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
[Review] 꿈같은 사랑의 흔적을 찾아서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도서]
현실과 타협하는 사랑의 방식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로버트 제임스 월러가 1990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 번역되고 5천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국내에서도 출간 직후 100만 부가 판매된 명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로맨스를 다룬 작품 중 단연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
by 조유진 에디터 2024.07.27
-
[Review] 나라는 사람을 들여다보는 방법 - 큐레이터 송한나의 그림 사는 이야기 [도서]
우리가 그림을 보는 이유
평소 미술관 가기를 좋아한다. 정확히는 작품을 유심히 관찰하기를 좋아한다. 정보를 제공받지 않고 온전히 작품만 관찰했을 때와 작가의 해석을 접하고 작품을 접할 때 다가오는 느낌은 다르다. 관람객은 우선 시각을 통해 그림을 접한다. 처음으로 다가오는 그림에 대한 분위기
by 조유진 에디터 2024.07.22
-
[Opinion] 당신의 주제곡은 무엇인가요 [도서/문학]
이야기라는 형식으로 음악을 서술하다.
※ 이 글은 소설 '음악소설집'의 결말을 담고 있습니다. “음악소설집”은 음악 전문 출판사 프란츠에서 출판된 음악 소설 앤솔러지이다. 음악이라는 광활하고도 다채로운 세계에서 5명의 작가는 각자의 해석을 곁들여 순간의 장면을 창조해 낸다. 나는 평소 책과 어울리는 음악
by 조유진 에디터 2024.07.20
-
[Opinion] 절단난 생명력 [문화 전반]
잘려진 나무를 보는 것이 유난히 불편하다.
길을 걷다 보면 최근 들어 눈에 띄는 모습이 있다. 소규모 개체에만 국한되는 줄 알았는데, 지역이나 위치에 상관없이 불쑥 나타난다. 아파트 화단, 차도와 인도 주변, 학교 주변 등등. 처음엔 놀란 마음으로 감추고 일부러 모른 척 지나갔다. 그다음엔 핸드폰에 고개를 콕
by 조유진 에디터 2024.07.12
-
[오피니언] 당신의 후이늠이란 - 2024 서울국제도서전 [도서/문학]
책 속에 빠져 허우적대는 몸짓으로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계획이라곤 기차의 간이 테이블을 책상 삼아 끄적여둔 몇몇 개의 출판사와 책 제목이 다였다. 역에서 테이크아웃한 커피와 성심당 빵을 우적이며 급하게 부스의 배치도를 훑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의 맑은 햇볕이 창문에 내려진 블라인드를 뚫고
by 조유진 에디터 2024.07.05
-
드럼 극복기
실수하면 뭐 어때, 박자를 놓치면 어때. 다시 시작해보는 드럼 도전 일기.
드럼을 다시 시작했다. 드럼을 처음 배운 건 대학교 2학년이었다. 제대된 악기 하나쯤은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객기와 오기로 무장한 21살의 나는 무작정 학교에 존재하는 밴드 하나를 찾아가 드럼 파트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드럼을 왜 배우고 싶냐는 면접에서 이렇게 답했
by 조유진 에디터 2024.06.13
-
고릴라 삼손
고릴라 삼손으로 마주하는 오늘날의 동물원
유난히 우울해 보이는 사진이 있었다. 주변과 다르게 흑색의 벽에 커다란 액자 하나가 벽을 외로이 차지하고 있었고, 사진 속에는 고릴라가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밖에 존재하는 관람객으로서 무엇을 응시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어떤 목적의식이 있어 뚜렷한 생각을
by 조유진 에디터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