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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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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프랑스는 여름의 풍미를 머금고 [영화]
제76회 칸 감독상 수상작, <프렌치 수프>가 정성스레 대변하는 프랑스 식문화
함께 요리하는 외제니(왼쪽)과 도댕. 사진 출처 : 영화 공식 포토 이번 여름을 뜨겁게 달군 두 가지가 있다. 타는 듯한 더위와, 폐막을 목전에 앞둔 프랑스 파리 올림픽이다. 더위가 정점에 다다를 시기에 개막한 올림픽은 입추를 지나 어느새 조금씩 가을을 준비하는 늦여름을 장식해 주고 있다. 올림픽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요소는 여러 시도들이 함축된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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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에디터
2024.08.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실을 통해 나아가는 법 [영화]
무수한 상실과 그 위를 걸어가야 하는 삶에 대하여.
※ 이 글은 영화 <다가오는 것들>의 스포일러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영화를 바라볼 때면 유독 작은 순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오기가 발동하곤 한다. 특이함은 곧 신선함이 되어 줄곧 내게 충격을 선사했고,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인간적인 메시지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를 제한 프랑스 영화의 또 다른 장점은 마음의 눈을 뜨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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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 에디터
2024.07.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필립 파레노 주선, ‘목소리’와의 소개팅에 참석하시겠습니까? [전시]
프랑스 설치미술가 필립 파레노가 수집한 ‘소리’
신기한 스쿨버스 표지. 출처 : 출판사 홈페이지 '신기한 스쿨버스'는 어린아이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친절한 선생님 발레리가 등장해 반 아이들과 함께 누군가의 몸속, 전선 속, 수중 등 다양한 내면으로 여정을 떠난다. 알록달록 색채에 발랄한 그림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전시장에서도 신기한 스쿨버스에 탑승한 것 같은 경험을 누려볼수 있다.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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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에디터
2024.07.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생이라는 박물관의 니케 [미술/전시]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의 인생은 승리했다
여행은 흔히 인생에 비유된다. 여행은 많은 불확실성을 수반한다. 예기치 않게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고, 경유지에 발이 묶일 수도 있고, 경로를 모두 수정해야 할 때도 있다. 여행과 같은 우리 인생에서도 불확실성은 발생하고 때로 우리는 이것을 실패의 징조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떠난 당신이 파리에 도착한다면 루브르 박물관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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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에디터
2024.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색을 입은 영화의 아름다움 [영화]
에릭 로메르 감독만의 컬러풀한 로맨스,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인물의 말과 표정, 행동 외 영역에 내어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세가지 요소가 인물이 스스로 내면을 표현하는 과정의 일선에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 에릭 로메르의 영화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는 사랑에 빠진 여인의 감정선을 '연출'에 오롯이 담았다. 사소한 대화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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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에디터
2024.07.04
오피니언
미술/전시
인간의 조건과 베르나르 뷔페
전시 후기) 베르나르 뷔페가 남긴 인물화를 통해 작금의 세태 속 우리를 보게 된다.
노동은 의무적인 일이며, 작업은 창조적인 노력이고, 행위는 우리 모두 인간이라는 공통분모 하에 함께 경주하려는 노력이다. 유대인으로서 나치의 행위를 ‘악의 평범성’ 이론으로 풀어내 이름을 떨친 한나 아렌트는 저서 ‘인간의 조건’에서 인간 활동의 조건과 의미를 노동, 작업, 행위의 삼중구조로 설명했다. ‘인간성의 상실과 기술 문명의 발달로 인한 비인간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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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은 에디터
2024.06.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 줄기 초록을 좇는 ‘녹색광선’ [영화]
녹색광선을 만나본 적 있나요?
우리는 붉은빛을 퍼뜨리며 하강하는 태양을 볼 때, 하루가 마무리된다는 인상을 받는다. 매일 저녁 마주하는 노을이 그렇다. 만약 태양이 녹색 빛을 뿜으며 자취를 감추면 어떨까? 쉽게 상상되지 않을 수 있지만, 가능한 일이다. 파도치는 바닷가에서 붉은빛 태양이 푸른빛 바다와 만날 때, 초록이 일직선을 그리며 빛나는 인상적인 장면이 완성된다. 영화 ‘녹색광선’
by
김서현 에디터
2024.06.14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넌 영화 속에 살고 그런 너를 지켜보네 - 고전 영화 다시 보기 [영화]
라붐 (1980, 클로드 피노토)
LA BOUM (1980, 클로드 피노토) 고등학교 1학년, 시험 끝나고 친구 집에서 4명이 옹기종기 모여 봤던 첫 영화였다. 생각보다 내용이 재밌지는 않았지만, ost인 'Reality'와 그때의 공기가 뒤섞여 영화 같은 영화로 기억에 남아있다. 8년이 지나 우연히 다시 라붐을 봤을 땐, 생각보다 재밌었고 사랑스러웠던 순간들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라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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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프랑스 버스에서 사색을 [문화 전반]
한 외국인 친구가 한국은 '깔끔한 나라'라고 했다. 거리에 쓰레기통도 없고 교통약자도 꼭꼭 숨은(숨겨진) 한국은 정말이지 빠르고 깨끗하다.
프랑스 유학생으로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버스다. 이번에 살게 된 기숙사는 리옹 시내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학교나 번화가로 나가려면 항상 버스를 타야 한다. 집 앞 3분 거리에 12분 간격으로 오는(그러나 항상 늦는) C12번 버스를 타고 매일 왕복 1시간 이상을 버스에서 보낸다. 해가 좋은 날은 주로 바깥을 구경하고, 날씨가 요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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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화 에디터
2024.06.07
오피니언
여행
[Opinion][나의 프랑스 적응기 4] 당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여행]
찬찬히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유독 기쁘게 하는 ‘무언가’를 찾아낸다면, 당신은 스스로를 한 움큼 더 이해하게 된 사람일 것이다.
“당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살면서 자신의 장점을 묻는 질문은 여러 차례 받아 봤다. 새 학기 교실에서, 어떤 면접에서, 어떤 어색한 첫 만남에서 우리는 주로 상대가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지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번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곤란했다. ‘장점’이라는 것이, 참 대답하기 까다롭고 동시에 매혹적이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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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은 에디터
2024.06.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프랑스 아방가르드는 현존한다 [미술/전시]
미술사는 프랑스, 현대미술은 독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부순 리옹 현대미술관 첫 방문기
지난 주말, 개관 4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리옹 현대미술관(macLyon)에 다녀왔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3가지로, 각각 실비 셀리그의 개인전, 앙투안 드 갈베르의 컬렉션, 영국문화원과 리옹 현대미술관의 협업 기획전. 거두절미하고 '프랑스 아방가르드'라는 미술 용어가 납득되는 전시였다. '아방가르드(Avant-garde)'는 직역하면 '전위적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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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화 에디터
2024.05.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프랑스인의 '불친절함'의 이유를 탐구하다 [문화 전반]
프랑스인은 불친절하고, 영어 구사를 기피하고, 게으르다? 2회차 프랑스 유학생의 프랑스인에 관한 고찰
프랑스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불친절하고, 영어 사용을 달가워하지 않고, 게으르다는 등 아무튼 부정적인 모습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 여행을 결심하면서도 긴장하고 조심하는 것 또한 이 때문일 테지요. 저 역시 교환학생으로서 프랑스에서 보낸 짧은 기간 동안 행복한 만큼 두려움과 긴장감이 늘 뒤따랐습니다. 어리고 힘 없어 보이는 아시안 여성의
by
김예화 에디터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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