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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서울증후군 [음악]
서울에서 함께한 서울 노래들
이별을 알면서도 사랑에 빠지고 차 한잔을 함께 마셔도 기쁨에 떨렸네 내 인생에 영원히 남을 화려한 축제여 눈물 속에서 멀어져 가는 그대여 서울 서울 서울 아름다운 이 거리 서울 서울 서울 그리움이 남는 곳 서울 서울 서울 사랑으로 남으리, 오 오 오 Never forget of my lover 서울 서울 서울 서울 - 조용필 지금 들어도 고전의 정수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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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의정 에디터
2024.08.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전역에 관하여
이제 다시 시작이다.
1년 9개월간의 군생활을 한줄평으로 추리자면, 이건 그러니까. 남자라면 응당 마쳐야 할 포경수술을 마친 것과 비슷한 상태다. 고래를 잡아야 남자가 된다던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과 아버지와 어머니의 훈화 말씀과는 달리, 어기적어기적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부끄럽고 천하다. 전역, 이란 그런 것이다. 남자가 되어 돌아오라는 말과 달리, 돌아오는 길은 막상
by
윤제경 에디터
2024.07.25
리뷰
도서
[Review] '카프카는 누구의 것인가' 아니, 애초에 '누군가의 것이 될 수 있었을까'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어느 순간 더 이상 카프카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면 '카프카적 세계'에 좀 더 가까워졌다는 의미가 아닐까?
'프란츠 카프카'는 최근 몇 년간 책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들어본, 또한 여러 곳에서 자주 마주하게 된 이름이 되었다. 서점을 방문할 때면 그의 작품이 서가에 꽂혀 있었고, 책을 추천하는 글과 영상 속에서 그의 이름이 자주 등장했으며, 때마침 유행처럼 번진 "내가 만약에 벌레로 변한다면 어떻게 할 거야?"라는 질문의 출처인 소설 『변신』에 대한 궁금증으로
by
안지영 에디터
2024.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 글이 누군가의 유서가 된다면 [도서/문학]
당신이 무심코 읽었던 글이 사실 누군가의 마지막 유언이였다면 과연 놀라지 않을 수 있을까.
너의 삶은 하나의 가설이다. 늙어서 죽는 사람들은 과거의 집합체다. 그들을 생각하면, 그들이 한 것들이 나타난다. 그러나 너를 생각할 때는, 네가 될 수 있었던 것들이 따라온다. 너는 가능성의 집합체였고 그렇게 남을 것이다. ["너의 자살은 네 삶에서 네가 던진 가장 중요한 메세지였는데, 너는 그로부터 어떠한 결실도 얻지 못했다."] - p.16 어쩌면
by
안서희 에디터
2024.07.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가브리엘, 누군가의 이름으로 3일을 살아간다는 건 [예능]
김태호 PD의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도파민이 가득한 세상에서 쉼표를 만들어주고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대중들이 원하고 궁금해 할 만한 소재('타인의 삶')까지 가져감으로써 대중성을 가져가려고 하는 점도 엿보인다.
재미와 감동 타이틀 모두 가져간 김태호 PD와 이태경 PD의 예능 김태호 PD와 이태경 PD가 야심 차게 준비한 예능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능 제목과는 좀 다른, 마치 다큐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타이틀 같았다. JTBC에서 6월 21일 금요일에 첫 방송한 [My name is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72시간 동안
by
양유정 에디터
2024.07.03
리뷰
공연
[Review] 누군가의 삶에 역사가 있다 - 연극 새들의 무덤
역사는 얼마나 많은 이들의 슬픔과 상처로 이뤄져 있는 걸까.
객석 사이를 비집고 한 남자가 환한 무대 위로 올라간다. 그는 용접 작업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 아무도 없는 빈 무대를 두리번거리던 남자의 눈에 한 무리의 새가 눈에 띈다. 사람이 무섭지도 않은지 남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새 한 마리. 새는 이내 남자를, 그의 가장 오래된 기억으로 이끈다. 연극 <새들의 무덤>은 주인공 오루의 기억들로 구성돼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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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민 에디터
2024.06.27
리뷰
공연
[Review] 그들을 섬에 가둔 이, 누군가 – 섬:1933~2019
'내가 아니면 됐어'가 아니라 나였어도 괜찮은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지상낙원’ 소록도 사회에서 손가락질받던 이들이 ‘지상낙원’에 모였다. 한센병 환자들은 사회는 물론 가족으로부터 철저히 배척당했다. 어린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헛소문과 병균을 퍼뜨린다는 오해 때문이었다. 1900년대 개신교 선교사들이 소록도에 한센병 치료를 위한 병원을 설립하자, 한센인들은 강제로 이주당하거나 차별적 시선을 피해 자발적으로 입도했다.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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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에디터
2024.06.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말년병장과 만 원 [사람]
만 원의 행복
안녕하세요. 말년병장입니다. 다리를 다쳤고, 수술을 했습니다. 비가 오던 눈이 오던 태풍이 불던 지구가 무너지던, 복귀 날에는 복귀를 해야합니다. 복귀 날이었습니다. 버스를 탔고, 버스서 내렸습니다. 어머니의 걱정을 받으며, 기사 아저씨의 부축을 받으며, 타 부대 일병 아저씨가 가방을 받으며 충주터미널에 무사귀환했습니다. 목발을 딛고 걷다 보면 겨드랑이가
by
윤제경 에디터
2024.06.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영화]
영화 리플리(The Talented Mr. Ripley), 2000
학창 시절, 나를 가장 곤란하게 만들었던 질문은 늘 '롤모델이 누구냐'는 것이었다. 나는 이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참 어려웠는데, 왜냐하면 딱히 롤모델이라고 부르고 싶었던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럴듯해 보이는' 롤모델 말이다. 그러나 조금 더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자면, 나에게도 닮고 싶었던 사람은 있었다. 특히 성격과 관련된 부분에
by
김보현 에디터
2024.05.20
리뷰
도서
[Review] 누군가에게는 구원이었을 - 그림이라는 위로
나만이 떠날 수 있는 세계
집 안의 종이란 종이는 모두 모으던 시절부터 늘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습관처럼 하는 일이 있었다. 요령이 부족해 금방 손목이 저려오고 한번 꽂히면 끝도 없이 그것만 파던 성격 탓에 똑같은 그림만 여러 장이 나와도 즐거웠다. 그림은 나만이 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세계이자 꿈이었다. 그림 속 여인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몇 번이고 덧칠하고 색감을 새겨 넣었던 화가
by
이상아 에디터
2024.05.1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비겁해서 쓴다
나는 버려지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비겁하다.
아무개와 만나, 아무개와 종일 떠들고, 아무개와 헤어지고 집에 와 노트북을 연다. 지옥철의 숨 막힘이 익숙해졌을 때. 거기서 그러면 안 됐는데, 거기서 말을 왜 그렇게 해가지고. 왜 또 아무개에 상처를 줬나, 아무개를 찝찝하게 만들었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걸, 쓴다. 쓰다 보니 그 말이 왜 상처가 되고 어떻게 찝찝했을지가 공감된다. 그걸 아는 놈이
by
윤제경 에디터
2024.05.15
리뷰
공연
[Review] 누군가의 봄을 영영 앗아간, 1980년 5월의 광주에서 - 연극 짬뽕
연극은 그날의 광주에서 그저 묵묵히 자기 삶을 지켜내고자 했던 수많은 평범한 이들을 그린다. 우리 곁의 수많은 이웃들, 그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인 이 작품을 보며, 지금까지 <짬뽕>을 찾아주었던, 그리고 내가 극을 찾았던 그날에도 객석을 가득 채운 여러 관객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평범하고도 소박했던 봄을 처참히 짓밟은 그날의 비극을 잊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광주의 한 중국집 춘래원. 봄이 오길 기다린다는 뜻을 지닌 가게 이름처럼, 춘래원의 주인 신작로는 소박하지만 단란하고 행복한 자신만의 봄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아간다. 그는 매일 자신의 통장을 들여다보며 딱 150만 원만 더 모으면 된다고 말한다. 그 150만 원은 애인 오미란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여동생을 챙기며, 자신이 친동생처럼 여기는 춘래
by
한수민 에디터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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