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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Preview] 어느날 딸이 사라졌다. 추리소설<갈증>
삶의 갈증을 견디다 못 해 무절제를 택한 사람들의 이야기. 나 또한 곧 마주하게 될 인간의 본성에 대한 두려움에 갈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추리극 마니아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영화가 있다. 바로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갈증>이다. 좋아하는 배우인 '고마츠 나나'가 주인공이라는 소리에 영화를 보려다가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소리에 관뒀던 기억이 선하다. 당시 나는 갓 스무살의 영화를 볼 수 있는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잔인한 장면을 전혀 못 보는 터라 미스터리 장르는 감히 넘볼 수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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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원 에디터
2018.12.01
리뷰
도서
[Review] 맨땅에 헤딩하기 [도서]
이걸 굳이 내가 왜 읽어야 하지? 처음에는 솔직히 재미 없었다. 내가 시골의 풀에게 무슨 관심이 있으랴. 전형적인 말 많으신 중년 어른의 재미 없는 일상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래서 초반에는 속도가 느렸다. 에세이는 한 사람의 세계를 다녀오는 거라고 하지만, 내가 관심 없는 분야는 별로 보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흘긋흘긋 보다가, 상투한 표현이지만- 어느
by
최지은 에디터
2018.11.27
리뷰
도서
[Review] 맨 땅에 외치는 목소리 [도서]
고금란의 세상사는 이야기, 이 책은 정말로 그녀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삶의 방식이 향토적인 문체로 드러나있다. 주거, 환경, 가족, 관계, 고통 등 의식주를 비롯한 인생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얽힌 에피소드를 골고루 다루고 있기 때문에 수필집이면서 인생 모음집처럼 느껴지는 책이다. 문장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마음이 왠지모르게 편해졌다. 사실 요즘 수필집이 유
by
최은별 에디터
2018.11.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사로 바라보기 :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도서]
아름다운 청년에게 들려줄 노래는 그를 찬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예술, 진짜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이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아름다움과 예술에 대하여 Opinion 민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순수한 예술을 지향하는 바질 홀워드, 아름다운 미청년 도리언 그레이, 그리고 그 미와 그로부터 나타나는 쾌락을 찬미하는 헨리 위튼 경에 대한 이야기이다. 헨리 위튼 경은 초상화 모델을 서고 있는 도리언 그레이 앞에서 젊음과 그 아름다움을 예
by
손민현 에디터
2018.11.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SF 소설의 매력에 빠지다 <엔더의 게임> [도서]
성장소설이자 스페이스 공상과학소설 <엔더의 게임>을 파헤쳐본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기억하라.” 엔더는 말했다. “적의 문은 아래쪽이다.” 엔더가 사는 세계는 두 번의 외계 침략을 받은 후 긴장 속에 시간이 흘러간다.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는 과거 외계의 침략을 이겨냈던 전설 메이저 레컴과 같은 사령관을 배출할 목적으로 천재적인 아이들을 군인으로 양성한다. 엔더는 그중에서도 수령부의 기대를 받는 가장 특출난
by
오유미 에디터
2018.11.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장르가 스포인 소설,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마> [도서]
<나를 보내지마>는 가볍게 읽고 웃어넘길 소설은 아닙니다. 실제로 전혀 ‘재미’있는 소설이 아닙니다. 다만 ‘흥미’ 있는 소설이죠. 내가 생각한 ‘일반인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는 의심의 싹이 피어나는 순간, 읽는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날이 서늘해지니 왠지 따뜻한 카페에서 소설이나 한 권 읽고 싶은 늦가을입니다. 아니, 초겨울이라고 하는 게 더 맞겠네요. 얼마 전 아침 기온이 0도를 찍었다는 기사를 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추운 날엔 역시 가슴 설레는 연애소설을 읽고 싶…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영화도 정통 멜로, 로맨스 코미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소설도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by
김다혜 에디터
2018.11.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섹슈얼리티라는 바다로의 제1 항해, 「멀리 갈 수 있는 배」 [도서]
무라타 사야타는 '섹스'의 탐구를 통해 섹슈얼리티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을 선사한다.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섹슈얼리티(성별)'는 무한한 바다다. 최근에야 인간은 이 망망대해를 관찰하고, 연구하고, 비전을 찾기 시작했다.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나는 그것이 사회의 변혁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성(性)을 남성 / 여성의 두 가지로 생각한다. 이제서야 인간은 그 이분법에 의문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왜 여성은
by
이란희 에디터
2018.11.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하지 않겠습니다' [도서]
기꺼이 도태되고 싶은 사람 아니, 도태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도태되고 싶다 언젠가 일기에 이렇게 쓴 적이 있다. 나는 무기력해지고 싶다. 기꺼이 도태되고 싶다고. 가끔은 의미도 모른 채, 내가 원하는지도 모른 채 우선은 무엇이든 하고, 또 해내는 게 내 삶이 되었기 때문이다. 난 그것에 지쳤고, 모든 걸 내려놓고 싶어졌던 순간 그런 일기를 썼다. 도태되는 것이 지는 것이 아니라, 오답이 아니라는 걸 몸소 느껴보고 싶
by
남윤주 에디터
2018.11.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형의 집 [연극]
쉽지 않다. 쉬워서 호탕하게 웃어넘기며 그 순간의 즐거움에 충실할 수 있는 극이 있다면, 계속 어딘가 찜찜하고, 이해하기 어렵지만 각각의 불분명하게 해체된 의미들을 꿰 내고 싶어 지는 극이 있다. 인형의 집은 너무나도 명백히 후자였다.
예술의 전당의 개관 30주년 기념극, 헨릭 입센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인형의 집'을 관람했다. 그런데 이 연극, 독특하다. 현대미술을 처음 접했을 때 받았던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다. '이게 대체 뭐지? 무슨 뜻이지? 근데 왜 감동적이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면서 마음은 웃고 울며 공감하는 기이한 감정을 느꼈다. 난해한데 전하는 메세지는 분
by
유다원 에디터
2018.11.11
리뷰
공연
[Preview] 돌아온 라만차의 기사 : 마린스키발레단&오케스트라 <돈키호테>
그래, 고전은 고전이군. 역시, 돈키호테는 돈키호테군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돈키호테와 산초 동상 우리의 오랜 몽상가, 돈키호테 길가에서 책을 읽으며 배꼽이 빠질 듯 웃음을 터트리는 사람. 에스파냐의 국왕 필리프 3세는 그 모습을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저건 미친놈 아니면, <돈키호테>를 읽는 놈이로군” (네이버 지식백과, 박중서의 인물세계사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가 코미디 소설이었음을 짐
by
김나윤 에디터
2018.11.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의 사랑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도서]
소설은 여름을 닮았고, 여름은 소설을 닮았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것. 나에겐 아직 더 많은 사랑이 남아있다. 그리고 아직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 여름, 스피드
"커밍아웃한 첫 게이 소설가" 작가 김봉곤은 스스로를 그렇게 칭한다. 그의 성 정체성은 게이다.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다. 그렇다, 그는 '사랑'하는 남자다. <사랑>만큼 그와 잘 어울리는 단어도 없다. 그는 단편 <라스트 러브송>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가 보는 모든 사물과 사람과 사실과 사정과 사건은 그가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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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은 에디터
2018.11.10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우리는 내일도 비행운을 보며 다시 꿈꾸겠지 [도서]
서로의 불행을 위로하면서,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 작년 4월 즈음부터였을까. 봄이 막 시작되고 있는 무렵이었다. 번화가 거리를 걷다 보면 우울한 멜로디의 한 어쿠스틱 노래가 자주 들려왔다. 어렴풋하게 들리던 가사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 알고 보니 그 노래는 문문(Moonmoon)이라는 어느 인디 가수의 노래 <비행운>이었다. 주변 친구들도 한번 들어
by
임정은 에디터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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