁은 화려하다. 날 것의 느낌이 가득한 채, 가차 없이 상대를 짓밟는다. 국가의 번영을 위해 공격 명령을 내리는 수장은 그 기개를 한껏 펼치고, 전쟁의 승리는 곧 나라의 축제이다. 전쟁의 영웅들은 그 이름이 기억되며 자랑스러운 존재로 남는다. 축제의 탈을 쓴 비극이 끝나고 승전국과
by
염승희 에디터
2017.08.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카뮈와 니체-"시지프의 신화"를 읽고[문학]
신이란 영원한 자유를 의미한다. 한편 인간에겐 삶의 유한성에서 오는 자유가 있다. 기한부의 자유랄까. 카뮈는 이렇듯 유신론적 실존주의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죽음 이외의 것은 생각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더불어 부조리 한 삶을 다른 어떤 것으로도 보상받거나 구원받길 기대해선 안 된다고 한다.
“나의 영역(champ)은 시간이다”라고 괴테는 말한다. 이것이야말로 부조리한 말이다. 과연 부조리한 인간이란 무엇인가? 영원을 부정하지 않고, 영원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향수는 그에게 낯선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용기와 논증을 더 좋아한다. 용기는 구원의 호소 없이 사는 것, 그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자족하는 것을 가르쳐 주며,
by
김윤정 에디터
2017.07.16
리뷰
공연
[Review] 그리스의 여인들 - 안티고네, 죽은 자의 삶, 산 자의 죽음
그리스 신화 중 비극의 한 부분을 다룬 이 작품은 ‘안티고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었다. 다른 인물들에 비해 잘 알지 못했던 인물이기에, 안티고네에 대해 조금 찾아 본 후, 연극을 관람하게 되었다. 안티고네는 그리스 신화 속 오이디푸스의 딸인데, 전쟁터에서 죽은 오빠가 배신자로 낙인이 찍혀 매장조차 되지 못하자, 오빠에게 장례를 치러 주려고 한
by
김현지 에디터
2017.06.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에도 대화가 필요해 [문학]
사랑. 수천년동안 변하지 않은 세간의 관심이 되어왔다. 우리의 존재 이유는 사랑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런 사랑을 잘하려면 대화가 필요하다. 결론부터 내려볼까? 사랑의 결론은 대화의 방향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르키소스는 너무 잘생겨서 소문난 청년이었다. 윤기 나는 머리칼, 빛나는 눈동자, 오똑한 코, 웃을 때 드러나는잘 정돈된 치아, 도톰한 입술, 날렵한 턱선, … 태어날 때부터 잘생겼던 이 아름다운 청년은 그를 낳은 어머니마저 그의 외모 때문에 사랑에 빠질 뻔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가 지나가면 뒤돌아보지 않는 자가 없었다. “저렇게 잘생긴 남자는 과연 어
by
장예영 에디터
2017.02.22
칼럼/에세이
칼럼
[Femina] 모성은 정말 본능일까
모성은 사회적 강요의 산물
모성은 정말 본능일까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위대한 어머니의 사랑.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이. 우리는 어머니의 위대함과 모성을 찬미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그러므로 여성에게 있어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가장 커다란 축복과 행복이며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은 본능이라고 말한다. 아이를 싫어하는 여성에게조차 직접 출산을 겪고 나면 본인의
by
장지은 에디터
2017.01.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도 컬렉터가 될 수 있다 '월급쟁이, 컬렉터 되다' [예술철학]
미야스 다이스케의 책 < 월급쟁이, 컬렉터 되다 >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저자 미야쓰 다이스케 역자 지종익 / 아트북스 우리도 컬렉터가 될 수 있다. <월급쟁이, 컬렉터 되다> "저도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보통의 직장인과 비교해 급여가 많은 것도 아니고, 주식으로 큰돈을 번 적도 없습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산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끙끙대면서 미술품 컬렉팅이란 걸 하고 있지요. 책에서는 15년 동안의 컬렉터
by
류지은 에디터
2016.12.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천복'의 가치, 조셉 캠벨 '신화의 힘' 리뷰 [문학]
천복의 의미, 신화의 의미 그리고 삶의 의미. 조셉캠벨의 신화의힘.
'천복(bliss)'의 가치 조셉 캠벨 '신화의 힘' I '신화'에 대해서 이 책은 너무 어렵다.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도 내가 이 책을 완전하게 이해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나는 이 책의 첫 장을 열기 전 까지 신화에 지나치게 자신만만해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열심히 읽었고 <천둥의 신: 토르>의 열혈팬으로서 서구신화에
by
고다원 에디터
2016.11.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타인에게 맞춰진 아름다움
세상은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예나 지금이나 ‘美(미)’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부동의 관심사다. 시각적인 측면이든 생존을 위한 본능이든 ‘기왕이면 다홍치마’, 예쁜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눈이 낮다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도 그들 나름에서는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 다만 보통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그 기준이 다른 곳에 있거나 느슨한 것일 뿐이다. 나
by
민수진 에디터
2016.10.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끝없는 징벌의 굴레, '트라이앵글' [시각예술]
원죄에 대한 끝없는 징벌, 망각의 굴레에서 '엄마'의 선택은?
여기 심오한 표정의 여성을 내세운 포스터가 한 장있다. 포스터 속의 여인은 삼각형에 갖혀 끊임없이 중첩 반복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배가 있다. 이 포스터는 영화의 모든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Fear comes in waves'. 포스터 속 문구가 전하고자 하는 뜻이 무엇일지 알아보자. 1.감히 말하는 반전영화 <서로 대치하는 과거의 제스와 현
by
고다원 에디터
2016.07.30
문화소식
전시
(~10.3) 이중섭 백년의 신화 [회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이중섭 백년의 신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이중섭, 백년의 신화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로 50여개 이상의 소장처에서 모은 이중섭의 유화,수채,드로잉,은지와,엽서 등 작품 총 200여점을 전시 식민지, 전쟁, 분단 등으로 얼룩진 한국의 근대사를 관통하면서도 이중섭은 끈질기게 ‘예술가’로서의 삶을 고집했다. 그는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표현에
by
양하늘 에디터
2016.06.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구름이 되어 걸려있다 비가 되어 내리다 -발레공연 "무산신녀"
아름다운 신녀와 한 나라의 제후가 시리도록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떨까? 마치 한 편의 시퍼런 구름이 되어 걸려있다 비가 되어 내린다는 그녀는 구름처럼 비처럼 사랑하는 이의 곁에 그림처럼 머문다. 노래 가사와 같으면서도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이 사랑이야기는 바로 동양 신화 "무산신녀" 의 이야기다. 그런데 이런 동양 신화를 낭만주의 발레와 접목시킨다면 어떨까.
구름이 되어 걸려있다 비가 되어 내리다 -발레공연 "무산신녀"- 현재 우리가 접하는 많은 로맨스 소설이나 연극, 공연들은 서양 신화를 모티브로 한 것이 많다. 물론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서양 신화는 아름다운 그리스 로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어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기도 한다. 그럼 반대로 동양신화를 모
by
우정연 에디터
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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