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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한히 상상하라! 카림 라시드의 세계
“Design Yourself”란 다른 게 아니라 마음껏, 무한히, 아무 것에도 구애 받지 말고 상상하라는 게 아니었을까? 상상은 세상을 자기 식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가장 자유로운 방법이니까.
첫 전시가 열린 6월 30일. 한가람 미술관에 들어가니 입구 옆 크게 쓰인 문구가 눈에 띄었다. 카림 라시드의 확고한 디자인 철학이 담긴 글이었다. “디자인은 인간을 진화시키고 더 아름답고 나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의 전시는 저 문구로 모두 설명이 된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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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 옥자 >, 디스토피아를 향한 생태적 외침 [문화 전반]
< 옥자 >의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울리기를, 부끄러운 자본주의에 조금이라도 생명력을 불어넣기를,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세상에도 오래 오래 여운이 남기를 바란다.
*이 글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디스토피아는 픽션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최악의 경우 닥쳐올 가장 부정적이고 어두운 미래상을 보여줌으로써 현재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한다. 그 대표적인 예시들과는 이야기의 궤도가 약간 다르지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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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도시적 따뜻함, 캐스커의 시선① [문화 전반]
심장을 가진 기계음악
거리를 나서려 문을 열다 한 순간 흠칫 놀라 버렸어 바람은 어느새 차가워져 메마른 하늘을 보네 이렇게 걷다 우연으로 너를 마주칠 수 있을까 마치 감전된 사람처럼 난 그냥 멈춰서겠지 나에게는 사계절 내내 듣는 노래가 있다. 캐스커의 < 정전기 >다. 이 노래를 들으면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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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람은 다 그래, 오페라 < Cosi Fan Tutte >
아마 전지적 모차르트 시점에서 자신의 무대를 구상하며 생각한 컨셉은 “너네 다 그래” 였을 것이다.
< Cosi Fan Tutte >의 막이 오르자 빠르고 경쾌한 관악기와 위풍당당한 현악 소리가 어우러지며 서곡이 시작되었다. 마치 전반적인 내용을 예고하는 듯한 힘차고 경쾌한 연주였다. 이어서 남자들의 대화가 등장했는데, 세트가 굉장히 정교하고 예뻤고 인물들은 내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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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초여름 밤의 꿈 < Opera with Jazz >
악보가 아닌 사람에게서 나오는 리듬을 듣고 있으면 무대 위의 사람들과 한 마음이 된 것 같기도 하고 그 음악에 빠져들면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하다.
공연은 노블 아트 재즈 퀸텟의 “Turkish Rondo”로 시작됐다. 농염한 음색의 색소폰이 원래의 멜로디를 이끌고, 드럼과 콘트라베이스는 강약을 자유자재로 바꾸며 그를 뒷받침했으며, 피아노는 유려하게 움직이며 그 사이를 넘나들었다. 피아노 원곡이 날렵하고 재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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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Design Your Self? 카림 라시드전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이라 함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행동 양식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정형화되기 마련인데, 그는 거기서 매번 ‘카림 라시드 답게’ 어느 부분을 변형시켰다.
문화초대를 신청한 이유는 단순했다. 세계 3대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카림 라시드의 대규모 전시가 무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는 이유였다. ‘세계 3대 디자이너’나 ‘아시아 최초’ 같은 문구들이 나를 자극했고, 유명한 건 유명한 이유가 있다는 믿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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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문화 전반]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딱딱한 단어가 아니라, 사라진 세탁소, 철물점, 그리고 그 주인들, 주민들 한 명 한 명을 들여다 보기를.
몇 주 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2017 인디포럼에서 7번째 신작전 < 빈자리 >를 봤다. 그 중 두 번째로 수록된 단편은 정현정 감독의 < 어쩌면 더 아름다웠을 >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였는데, 종로구 익선동 한 켠에 자리한, 영업 종료를 코앞에 둔 세탁소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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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어떤 로맨스로도 정의되지 않는, 이건 로맨스가 아니야 [공연예술]
제목에 충실한 연극
*이 글에는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극을 보기 전에는 사실 별 생각 없었다. 한민족 디아스포라전의 일부라고 들었고, 왠지 재미 있을 것 같아서 덜컥 보러 가기로 했고, 영화나 연극을 볼 때 사전에 최소한의 정보만 알고 가고 싶을 때가 많아서 이번에