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오피니언] 추상적 낙관주의자 김지원의 '인스피아' 탄생기 [도서/문학]
기세와 쪼로 밀고 나가는 나의 구석
"내 직업은 기자다. 기자는 통상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교류하고 그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미디어를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고 남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재빠르게 캐치해 내리고 공동체를 위해 사실을 확인해 뉴스로 만들어내고 예리하게 확인하고 현장에 머무르는 작
-
[Review] 얽힌 관계들 속, 결국에 하고 싶은 건 '나의 이야기' - fin [도서]
관찰 없이 응시하고, 감상 없이 청취하며, 인지 없이 감각하고, 체류 없이 잔존할 것이다.
책을 덮은 뒤 내뱉은 외마디는 '흡입력 있다'. 그리고 난 다음, 커서가 뻐끔거리는 모니터 화면을 보고 단번에 평을 써내리지 못했다. 뻔한 레퍼토리 속에서 불편함이라는 감정을 뽑아냈다. 자기파괴적이다. 내가 느낀 소설의 전부다. 소설 'fin'을 정리한다면 '자아찾기
-
[Opinion] 진정한 자리옮김 [사람]
비상하자
요즘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을 떠올리며 함께했던 분께 글을 한 편 쓰고 싶었습니다. 책 제목은 『제자리에 있다는 것』, 저자는 클레르 마랭입니다. 책 소개를 잠시 빌리자면, 이 책은 "오늘날 세계의 현실과 그 속에 놓인 우리의 실존이 겪는 첨예한 딜레마를 가로지르는 질
-
[Opinion] A와 B의 교집합 [도서/문학]
「영화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를 나와 또 다른 누군가가 함께 읽는다면, 서로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얼마나 다를까. 그 밑줄들을 나란히 놓고 본다면, 결국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통로가 되지 않을까.
「영화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 영화보다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키워드에만 집중한 채 이 책을 집어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년 전쯤, 불안이 저를 잠식하려 할 때 도서관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오랜 시간을 보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니, 죄책감이라도
-
욕망이 서린 초조한 도시
개미가 줄지어 기어갑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뒷꽁무니를 따라가며 도시를 채우죠. 이 거대한 공간에서 나 하나쯤 사라져도 모르지 않을까 싶어 씁쓸하고 추우시다면, 문득 이런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안녕하세요. 정경선입니다. 저는 4-2학기를 맞이하면서 회사와 학교를 오가며 하루하루를 채우고 있어요. 사실 이번 [사이]라는 주제를 받았을 때, 어떻게 풀어내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상당했습니다. 뻔한 이야기로 글을 쓰고 싶진 않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