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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용서하는 진실의 끝에 - 그을린 사랑 [영화]
다시 본 영화의 감상은 이전과는 다소 달랐다
6월 25일 의미심장한 날에 영화 〈그을린 사랑〉 4K 리마스터링이 재개봉했다. 많이 알려진 대로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 〈화염〉이 원작이며 종교 대립에서 촉발한 레바논 내전을 다룬다. 수년 전에 대학 동기의 강력한 추천으로 호기심에 보았던 이 영화는 ‘충격 반전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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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다시금 불러오는 새로운 천사 - 고독의 이야기들
명령어 몇 마디로 어느 정도 구색 갖춘 그림 혹은 음악이 생성되는 2025년의 기술은 경이롭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연구진이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대상으로 튜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GPT-4.5 인격형의 경우 참가자의 73%에게 '사람'으로 평가되었다. 해당 비율이 50%가 넘으면 튜링 테스트가 통과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인간 답지 못하다고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명령어 몇 마디로 어느 정도 구색 갖춘 그림 혹은 음악이 생성되는 2025년의 기술은 경이롭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연구진이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대상으로 튜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GPT-4.5 인격형의 경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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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기다려주는 사람들을 위해 - 룩백 [영화]
영화 제목 ‘룩백(Look Back)’이 암시하듯, 우리는 꼼짝없이 주인공의 등을 지켜보아야 한다.
한창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 본 탓일까. 매끄럽지 않고 펜으로 툭툭 그려낸 듯한 독특한 그림체가 눈에 띄었다. 내가 발견한 것은 또래 여자아이 두 명이 잔뜩 긴장한 듯 같은 곳을 쳐다보고 있는 어느 영화의 스틸컷이었다. 후지모토 타츠키 단편 만화 〈룩백〉(2021)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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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화해는 자유로움을 - 해방자들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거대 서사와 그 안의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1980년 대전이다. 일제강점기-광복-한국전쟁을 지나 독재체제를 뒤이은 쿠데타와 계엄령으로 살벌해진 한반도가 책의 배경이다. 아내를 잃은 ‘요한’의 딸 ‘인숙’은 대학교 4학년으로 당시 민주주의를 추동하고 반미 정서에 가담한 급진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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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축축한 여름날 보내는 인사 [문화 전반]
도서관을 떠나기 전 털어놓는 소회
나는 오늘 도서관을 떠난다. 기분 좋게 선선한 5월부터 장마를 지나 후덥지근한 7월까지 약 2개월간의 근무였다. 처음부터 도서관에 지원한 것은 아니었고,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청년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 사업에 합격한 뒤 배치된 곳이 이곳이었다. 내가 사는 곳도 서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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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컬렉팅'을 고민하고 있다면 - 큐레이터 송한나의 그림 사는 이야기
그림과 함께 사는 이야기, 함께하고 싶은 그림을 사는 이야기
미술 작품을 소유한다? 큐레이터학을 전공하면서 소위 상업화된 미술과는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고 대한 것도 사실이다. 가격으로 매겨지는 작품의 가치가 다소 못마땅했고, 시중에 거래되는 작품보다는 미술관에 소장되는 작품에 눈길이 갔다. 하지만 미술 작가의 생업과 노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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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너의 영화! 되어줄게 마지막 [문화 전반]
여기, 사랑해 마지않는 아이돌이 있다
여기, 사랑해 마지않는 아이돌이 있다. 버추얼 아이돌인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이’. 출근길에 정규 앨범과 커버곡을 듣고, 점심 먹으면서 편집된 영상을 보고, 퇴근해서는 라방(라이브 방송)을 시청하거나 X(구 트위터)의 파도에서 팬들이 정성스레 올린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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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
아주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물음에 관하여
나이 듦을 주제로 꼽자면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자취를 해서일까, 아직은 어리지만 언제까지 내가 나를 온전히 건강하게 지킬 수 있을지 문득 불안하다. 그런데 이 논의에서 요점은 ‘어떻게’ 나이 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다. 최근 관련한 주제의 소설을 읽었다. 백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