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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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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흐릿한 경계 위의 사람들 - 벌집과 꿀 [도서]
『벌집과 꿀』에서 마주한 신화소의 균열
뿌옇게 흩어지는 안개 같은 문장들. 책을 읽으면서 처음 머릿속에 떠오른 감상이다. 소설집 『벌집과 꿀』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아무런 주장을 하지 않은 채, 그저 인물과 상황을 보여준다. 독자는 모든 장면을 조망할 뿐이다. 작가가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궁금하다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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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름이 사람을 만든다 - 연극 '유령' [공연]
연극과 현실을 바라보며
연극에서 극중극 형식은 낯선 장치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관람하고 온 연극 <유령>은 무언가 달랐다. 현실과 허구, 배우와 인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각자의 삶에 대해, 그리고 타인의 삶에 대해 고찰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메타연극적 기법을 통해 단순한 서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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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두 갈래 음악이 만드는 하나의 인생 - 음악을 한다는 것은 [도서]
음악으로 연결된 두 개의 세계
해금은 현을 활로 문질러 연주하는 한국의 전통 현악기라고 한다. 지판이 없어 현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 잡아 음정을 조절하는 이 악기는 바깥줄과 안줄, 딱 두 개의 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금 연주가 김보미의 삶도 말 그대로 해금 연주와 같았다. 동떨어진 두 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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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예술인생 백과사전 -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도서]
삶이 담긴 그림, 그림을 담아낸 글
혼란, 고민, 눈물, 위로. 조금만 더 지나면 추억이 되겠거니 생각했지만 사춘기를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나를 설명하고 있는 내 인생의 키워드다. 이렇다 할 거창한 사건 없이도, 바람 한 점 안 부는 곳에 서서도 한없이 흔들리고 있는 걸 보면 혼란이 그야말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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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늙어가는 우리를 위한 고찰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공연]
늙음에 대한 고찰 속 불편함 파헤치기
이름 고춘자, 나이는 이제 막 칠순. 아들 둘을 키우기 위해 평생 초등학교 앞 떡볶이집을 홀로 운영해온 우리의 춘자씨는 칠순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고깃집에 왔다. 그 이름을 또박또박 읽어보니... 소, 원하는 대로 다 돼지? 소원. 우리의 춘자씨도 항상 바라왔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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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가 꼭 다른 답을 찾을게 - 뮤지컬 '라이카' [공연]
한이박 트리오가 전하는 연대의 확장
우주탐사를 위해 치열한 기술경쟁이 펼쳐지던 냉전시대. 1957년 소련은 드디어 미국에 앞서 스푸트니크 1호라는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한다. 또한 이러한 성공에 박차를 가해줄 스푸트니크 2호에는 무려 생물체를 넣어 우주로 보내기로 결정한다. 힘든 검사와 훈련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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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보듬어 살아가는 삶의 맛 -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공연]
나를 숨쉬게 하고, 내 곁에서 숨을 쉬는 사람들과 살아가는 삶
가로로 길게 늘어진 무대. 그 옆으로는 관객들을 위한 임시 객석이 마련되어 있다. 무대의 정면에 위치한 원래의 객석 사이 통로를 지나, 소품들이 이미 여기저기 놓인 무대를 가로지른다. 나무, 밀가루 포대, 책상, 그리고… 내 자리! 알파벳과 숫자를 중얼거리며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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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저는 이런 열정으로 이런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셀프 큐레이션]
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글을 씁니다
블로그에 생각을 아카이브하기 시작한 건 2021년, 아트인사이트에서 에디터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2022년 가을이니 햇수로는 벌써 5년이 되었다. 꾸준히 활동해왔으니 이제는 자신감 있게 "저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하고 소개할 법도 한데, 여전히 에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