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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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퀴어리즘, 미학사의 새로운 지평 [도서]
답보 상태의 나에게 이 책은 매우 시의적절하게 찾아왔다.
예술 작품을 거칠게 이분화하자면 곧바로 감각으로 '스며드는' 작품과 이성으로 '인식되는' 작품이 있다. 보통 전자를 좋은 예술이라 여기게 되는데, 그 이유에는 보편성이 자리하고 있지 않나 싶다. 우리 모두는 ―일정 부분이 결여되었을 지라도― 감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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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다큐멘터리의 속살 [영화]
<북극의 나누크>, 다큐멘터리의 신화가 되다
영화의 원시적 형태를 고려하면, 인간에게는 필시 '엿보고자 하는 욕구'가 내제되어 있는 것 같다. 타자의 은밀한 공간, 나와 유리된 누군가의 소우주, 무심코 지나쳤던 세계의 속살 등을 마주할 때 개개인의 세계는 물먹은 솜마냥 무게를 더해간다. 타인의 세계에 무의식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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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상실로 장식하는 삶, '노르웨이의 숲' [도서/문학]
견딜 수 없는 상실을 겪더라도 견딜 수 없어하는 또 다른 이들을 마주친다.
15살 무렵, 도서관 서가 구석에서 <상실의 시대>를 발견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문학사상사에서 정발한 초판본으로, 종잇장이 죄 누렇게 바래있었다. 청소년 소설이 조금은 지겨워진 터라 세계 문학 전집을 건들기 시작했던 때였다. 오히려 청소년 도서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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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와 별] 개와 고래의 시간
모든 것이 천천히 낡아가는 계절이었다
<개와 고래의 시간>은 영화 프리퀀시(2000)의 설정을 빌린 글임을 밝힙니다. * 1-1. 아버지는 열일곱 살 난 적 담배를 배웠다고 했다. 빨갛게 타들어 가는 연초 끝으로부터 시선을 올리면, 어김없이 심 굵은 머리를 슬슬 쓰다듬는 친부의 손길이 느껴졌다고.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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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개념 없는' 인간들의 투쟁 - 산책하는 침략자
산책처럼 느즈막한 침략
우주적 관점의 인간 '인간이란 무엇인가.' 심오한 철학서를 읽으며, 흐드러진 야경 속 손톱만한 사람들을 내려다 보며, 반복되는 일상에 삶의 의미를 상실한 상태에서, 여타 스스로를 잔인할 정도로 객관화하게 된 순간에 누구나 던져본 적 있는 거대한 물음일 것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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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이지 못한 낭만 - 우리, 둘
충분하기에 불충분한 연인들에 대하여
'난 너만 있으면 돼.' 이 얼마나 대책없이 낭만적인 말인가. '우리 둘'만으로 세상은 충만해지고, 삶의 무게를 견디는 일이 매일 조금씩 기꺼워질 수 있다는 것이. 그러나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뭐든 하겠다는 낭만을 부리기에 세상은 너무 시끄럽고, 날씨는 자주 변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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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시적 영화와 영화적 시가 지닌 무국적성 - 2편
시는 더하고, 영화는 덜어낸다.
<시적 영화와 영화적 시가 지닌 무국적성- 1편>에서 이어집니다. 서사적 인간들을 위한 의식- 시 <갈색 가방이 있던 역>과 영화 <로제타>를 바탕으로 심보선 시인은 산문집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를 집필하며 한국 사회를 ‘절규하는 처절 사회’라고 정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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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매체의 홍수 속에서 책이 지켜온 가치: 출판저널 523호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
독서의 가치가 변화한 세상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보다 먼저 '잘 읽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바꿔 말하면 독자로서 충분히 기능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필자로서의 완성도를 쌓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응당 '잘 읽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이유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